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제3권 25품 십회향품-69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사랑하는 처자로써 보시하되, 마치 지난 옛날의 수달나 태자와 현장엄왕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이 하나니, 보살이 그때에 살바야의 마음에 의하여 일체 보시를 행하며,
보살의 보시하는 도리를 닦는데 마음이 청정하여 중간에 뉘우침이 없고, 가진 보물을 모두 버리어 일체 지헤를 구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즐기는 뜻을 깨끗이 하여 보리행을 이루고 보살의 도를 관찰하며, 부처님의 보리를 생각하여 부처님의 종성에 머물게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하는 마음을 마련하고는 결정코 여래의 몸을 구하며, 자기의 몸은 모든 것에 속박되어 자재하지 못함을 관찰하며, 또 그 몸으로 중생들을 모두 포섭하되,
마치 보물섬이 일체 만족치 못한 이에게 공급하여 만족케 하듯이, 보살도 이와 같이 중생을 호념하며, 자기의 몸으로 제일가는 탑이 되어 모든 사람들이 환희한 마음을 내게 하며, 세간에 대하여 평등한 마음을 내려하며, 중생을 위하여 청량한 못이 되려 하며, 중생에게 모든 안락을 주려 하느니라.
중생을 위하여 큰 시주가 되려 하며, 지혜가 자재하여 보살이 행할 행을 알고자 하며, 이러한 큰 서원으로 장엄하고 일체 지혜에 나아가려 하며, 위가 없는 지혜와 복밭을 이루려 하며, 중생을 염려하여 항상 따라 수호하려 하면서도 능히 자신의 이익을 마련하여 지혜의 광명이 세상에 두루 비치려 하며, 보살의 보시하는 마음을 항상 생각하고, 여래의 경계를 관찰하기를 항상 좋아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속박이 없고 집착이 없는 해탈한 마음으로 처자를 보시하고, 그로써 모은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보리에 머무르며 변화하는 몸을 일으켜 법계에 두루하여 물러가지 않는 법륜을 굴려지이다. 일체중생이 집착하지 않는 몸을 얻어 소원하는 힘으로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다니게 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며 탐내고 성내는 번뇌를 끊게 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불자가 되어 부처님의 행을 따라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 계신 데서 자기라는 마음을 내어 저해할 수 없어지이다. 일체중생이 항상 불자가 되어 법으로조차 화생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구경하는 곳을 얻어 여래의 자재한 지혜를 성취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보리를 증득하여 번뇌를 영원히 떠나지이다. 일체주생이 부처님 보리의 도를 구족히 연설하며 위가 없는 법보시를 항상 수행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바른 선정의 마음을 얻어 모든 인연으로 파괴할 수 없어지이다. 일체중생이 보리수에 앉아서 최정각을 이루고 한량 없는 이치를 열어보이며 법으로조차 선남자, 선녀인들이 화생하여지이다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처자를 보시하며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걸림 없는 해탈과 집착 없는 지혜를 증득케 하려는 연고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집과 여러 가지 살림 도구를 장엄하여 구걸하는 이에게 모두 보시하되, 보시하는 법을 행하여 집에 집착이 없으며, 일체 집에서 사는 관념을 멀리 여의고 집안 일과 살림하는 도구를 싫어하며, 탐하지도 않고 고집하지도 않아 마음에 얽매임이 없으며, 집이란 파괴되기 쉬운 줄을 알아 마음으로 항상 싫어하며, 그 가운데 조금도 사랑하지 않고, 출가하여 보살행을 닦아 부처님 법으로 장엄하려 하며, 모든 것을 다 버리어도 뉘우치는 마음이 없고 항상 부처님의 찬탄함이 되려 하며, 집이나 재물이나 있는 대로 다 보시하여도 연련한 생각이 없고, 구걸하는 이를 보고는 기쁜 마음을 내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중생이 처자를 떠나서 출가한 제일의 낙을 성취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집이란 속박에서 해탈하여 집이 아닌데 들어가고 불법 가운데서 범행을 닦아지이다.
일체중생이 간탐하는 때를 버리고 일체 것 보시하기를 좋아하며 퇴전하는 마음이 없어지이다.
일체중생이 집을 영원히 여의고 욕심이 없이 만족함을 알아 쌓아두는 일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세속집을 떠나서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지이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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