이제 9월이면 4년 가까이 다닌 직장을 그만둡니다.
밖에서 보기에 그럴 듯하고 몸은 편한 직장이지만,
모두들 여길 빨리 나가야지.. 하게 만드는 데다 경력도 안되는 직장인지라..
이런 저런 상황과 맞물려 그만두게 됐네요.
한편으론 홀가분하고 한편으론 걱정이 됩니다.
이제 결혼한 지 얼마 안됐고, 아직 아가는 없지만
잠깐 쉬고 다시 취직해야지 하다가 이래저래 취직못하고 눌러앉으면
집에만 있으면서 우울해질 저 자신도 걱정이고
경제적인 부담을 떠안게 될 남편도 걱정이네요.
으~
저 정말 수능 볼 때 까지만 해도 외국어영역 모르는 단어 있어도
눈치로 독해할 정도로 영어에 센스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중학교때부터 문법이라던가 꾸준히 공부 안 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ㅜㅜ)
이제 영어울렁증의 단계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냥 공부하자니, 인고의 시간만 될 것 같고,
재미를 좀 붙여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드라마나 영화를 좀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아아.
지금까지 늘 제 발목을 잡던 영어가 제게 날개를 달아주는 모습을 떠올리며 ^^
화이팅 해봅니다.
글구 다른 모든 분들도 화이팅입니다. 힛 ^^
첫댓글 쉬시는 동안 미드와 놀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