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
“청사교환으로 세계박람회 유치 본격화” 인터뷰 김충석 여수시장 여수신문 <>
시민 화합에 시정 쏟을 터 6월에 화합 위한 시민체육대회 개최 여문지구에 해양.수산 기관단체.기업 유치로 공동화 해결 노력
. 2청사와 신항지구 국가기관간에 청사교환 성사를 위한 중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 신항일대를 어떻게 개발할 계획이며, 대략적인 개발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2002년 3월, 2010년 세계박람회 BIE(국제박람회기구)실사단이 왔을 때는 SOC여건과 지역단위의 인프라가 부족하여 준비상황을 가시적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청사진만을 가지고 설득하려고 했기 때문에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치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2012년 세계박람회 BIE실사시에는 부지조성과 SOC확충 등을 통하여 2010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해양수산부와 여수시에는 사전에 신항일대의 철도항만부지 정비와 덕충동 개발 등을 통해 총 40만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대략적인 추진일정은 2005년도에 기초조사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06년부터 각종영향평가, 실시계획 수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 청사교환과정에서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갈등을 빚었습니다. 일정 부분 오해도 있었고, 일정부분에서는 여수시의 추진과정에 문제점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들과의 화합프로그램을 마련할 생각은?
▷ 청사교환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일로써 우리 여수시민이 이뤄낸 또 하나의 긍지와 자랑이 아닐 수 없으며,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내외에 보여 주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절차가 중요하므로 그동안 갈등의 중심이 되어왔던 여서.문수동 지역이 빨리 안정되고 2청사를 리모델링해서 해양수산청이 들어옴으로써 갈등을 풀어가고 시민 모두가 화합을 이루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시민의견이 통합되지 못하고 화합을 이루지 못한다면 박람회를 어떻게 유치하겠습니까? 학동에 통합시 청사를 만드는 것은 3려 통합 제 1의 전제조건입니다.
1997년 9월 9일 모든 희생을 감내하며 우리가 이룩해 낸 3려 통합의 위대한 시민정신으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 여수의 밝은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갑시다. 그동안 10월 15일, 시민의 날과 함께 치렀던 시민체육대회를 분리하여 시민화합 차원에서 6. 23~24일에 개최하겠습니다.
. 여서.문수지구의 일부주민들이 우려하는 공동화 현상을 해결할 방안은?
▷ 지난해 12월 14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국가계획으로 확정됨에 따라 신항지역에 있는 국가기관과 여수역.철로, 동양시멘트, 쌍용시멘트 싸이로, 민간건물 등을 모두 철거해야 하는데, 우선적으로 국가기관의 이주가 불가피합니다.
신항지역 해양관련국가기관과 여수시청 제 2청사간에 교환을 하고, 제 1청사에 별관을 지어 여수시청 통합청사를 운영한다면, 언젠가는 제 2청사가 제1청사로 옮겨감으로써 텅비게 될 여수.문수일대의 공동화 현상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안이라 생각하고 청사교환을 추진한 것입니다.
여서.문수지역은 여수시의회(사무국)와 중부민원출장소, 차량등록사업소는 지금처럼 유지되고, 해양.수산관련 기관 및 기업체들을 유치하여 활력을 불어넣고, 원스톱 행정처리로 행정의 효율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주차장 확보와 문수동에 환경도서관을 건립하여 활기찬 도심의 기능수행을 위해 모든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 청사교환 통과에 이어 조만간 통합청사 건립문제가 본격 거론될 것으로 압니다. 앞으로 통합청사 건립을 어느 지역에,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재원으로 추진하려고 합니까?
▷ 통합시 청사는 제 1청사 뒤 공터를 정비해서 600억원 정도의 사업비로 제 2청사를 대체할 별관을 지어 제1청사와 연계 통합청사를 운영할 경우, 주민 및 외지에서 오신 손님들과 공무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막대한 행정 비용 절감과 3려통합 전제 조건의 하나인 “통합여수시청의 위치는 현 여천시청으로 한다”는 약속도 자연스럽게 이행되어 시민화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의견도 많이 있는 실정이므로 통합청사 건립과 관련한 사항은 앞으로 시민의견을 종합적으로 들어서 미래 지향적인 방법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여수서 무료 음악회 열려
[중앙일보 이해석]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파밀리에 음악회가 28일 오후 7시 여수 진남경기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주 무대는 지휘자 금난새씨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꾸민다. 주페의 '경기병 서곡'과 구노의 '줄리엣의 왈츠', 발레음악 '가면무도회'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휘자 금씨가 담백한 해설을 곁들인다. 또 소프라노 김수정씨와 테너 이현씨, 타악기인 마림바의 연주자인 황세미씨가 특별 출연한다.
여수 MBC가 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진남주공아파트를 헐고 파밀리에 아파트를 짓는 신동아건설이 협찬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061-681-1100.
GS칼텍스 잇따른 기름 유출 2차례 기름유출사고에 이산화황 대기배출 여수신문 <> 환경단체, 기름유출 축소 의도 제기
GS칼텍스에서 잇따라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환경단체 등이 GS칼텍스를 수사 촉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18일 GS칼텍스에서 유출된 기름 상당량(환경단체 주장-수백ℓ, GS 주장-2ℓ)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원유저장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돼 토양을 오염시키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5월 13일에는 굴뚝을 통해 다량의 이산화황이 배출됐다.
이같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여수환경운동연합은 “GS칼텍스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개사과하고, 사법기관과 행정당국도 이번 기름유출 해양오염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GS칼텍스 경영진을 고발했다.
특히 18일 사고와 관련해서는 축소 은폐 의혹까지 제기됐다. GS칼텍스는 “중질유 분해공정 옆 복개하천 지하수 드레인 배관에서 소량의 납사 또는 경질유 약 2ℓ가 유출돼 흡착포 250㎏ 및 유처리제 90ℓ를 살포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여수환경련은 그러나 “사고 발생 후 18시간 동안 GS칼텍스는 시민단체, 언론사 등의 사고현장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사고를 은폐·축소했다”며 “사고지역 인근 주민과 GS칼텍스 현장노동자들의 제보 등을 감안할 때 10시간 넘게 기름이 유출됐고 그 양은 수백ℓ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여수GS칼텍스 공장증설 환경평가조사 부실 의혹 [경향신문 여수|나영석기자 ysn@kyunghyang.com]
전남 여수산단에 있는 GS 칼텍스가 공장 증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하면서 부실하게 조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GS칼텍스는 지난 18일 삼일동사무소 회의실에서 GS가 사업비 4백50억여원을 투입하는 납사개질 공장 증설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주민 공청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GS칼텍스 공장 근접 지역인 두암마을 주민대표 최현범씨(54·전 여수시의회 의원)는 “GS가 벽산엔지니어링에 용역을 주어 실시한 주변지역 환경영향평가 조사 시점이 대부분 비가 내리거나 비가 내린 직후여서 신빙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3차 영향조사를 벌인 지난해 8월 21일에는 153㎜의 비가 내렸으며 22일과 23일에도 각각 100㎜가 넘는 비가 내려 하천수와 토양, 대기중의 오염물질 대부분이 씻겨져 버린 상태에서 조사가 이뤄졌으며 나머지 3차례의 조사 역시 궂은 날씨 속에 진행돼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등에 관한 규정은 ‘대기질 조사시에 기상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돼있다.
주민들은 또 조사대상 지역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변과 산단 근로자,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1998년 행정구역 통합 이전의 통계자료를 근거로 이뤄지는 등 곳곳에서 부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GS칼텍스는 “용역을 맡은 벽산엔지어링에 최종 공청회 이전에 시정토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재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GS칼텍스는 오는 9월부터 공장 증설공사에 착수한다.
2009 F1 전남서 개최 [경향신문 광주|정건조기자 jgj@kyunghyang.com]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포뮬러1·F1)가 2009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에서 개최된다.
전남도는 24일 “FIA(국제자동차연맹) 산하 매니지먼트(FOM)와 2009년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전남개최에 합의하는 협약을 이달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프로모터사인 엠브릿지홀딩스는 지난 20일 전남도 관계자와 설명회를 갖고 “계약체결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연간 1백억~2백억원 가량 지급하는 개최권료 조율만 남았다”고 브리핑 했다. 엠브릿지홀딩스는 지난 4월 전남도와 F1대회 유치를 위한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전남도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열리면 첫해인 2009년에만 4,600여명의 고용창출과 관광객 방문 등에 따른 1천5백48억원의 생산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소득파급효과는 2천46억원이 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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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화력발전-여수.광양 어민들과 갈등 계속 여수신문 <>
여수 묘도 지역과 광양 어민들이 1993∼99년 사이에 건설된 하동화력 1∼6호기로 인한 어업 피해 재조사 및 보상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산업자원부 등을 항의 방문키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하동화력 측은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의 어업 피해 조사 용역이 이미 끝나 재조사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협의보상도 명분이 없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갈수록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하동화력 측은 그동안 피해조사 용역을 통해 경남 하동 남해 사천 지역에 지금까지 550억원을 보상했으나, 유독 여수.광양 지역은 온배수 피해 권역이 아니란 이유로 제외시켜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 하동화력 측은 “이들 어민의 어업권이 이미 소멸상태여서 보상 당사자로서의 자격이 없어 제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수.광양어민회 측은 “많은 어민들이 여전히 여수.광양만에서 실질적인 어업에 종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용역 과정에서 여수와 광양 지역의 조사 범위가 경남 쪽보다 상대적으로 좁게 설정돼 용역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어민회는 또 “석탄재 유출에 따른 구체적 피해 증거까지 확보돼 있다”며 “화력 측이 어업권을 문제삼는 것은 보상을 회피하기 위한 부도덕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어민들은 하동화력 측이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해상 시위는 물론 한국 남부발전(주) 본사와 산업자원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무기한 투쟁을 벌인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에 대해 하동화력의 한 관계자는 “재조사 실시는 결국 처음 조사 결과를 뒤집는 꼴이돼 그동안 진행해 온 보상 절차 등에 큰 혼란만 야기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어민들의 요구를 어느 것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순천 송광사 경치는 천국” 극찬"
[동아일보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의 템플스테이 ‘선(禪)체험’ 관광상품이 프랑스 르 몽드 주말판 ‘르 몽드 2’에 소개됐다. 전남도는 프랑스 권위지인 르 몽드가 4월23일자 주말판 ‘르 몽드 2’에 전남도의 선 체험 관광상품을 특집기사로 보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 선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으세요’라는 제목으로 템플스테이에 대한 배경과 수련과정, 사찰의 일상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새벽 3시에 북소리를 듣고 일어난 스님들이 절을 돌며 기도하는 새벽예불을 비롯해 공양, 참선, 노동 등 절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기사는 또 템플스테이가 이뤄지고 있는 순천 송광사를 한국의 불교전통이 가장 잘 보존된 사찰이며 천국을 연상시킬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산사라고 극찬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르몽드지 기자를 초청해 템플스테이와 다도해 헬기투어를 가졌다”며 “이번 기사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전남을 유럽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전남지역 8개 유명 사찰에서 주말 산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사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순천 송광사를 비롯해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미황사, 장성 백양사, 강진 백련사, 보성 대원사, 나주 불회사 등이다.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사찰 예절학습과 참선, 스님과의 대화, 다도체험, 사찰이나 암자 주변 관광지 순례 등으로 진행된다.
산사체험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해당 사찰이나 도 관광진흥과(062-607-3333)로 신청하면 된다. |
종교 |
“모세의 바닷길이 열렸다!”…4000년전 출애굽의 그날로
[국민일보 진도=이재우기자 jwlee@kmib.co.kr] 모세로 분장한 변충구 예수사관학교 목사가 왼손에 십계명이 적힌 두루마리를 든 채 오른손에 쥔 지팡이를 바다를 향해 내밀었다. 그 순간 출발을 알리는 힘찬 나팔소리가 바닷가에 울려퍼졌다. 이어 이스라엘 12지파의 복장을 한 성도 300여명이 변 목사를 따라 뭍이 드러난 바닷길로 한 걸음씩 들어섰다. 24일 오후 5시 ‘한국판 모세의 기적’ 현장인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의 바닷길이 갈라지면서 4000년전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행렬이 재현됐다.
진도군교회연합회(회장 유원규 목사)가 기독교식 행사로 주관한 ‘진도 신비의 바닷길 5월 축제’가 김경부 진도군수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여든 성도와 관광객,지역 주민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모세의 기적 체험 행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개막식에 이어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와 변 목사의 인도로 회동 야외공연장과 모도에서 동시에 예배가 드려지면서 시작됐다.
모도에 모인 성도들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길게 늘어뜨린 가발에 수염을 단 변 목사는 해달가죽 옷을 입고 예배를 인도했다. 성도들은 12지파 족장들의 이름이 새겨진 깃발 아래 모여 경건하게 두 손을 모았다. 변 목사는 ‘출애굽의 은총’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구원 받은 기쁨과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소망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법도대로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예배가 끝난 뒤 변 목사는 성지순례 때 이스라엘에서 구입한 지팡이를 들고 바닷길로 행렬을 인도했다. 모도 건너편 회동의 성도들 500여명이 출애굽 일행을 영접하기 위해 바닷길로 들어서자 수백개의 오색 풍선과 폭죽이 노을이 붉게 타오르는 하늘을 수놓았다.
이들은 바다 한가운데서 만나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손을 맞잡고 통성기도를 드렸다. 변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하신 것처럼 우리 민족도 죄악의 세상에서 탈출시켜 주실 것을 믿는다”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성도들은 풍물패 터울림선교단을 앞세워 회동 야외공연장으로 이동한 뒤 찬양과 축제의 한마당을 펼쳤다.
행사를 주관한 유원규 목사는 “1992년에 이어 기독교식 행사로 열린 축제를 전국 성도들의 호응 속에 성대하게 치러냈다”며 “1년에 서너 차례 열리는 바닷길 축제를 씻김굿 등 무속행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교계 행사로 계속 치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성도와 관광객,주민들이 함께 어울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날 물고기를 손으로 잡는 ‘개매기 행사’에 이어 25일 오후 2시부터는 기독연예인 들이 출연하는 바닷길 열림 음악회가 열리며 저녁에는 장경동 목사가 인도하는 진도 군민을 위한 복음화 대성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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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최인기 민주行 정치권 희비 갈려>
민주 희색, 우리당 낙담, 민노 담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양당으로부터 동시에 영입 제의를 받아온 무소속 최인기(崔仁基) 의원이 결국 민주당행을 선택하면서 이해관계에 있는 정치권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최 의원의 입당으로 의석 수를 10석으로 불려 현재 원내 제3당인 민주노동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최대 수혜자'가 됐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은 이번 `최인기 쟁탈전' 승리를 통해 우리당과 경합해온 호남 지역에서 영향력과 위상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부잣집 대신 가난한 집을 택했다는 것은 민주당이 여당에 비해 가난하지만 정통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향후 여당을 떠난 호남 민심이 민주당으로 오는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 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부푼 꿈에 젖어있다. 반면 4.30 재.보선 `영패' 이후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당은 이번 일로 적잖은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
최 의원 영입의 상징성을 감안해 당 중진들까지 나서 `러브콜'을 보내는 등 당력을 집중하고도 소수당에 밀린 것은 재.보선 참패 이후 당을 짓누르고 있는 `무기력증'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당은 특히 올해 들어 실감해온 여권에 대한 호남민심 이탈 현상이 이번 일로 계기로 재삼 입증된 측면이 있다며 가을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욱 고전하게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
그러나 장영달(張永達) 상임중앙위원은 25일 영등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인기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은 `전라도당' (이미지를) 강화하는 퇴행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노당은 민주당과 의석 수가 같아진 데 대해 "공식적으로는 우리가 원내 제3당"이라며 기득권을 계속 주장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상정 원내 수석부대표는 "의석 수는 같지만 당 지지율이 크게 앞선다는 점과 민노당은 `자연미인', 민주당은 `성형미인'이란 점이 고려돼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면 원내 지위는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의 민주당 입당으로 무소속 의원 수는 5명으로 줄게 돼 이른바 `무소속 연대'의 결성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민주당, 최인기 영입으로 '원내 3당'
[프레시안 이지윤/기자]호남권의 유일한 무소속 의원인 최인기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24일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은 10석으로 늘어나 원내3당인 민주노동당과 같아졌다.
최인기 "지역정서 대변 여망에 부응키 위해 입당"
열린우리당이냐 민주당이냐를 놓고 저울질하던 최 의원은 결국 민주당을 최종 선택했다. 최 의원은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민주당 입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민주당을 재건해 국가발전은 물론, 지역발전과 호남의 정치정서를 진솔하게 대변해달라는 호남인들의 열화와 같은 여망에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민주당 재도약에 앞장서겠으며, 2006년 지방선거에 기필코 승리해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재건하고 2007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다시한번 정권을 창출하는데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석 정책위의장은 기자들에게 "최 의원이 앞으로 민주당 원내부대표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우리당 인사들도 농반진반 입당 타진"
최 의원의 입당으로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벌이고 있는 열린우리당과의 경쟁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권 대책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앞서 이낙연 원내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가지 않고 민주당에 오게 된 계기는 나주시 정당 여론조사에서 확실히 민주당이 앞선데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요즘 나를 통해서는 아니지만 친분이 있는 다른 의원들을 통해서 열린우리당에서 몇 분이 간간히 진반농반 섞어 민주당으로 옮겼으면 하는 얘기를 하더라"며 "호남 지역 의원들이지만 어딘지를 밝히기는 어렵고, 밝힐 얘기도 아니고 그저 불쑥불쑥 나오는 얘기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한 번도 아니고 몇 번 들은 얘기라서 전혀 뜬금없다고만 할 수도 없다"고 넌지시 전하기도 했다.
민주당 입당을 앞둔 최 의원은 광주시장, 전남지사, 농림수산부장관, 행자부장관, 여수대총장을 지낸 초선의원이다. |
생활 |
대한민국 '파워조직' 1위는 삼성
[중앙일보 신창운] 대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달라졌다. 대기업이 청와대.검찰 등 국가기구, 노동 .시민단체, 여야 정당을 제치고 가장 높은 국민적 영향력과 신뢰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일보가 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 김병국)과 공동으로 우리 사회의 23개 '파워 조직'에 대해 실시한 평가조사 결과다. 조사 대상은 18세 이상 남녀 1619명이다.
조사에서 삼성.현대차.SK.LG 등 4개 대기업이 상위권을 독점했다. 반면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열린우리당 등 권력기관들의 영향력과 신뢰도는 전반적으로 아래로 처졌다. 조사는 23개 각 기관을 놓고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는지"와 "얼마나 신뢰하는지"라는 두 개의 설문을 제시해 각각 10점 만점으로 물어봤다.
그 결과 삼성이 영향력과 신뢰도 분야 양쪽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각각 2위였다. SK는 영향력에서 4위, 신뢰도에서 3위였다. LG의 경우 영향력에서 6위, 신뢰도에서 5위로 나타났다.
국가 기관의 경우 청와대의 영향력은 5.56점으로 11위였고, 신뢰도는 이보다 낮은 4.34점으로 19위를 차지했다. 국정원은 영향력에서 16위, 신뢰도에서 22위였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영향력에서 4.83점으로 19위, 신뢰도에선 조사기관 중 꼴찌(3.98점)였다.
국가기관 중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상위권에 들어갔다. 헌재는 영향력 3위, 신뢰도 4위였다. 공권력의 핵심인 검찰과 경찰의 영향력은 각각 6.12점(7위)과 6.11점(8위)으로 비슷하지만, 신뢰도에선 경찰(5.03점.7위)이 검찰(4.79점.9위)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8위).민변(9위).경실련(11위) 등 시민단체의 신뢰도는 중위권이었다.
양대 노동단체의 영향력.신뢰도는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영향력에서 한국노총.민주노총은 각각 18, 21위였고 신뢰도에선 공동 20위였다.
이번 조사는 3회로 나눠 전화로 실시했다. 지난 11일 531명을 대상으로 11개 기관을, 12일 540명, 13일 548명을 대상으로 각각 10개 기관씩 영향력과 신뢰도를 물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4.3%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