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짱’ 홍순상, 4언더파 68타로 단독선두 나서 - 홍순상, 시즌 2승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 최진호, 선두와 1타차로 김준범, 유종구와 함께 공동 2위에 - 김경태, 1언더파 71타 공동 7위로 시즌 3승 도전 - 20대 강세 속에 3, 40대 관록파도 우승컵 경쟁에 합류 ’얼짱’ 홍순상(26, SK텔레콤)이 시즌 2승을 겨냥했다. 31일 경기도 용인시 아시아나컨트리클럽 동코스(파 72, 6,750Y)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경기에서 홍순상은 이글 1, 버디 3개에 보기를 1개로 막으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진호(23, 테디밸리골프리조트), 김준범(30, 캘러웨이), 유종구(43, 투어스테이지)를 1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맑은 날씨 속에 펼쳐진 대회 1라운드는 지난 XCANVAS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홍순상을 비롯 젊은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진 하루였다. 지난 SK텔레콤오픈에서 예선탈락하며 잠시 주춤했던 홍순상은 11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정상적인 컨디션을 입증해 보였다. 12번홀(파4)에서 1타를 잃기도 했으나 다시 15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추가해 전반9홀에서 1타를 줄였다. 후반에 접어든 그는 4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1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가 선두로 나서게 된 것은 7번홀(파5)에서의 환상적인 이글샷. 홀로부터 250야드 지점에서 구사한 세컨샷은 홀 3미터 거리에 붙었고 내리막 이글퍼트는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단숨에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신인왕 최진호도 최상의 아이언샷감으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공동 2위에 오르며 20대 돌풍에 합류했다.. 올시즌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비발디파크오픈(총상금 3억원) 생애 첫 우승에 이후 통산 2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와 함께 2005년 반도보라CC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유종구와 투어 2년차 김준범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대회 우승컵에 도전한다. 내일 벌어질 대회 2라운드는 홍순상을 비롯한 최진호, 김경태로 대표되는 20대와 유종구, 박도규(37, 르꼬끄골프), 모중경(36) 등 관록파 선수들과의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루키’ 김경태와 ‘얼짱’ 홍순상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 새로운 선수가 2007년 우승자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종료 후 홍순상은 “지난 XCANVAS오픈 우승 다음 대회인 SK텔레콤오픈에서 예선 탈락하며 약간 의기소침했었다. 그러나 집에서 푹 쉬며 각오를 새로이 했던 덕분인지 7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오늘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로 나섰다. 보통 1라운드에서 성적이 부진하곤 했는데 그런 징크스를 깨게 돼 기쁘다. 프로들 사이에는 이곳 아시아나CC가 ‘다시 안 와’로 통할만큼 코스의 난이도가 심하다. 오늘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게 된 것은 그린을 놓치지 않은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슈퍼 루키’ 김경태에 대해서는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목표는 미 PGA 투어에 진출, 활약을 펼치는 것이다. 미국무대에 진출하기 전에 국내무대에서 시즌 2승을 포함하여 충분히 검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머지 라운드와 앞으로의 경기에서 최대한 집중해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집게 그립’ 박도규는 최혁재(22, 두산)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려 시즌 첫 톱10에 도전한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경태는 올시즌 국내무대에 처음 출전한 마크 레시먼(호주), 김형성(27, 삼화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재팬골프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덕(45, 나노소올)은 박남신(48, 테일러메이드)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장익제(33, 하이트)는 데이비드 오(26, 토마토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지난해 상금황 강경남(24, 삼화저축은행)은 김대섭(26, SK텔레콤오픈) 등과 함께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퍼트의 귀재’ 최상호(52, 캬스코)는 석종율(39, 캘러웨이) 등과 함께 공동 48위에 올랐다. 금호아시아나오픈 2라운드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계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