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수영대회
김 호
카페의 창가에서 사변思辨으로 읽던 바다
그 싱싱한 언어들을 알몸으로 읽겠다고
매서운 영하의 날씨에 물길 뛰어든 용사들
옥죄던 삶의 가식 허울을 던져 놓고
대양의 품에 안겨 오역誤譯 없는 감동으로
순수에 취하는 도전, 시린 가슴 벅차다
본능으로 알았을까 태초에 고향임을
자연과 합일하는 성스러운 회귀 의식
김 서린 북극곰들 포효, 언 도시를 깨운다
* 북극곰 수영대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매년 겨울에 열리는 겨울철 테마 축제
2022. <부산시조> 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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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발표작품
북극곰 수영대회 / 김호
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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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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