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 갑자기 휴스턴에 가게 되었어요. 저는 그 해 이사를 4번 해서 자궁 혹이 너무 커져 미국에서 데굴데굴 굴렀던 기억이 생생해요. 근데 병설만 다니던 아들에게 미국학교 적응은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He is play soccer.
아냐. 틀린 문장이야.
아들 때매 속이 터져서 그림으로 설명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아니 요즘 5살 정도부터 영어 노출을 해주고 초등부터 학원에서 스피킹 롸이팅 하는 시대인데.. 왜 3인칭 단수, 타동사, 분사 등등 어려운 일본식 한자만 가득한가에 대해 안타까움을 갖게 되었어요.
좀 더 직관적이게 알려준다면 초등 저학년도 문법을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적어도 3형식 4형식 5형식을 그림퍼즐로 만들 수는 없을까? 품사에서 가장 헷갈리는 특히 명사와 동사를 아이콘처럼 만들어서 복수명사와 3인칭 단수 라는 말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끝까지 마무리하는 건 너무 힘들었어요. 초등 문제집으로 시작해서 거의 제작해가는데 출판사에서 토익책 내느라 바쁘다며 1년반을 기다리게 하더니 다시 단행본으로 출판을 원한다고 틀었어요.
그래서 계약은 제작년3월인데 2년이나 걸렸어요. 초등 문제집으로 제작은 못했으나 단행본으로 나왔으니 초등. 중등(가정법까지 그림으로 설명했어요) 또는 영어 관둔지 오래된 어른들. 할아버지도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나이 많은 50대 후반 어른들도 그림이라 너무 쉽다고. 직접 전화도 받았어요.
만약 1명이라도 독자가 아하 이해가 되었어요 애매했는데 그림이라 쏙쏙 알겠어요 한다면 더없이 기쁠 거 같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3.26 00:3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3.31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