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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yonggeun156’ 아이디.
또는 ‘맛있는 탐구생활’ 검색하면 나온답니다.
‘신신분식’은 과거 제일포고 인천여고 안일여고 등 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동인천 대한서림 골목분식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35년 전통 분식 집입니다.
세월의 흐름에 학교들도 이전했고 맛나당 명물당 만복당 등 동인천 분식 황금기를 이끈 분식집은 사라졌지만, 신신분식은 아직도 이어가면서 동인천 분식 역사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곳이 되었습니다.
떡볶이 1인분.
냉면 그릇(양푼)에 담아 준 떡볶이는 푸짐했고. 그 안에는 쫄면도 들어가 있습니다. (쫄면떡볶이)
산미를 품은 매콤함과 달콤함. 구수한 감칠맛도 공존하고 있습니다만, 봉지 떡을 사용. “떡 맛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 맛에 대한 언급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소스의 장점이 떡에 가려진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대파 양파 양배추 등의 재료로 기본에 충실한 맛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쫄면입니다.
레몬 등이 더해진 산미에 마늘(생강) 양파 등의 청량감이 더해져. 양념장 맛을 더 좋게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돈까스입니다.
옛날 돈가스라는 음식 특성 상 고기는 얇고. 튀김 옷은 두꺼웠지만, 크기도 크고 양도 꽤 많았습니다.
국내산 등심 부위를 얇게 펴낸 것이라고 합니다.
소스를 먹어보니. 조력자 역할을 넘어 존재감을 드러낸 토마토(레몬) 등의 산미는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될 만큼, 강한 편이었습니다.
이 돈가스는 1980년대 분식집 스타일의 옛날 돈가스. 요즘의 일식 돈가스와 맛의 포지션이 다르기에 눈높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의 선입견을 질책이라도 하듯, 마카로니 샐러드에 사과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싸고 푸짐한 분식 집이지만, 이곳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음식을 만드는 곳.
경험으로 형성된, 본인 입 맛으로 맛있다. 맛없다. 를 판단하기 전에 그 집만의 특징을 먼저 이해한다면, 만족도가 다르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면서.. 한 해 마무리 잘 되시고. 2020 경자년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