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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문의 : 010-4730-2730 김태윤
[2023년 4월 22일 디비전4]
우승 : 노마드 YB
준우승 : 패스트브레이크
참가팀 : 더 바스켓 / NAO / U.B
MVP : 조우상(노마드) - 비상을 준비하는 고라니 & 이건화(노마드) - 03년생 막내의 유쾌한 반란
비(非) 선수출신들만이 뛸 수 있는 가장 높은 종별인 디비전4! 많은 동호인들의 관심 속에 23년 4월의 유일한 디비전4가 진행되었니다.
항상 치열했던 디비전4 예선 첫경기는 인천의 젊은 재능들을 모아 팀을 재정비한 '노마드 YB'와 베테랑과 신예들의 조화를 위해 팀을 재정비하는 '더 바스켓' 의 경기였습니다.
노마드는 팀에 새롭게 합류한 이적생 김진환(3점 2개)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탁월한 스윙맨이지만 이 날 만큼은 리딩가드를 자처하며 팀 공격전개의 선봉으로 나서주었는데, 트랜지션 상황에서는 속공에 있어 큰 강점을 보였으며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상대와의 미스매치를 적극 이용하는 등 경기 내내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노마드는 경기 초반 신장 193cm의 빅맨 박믿음의 높이를 앞세워 제공권을 확보하며 득점과 리바운드 등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팀의 베테랑 이준희와 김병국이 빅맨들과의 적극적인 골밑 싸움으로 상대의 득점을 저지하며 수비화력을 보탰습니다.
후반전 이상훈의 득점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든 노마드는 야투율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인하여 얻어낸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시키는 등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4쿼터에 더욱 빛을 발했는데, 리바운드 참여와 골밑 공략으로 상대방의 파울을 유도해내며 텐션을 유지하더니 김진환의 결승 3점포로 상대의 리드를 빼았아왓습니다. 승부처상황에서 나온 이상훈의 버저비터 플로터, 양날개에서 상대방과의 속도전에서 우위를 점한 조우상과 이건화의 득점으로 노마드가 예선 첫경기 승리를 장식했습니다.
더 바스켓은 신구조화가 잘 돋보이는 팀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윤세빈(3점 4개)의 외곽포로 포문을 연 더 바스켓은 베테랑 포인트가드 임윤재의 게임리딩이 빛을 바랬습니다. 대부분의 공격은 임윤재에서 시작해 다른 팀원들이 해결해 주었고 앞선 디비전시리즈에서 우승을 했을 당시 MVP를 수상했던 윤세빈이 전반전에만 15득점에 성공했고 슛감이 굉장히 뜨거워 보였습니다. 정찬호의 공격리바운드와 임윤재 윤세빈의 공격전개를 위한 단단한 스크린으로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윤세빈과 그 틈을 놓치지 않는 임윤재의 패스가 들어가면서 전반전을 동점으로 마쳤습니다.
후반전 초반 양팀 모두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정찬호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득점과 윤세빈의 3점 그리고 팀의 베테랑 가드 임윤재의 3점포로 3쿼터 리드를 되찾아온 더바스켓이었습니다. 하지만 4쿼터에 들어서자 체력적인 문제 탓에 팀을 이끌어가줘야할 임윤재의 리딩과 윤세빈의 득점이 차갑게 식어버렸고 상대팀의 빠른발과 사이즈 우위를 대처하지 못하며 그 결과 4쿼터 3득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4쿼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생각했던 임윤재와 윤세빈이 무너지자 치열하던 경기의 흐름을 되찾아오지못하고 무너져버린 더바스켓은 예선전 1패를 안고 다음경기를 준비하러 떠났습니다.
예선 두번째 경기는 디비전 우승에 목말라 있는 운봉없는 운봉팀 'U.B'와 광명의 전통강호 '패스트브레이크' 의 경기였습니다.
패스트브레이크는 당초 출전을 예고했던 김정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각각 디비전3, 디비전4 MVP를 가지고 있는 김은범과 황선규가 동시출전제한에 걸리면서 여섯명의 선수가 어렵게 경기를 시작할거라는 필자의 예상과 달리 코트위의 불도저 황선규의 초반 활약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적극적인 골밑공략과 좋은 포스트무브로 상대팀 프론트코트의 파울트러블을 이끌어 냈습니다. 김수민의 앤드원과 황선규의 득점으로 시작한 1쿼터를 리드하며 쿼터를 마무리했고 2쿼터에는 앞선쿼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선규가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동시출전 제한선수인 김은범(3점2개)이 출전했습니다. 그러자 패스트브레이크의 팀 컬러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좋은 오프볼무브를 보여주던 정동원(3점2개)의 슛찬스를 김은범은 놓치지 않았고 한명에게 의존하는 농구가 아닌 유기적인 농구를 보여주면서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준 패스트브레이크는 리드를 잡은채 후반전에 돌입했습니다.
3쿼터는 전반전과 달라진 양상이었습니다. 앞선쿼터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은범과 정동원이 침묵했고 상대방의 빠른 트랜지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김은범 황선규를 제외한 나머지 네선수는 풀타임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고 저조한 야투율 속에서 팀의 장신 포워드 박주영이 고군분투 해주며 다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4쿼터 초반 좋은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참여, 전반전의 좋은 모습을 되찾으려 정동원 황선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번경기 가장 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경기종료 4분 30초가량 남아있는 상황에서 상대팀 오도근과의 골밑 수비를 위해 몸싸움을 통해 밀어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4번째 파울이 불리자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를 시작했고 그 결과 테크니컬 파울을 받게되어 그대로 이번경기를 이대로 마쳤습니다. 이 퇴장으로 인해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어버릴거라고 생각했던 필자의 생각과 달리 경험많은 가드 김은범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팀을 정비했고 적극적인 돌파후 수비가 없는 팀원에게 공을 정확히 건넸고 김은범을 중심으로 한 팀의 유기적인 농구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3점슛을 포함해 경기종료 5초전 동점상황에서의 결승 득점까지 성공하며 짜릿한 1승을 거뒀고 디비전의 다른팀들에게 광명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줬습니다.
U.B(이하 운봉)은 각팀에서 좋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 팀 답게 좋은 뎁스를 보여줬습니다. 경기 초반 이번경기 활약을 예고한 장진우가 1쿼터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한 U.B는 3점슛에 강점이 있는 지태환(3점2개)의 3점슛으로 따라갔고 조상준(3점2개)의 득점으로 상대방을 추격했습니다. 한선수의 아이솔레이션 공격이 아닌 유기적인 모든 선수들이 공을 만지고 공격을 시작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 모든 선수들이 어시스트를 성공했습니다. 2쿼터 U.B의 돋보이는 선수는 조상준이었습니다. 이번경기 스코어리더를 자처한 조상준은 좋은 미들슛 감각을 뽐냈고 전반전 막판 지태환의 3점슛과 오도근의 앤드원으로 리드폭을 좁힌채 후반전을 준비했습니다.
3쿼터는 앞서 말한대로 전반전과 굉장히 달라진 양상이었는데 U.B선수들의 타이트한 압박수비와 조상준과 박호근 오도근 최성안의 점수가 연달아 터지며 좋은 수비이후 좋은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U.B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상준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백코트가 되지 않던 상대팀의 골대를 향해 빠른트랜지션으로 공략을 성공했고 3쿼터 역전에 성공한 U.B의 4쿼터는 수비의 아쉬움을 보여줬습니다. 전 쿼터에서 보여줬던 강한 수비에 이은 공격이 나오지 않았고 상대 핵심빅맨이 빠졌지만 그 점을 잘 파고들지 못했던 U.B였습니다. 경기 막판 클러치상황에서 조상준이 역전 3점에 성공했지만 다음 이어진 포제션에서 자유투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마지막 공격권에서 슛 시도 이후 백코트가 되지 않아 통한의 역전 득점을 허용한 U.B는 너무나 아쉬운 1패를 안고 다음경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예선 세번째 경기는 동호회판의 자타공인 강호 New A One 'NAO'와 인천의 젊은 재능들과 함께하는 '노마드 YB' 의 경기였습니다.
노마드는 초반 엄청난 페이스로 앞서나갔습니다. 조우상의 엔드라인 돌파로 포문을 연 노마드는 김진환의 리바운드 후 자신이 직접 상대 코트까지 돌파를 시도해 얻어낸 앤드원, 그리고 이번경기 노마드의 막둥이 이건화의 앤드원으로 8:0 으로 경기를 시작한 노마드는 김진환의 득점과 박믿음의 득점으로 여전히 8점차 리드를 가지고 1쿼터를 기분좋게 마쳤습니다. 이대로 점수차를 지키고 경기를 이어가려고 했던 노마드에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2쿼터 시작한지 2분이 채 안된시점 팀을 이끌어 가고있던 김진환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충돌로 발목을 부상당했고 그대로 코트밖으로 치료를 위해 물러났습니다. 팀의 중심이 빠진 노마드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코스트 투 코스트 패스를 뿌려주던 김진환의 부재로 속공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외곽 수비 에너지 레벨이 낮아진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많은 실점을 내주었습니다. 김진환이 빠지기 전 상대방의 턴오버로 얻은 박믿음의 2득점 외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채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김진환이 부상투혼을 보이며 코트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김진환의 패스를 받은 조우상의 미들점퍼로 후반전을 시작한 노마드는 김진환의 스틸로 동점을 만든채 다시 한번 3쿼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노력했습니다. 쿼터 막판에 등장한 히어로 이건화가 4쿼터 초반까지 이어진 노마드의 연속 11득점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격차를 벌려나갔고 조우상의 자유투와 4쿼터 9득점을 완성한 이건화가 상대방의 추격을 따돌렸고 노마드는 그렇게 2승으로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NAO는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타공인 동호회의 강팀으로 다시금 인정받았습니다. 그 기세를 이어 이번 디비전도 좋은 출발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NAO의 초반 스타트는 좋지 못했습니다. 상대팀의 젊고 빠른 발을 제어하지 못했고 1쿼터 고군분투 하던 이관희의 아래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2쿼터 NAO는 첫경기 첫쿼터 무거웠던 몸의 기지개를 펴고 일어섰습니다. 팀의 슈터 박상하(3점 6개)가 완전히 영점을 잡은 모습이었고 문병철이 그 뒤를 받쳐준 NAO는 1쿼터 큰 점수차 열세를 딛고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NAO의 직전 쿼터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다시한번 상대와의 에너지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전반전 좋은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의 야투가 들어가지 않았고 연속된 턴오버와 좋은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고 쿼터 초반 박상하의 3점슛 하나가 NAO의 유일한 3쿼터 득점이었습니다. 심기일전한 4쿼터 상대의 빠른템포를 막지 못해 승부처에서도 많은 점수차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박상하와 문병철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고 추격을 시작했지만 NAO에게 남은시간은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렇게 1패를 안고 다음경기를 준비하는 NAO였습니다.
예선 네번째 경기는 1패를 안고 있는 '더 바스켓' 과 전경기 정말 아쉽게 패배를 당한 U.B(이하 운봉) 의 경기였습니다.
더 바스켓은 이번 경기 패배하게 된다면 다른팀의 경기결과 상관없이 예선을 탈락하게 된 상황에서 선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초반상황은 쉽지 않았습니다. 임윤재(3점1개)의 3점슛과 리딩이 돋보였고 윤세빈의 자유투와 정유태의 속공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지만 상대방에게도 많은 실점을 허용했고 그결과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채 1쿼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2쿼터는 역시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가 돋보였습니다. 타이트한 압박과 빠른 스위치 수비로 상대방의 야투 시도를 어렵게했고 김윤태의 미들점퍼, 박종범의 엘보우 점퍼,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임윤재의 아울렛 패스와 함께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차를 벌린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에도 더바스켓은 이 기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전반전 비교적 잠잠했던 윤세빈이 살아났고 베테랑 가드 임윤재의 어시스트가 다시한번 빛났습니다. 임윤재 To 윤세빈 공격은 멈출줄을 몰랐고 두 선수 모두 각각 어시스트리더와 스코어리더를 자처했습니다. 두 에이스가 순식간에 점수차를 다시 벌렸고 경기 막판 정유태를 비롯한 나머지 박종범과 정찬호도 득점 러쉬에 가담했습니다. 그렇게 더바스켓은 큰 점수차로 득실차를 벌려놓았고 이번 디비전시리즈 예선을 모두 마무리하며 다른팀의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U.B는 이번경기 마찬가지로 패배하게 된다면 예선을 탈락하게 된 상황에서 1쿼터 돋보이는 선수는 오도근이었습니다. 적극적인 골밑공략으로 상대 빅맨들의 파울 갯수를 늘려갔고 꾸준하게 자유투와 골밑득점을 성공시켰고 조상준(3점2개)의 3점슛과 이범수의 득점으로 1쿼터를 리드하면서 이번경기 치열한경기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2쿼터에는 1쿼터의 좋은 모습들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작전타임 이후 안일한 수비로 어이없는 실점을 한것을 시작으로 상대방에게 연속된 미들슛을 허용한 반면 자신들은 2쿼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야투를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오도근이 지태환의 패스를받아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상대 반칙까지 얻어낸것이 2쿼터 U.B의 유일한 득점이었습니다.
후반전에도 반전을 노린 U.B는 3쿼터에도 여전히 침묵했습니다. 전경기와 이번경기 1쿼터 좋은모습을 보여준 조상준은 상대방의 수비에 묶여있었고 지태환의 속공 레이업과 빠른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미들슛으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두자릿수 점수차로 벌어진채 4쿼터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4쿼터는 상대방의 에이스들이 완전히 살아난 상태였고 박효근의 4쿼터 초반 연속 4득점과 조상준과 지태환의 3점으로 열심히 쫓아갔으나 상대방의 에이스들에게 너무 많은 실점을 내준 U.B는 2패로 오늘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예선 마지막 다섯번째 경기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광명의 패스트브레이크와 첫경기 1패를 안고 들어온 NAO의 경기였습니다.
패스트브레이크는 전경기 퇴장으로 아쉬움을 가득담고 코트에 들어선 황선규가 눈에 띄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상대방 빅맨을 압도하는 수비를 보여주었고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파울트러블에 빠트려 바로 벤치로 보내버렸고 김수민에게 유기적인 기브앤고 패스까지 보여주며 1쿼터부터 결승행 티켓을 따기 위해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습니다. 황선규가 골밑을 지배하고 김은범이 없는 외곽에서는 정동원(3점1개)가 돋보였습니다. 3점슛 1개포함 코너지역 미들슛이 계속해서 적중하며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습니다. 2쿼터는 황선규가 빠진 코트를 동시잔류 제한선수인 김은범(3점4개)이 책임졌습니다. 쿼터 초반 에너자이저 박주영의 득점으로 시작한 2쿼터 후반을 3점슛 연속 세개를 적중시키며 자신의 쿼터로 만들었습니다. 비록 황선규가 빠진 골밑이 헐거워져 골밑에서 많은 실점을 했지만 외곽에서 김은범의 고감도 3점슛으로 리드를 지키며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후반전은 역시 김은범의 식지 않은 슛감으로 시작했습니다. 2쿼터부터 이어진 연속 3점을 4개로 만들면서 역시나 득점을 책임져주었고 박주영이 알토란 같은 득점을 계속 쏟아주면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격차를 벌린채 파이널쿼터로 들어간 패스트브레이크는 이번경기 안보이는 곳에서 좋은활약 보여준 김수민의 득점, 김은범의 활약으로 체력을 비축하고 나온 황선규의 골밑 득점과 김은범의 골밑슛으로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고 2승을 챙기며 결승전에 선착한 노마드를 만나러 결승으로 떠났습니다.
NAO는 전경기와 비슷하게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았습니다. 황선규의 매치업이었던 정지훈이 1쿼터 이른시간에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향했고 이 구간 힘을 내줬던 선수는 이관희였습니다. 상대방의 6인 로테이션과 동시잔류제한에 걸린 나머지 선수들의 체력을 공략하러 빠른 속공득점을 올렸습니다. 박상하의 3점과 정지훈의 득점으로 힘겹게 1쿼터를 마무리하며 추격을 시작했고 2쿼터 NAO에는 우태호(3점4개)가 있었습니다. 김은범의 3점슛을 보고 자극을 받은 우태호는 김은범과 3점 쇼다운을 펼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우태호도 2쿼터에만 연속 3점 세개를 적중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후반전에는 뜨거운 슛감을 살리지 못한 NAO였습니다. 3쿼터 저조한 야투율 속 이관희와 박지수 박상하의 야투만이 림을 갈랐고 상대방의 에너지 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심기일전한 4쿼터에서는 1쿼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관희를 비롯한 박지수 문병철 등 고루 득점을 올린 NAO였지만 이미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였습니다. 클러치상황에 우태호가 다시한번 추격의 3점포를 쏘아올렸지만 NAO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 적었고 그렇게 이번경기 2패로 디비전시리즈를 마무리한 NAO였습니다.
치열했던 오늘 디비전4의 결승전은 좋은 경기력으로 서로 2승씩 거두고 올라온 인천의 '노마드'와 광명의 '패스트브레이크'가 펼치게 되었습니다.
노마드는 초반 분위기를 상대팀에게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상대 에이스 빅맨을 막는 과정에서 팀의 베테랑 이준희 김병국이 상대에게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헌납했고 김진환은 발목부상 여파로 수비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팀의 막내 이건화가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살렸고 둘째 출산예정으로 인하여 대회 마지막 불꽃을 선언한 이준희도 1쿼터 공격리바운드 후 추격하는 득점을 비롯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계속해서 공격권을 지켜냈습니다. 상대 에이스 봉쇄에 날을 세운 수비로 인해 다른선수들에게도 득점을 많이 허용했습니다. 2쿼터는 최악의 출발과 함께했습니다. 계속해서 야투가 들어가지 않았고 선수들이 쉬운기회를 놓치며 연속되는 턴오버가 나오며 추격의 힘을 잃고있었습니다. 예선부터 많은 득점을 올려주었던 조우상이 어이없는 턴오버와 함께 흔들리고 있었고 그렇게 노마드의 2쿼터 첫 야투는 조우상의 돌파득점으로 전반전이 1분 10초 남은 상황에서 처음 나오게 되었습니다.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기위해 쿼터 막판 다시한번 이건화-조우상이 달렸고 박믿음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득점으로 2쿼터를 3점차로 마친 노마드가 후반전 추격을 준비했습니다.
후반전은 전반전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반전 잦은 턴오버를 보여주던 조우상이 완전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내외곽 가릴것 없이 상대를 무자비하게 폭격하는 조우상을 체력적 이슈를 나타냈던 상대팀은 따라갈수가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팀원들을 살려주는 패스를 뿌렸던 김진환의 부상투혼이 노마드의 스코어러 듀오 조우상-이건화를 자극하면서 3쿼터를 동점으로 마친상태로 4쿼터를 시작했습니다. 4쿼터는 이전에는 볼수 없었던 모습들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습니다. YB로 이어진 팀들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던 경기막판 집중력 저하와 클러치 실패로 패배를 가져가는 팀들이 많았는데 노마드YB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팀의 언성히어로 김진환과 팀의 큰형님 이준희의 헌신적인 리바운드로 치열한 시소게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종반에는 앞서 나왔던 주역선수들이 아닌 다른선수들이 필자를 놀라게 했습니다. 상대 에이스의 골밑공격을 혼자서 버텨내기는 무리라고 생각한 이상훈의 자신의 전담 공격수를 버리고 과감하게 가는 더블팀이 상대팀을 당황하게 했고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이던 상대팀 선수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팀의 사기를 불어넣어주던 이상훈 그리고 이번경기 숨은 히어로 슈터 신상우(3점 1개)가 이번 디비전시리즈 첫 3점슛을 가장 중요한 클러치상황에 터트려 역전에 성공한 노마드 선수들의 높은 에너지 레벨로 상대방을 압도하기 시작한 노마드는 조우상(3점2개)의 3점슛과 앤드원으로 승기를 가져왔고 상대를 페이크로 완전히 날려버리고 고라니 울음소리와 함께 성공시킨 미들슛과 이건화의 앤드원 득점을 더해 그렇게 노마드가 YB로는 세 번의 도전끝에 디비전4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의 MVP는 결승전 팀 내 최다득점자 조우상과 예선전에서 부터 결승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건화가 공동으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패스트브레이크는 1쿼터 다시한번 황선규의 좋은 모습으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에너자이저 박주영과 김은범,김수민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1쿼터를 앞서나갔고 2쿼터 에도 김은범(3점1개)의 3점슛을 비롯 좋은 수비와 함께 김수민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점수차를 근소하게 지켜나갔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에 동시잔류제한 선수가 있음에도 여섯명의 선수밖에 출전하지 않은 패스트브레이크는 체력적 이슈를 드러내며 무너졌습니다. 연속경기 뿐만 아니라 김은범-황선규 동시잔류제한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든경기 모든쿼터에 출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지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4쿼터 중반까지 정동원과 박주영의 꾸준한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나가고 있던 패스트 브레이크는 예선전부터 패스트브레이크를 이끌었던 김은범의 후반전 침묵과 상대방의 집중견제를 받은 황선규가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며 4쿼터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한채 에너지 레벨에서 밀린 패스트브레이크는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다른 디비전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패스트브레이크는 치열했던 디비전4 결승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