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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동을 위한 음악치료와 언어 (Music Therapy and language For the autistic child)
Written by Myra J. Staum, Ph.D., RMT-BC Director and Professor of Music Therapy Willamette University, Salem, Oregon
출처 : www.autism.org
음악치료란 사람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음악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사회성/감정, 인식/학습, 수용-운동 영역에서 발달을 촉진시키는데 음악을 수단으로 사용하여 건강을 도모하고 있다. 음악치료는 진료실이나, 수용기관, 또는 교육 환경 하에서 특별한 아이 또는 특별한 성인들에게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음악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또 자연적인 강화제로서, 시간적으로 즉각적이며, 비음악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동기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적어도 어떤 종류의 음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아주 성공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음악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에 관한 전체적인 필수과정 이외에, 심리학, 특수교육, 해부학 등의 선택과목과 현장 실습을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마친 후, 6개월간 임상 인턴을 하고 다시 자격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또한 등록된 전문치료사가 계속 치료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교육점수를 따거나 다시 시험을 보아야 한다.
음악은 비언어적이며, 전혀 해가 없는 방법이므로 특히 자폐아에게 있어 음악치료는 아주 유용하다. 이런 음악 치료는 치료사 자신이나, 부모, 교사 또는 다른 전문가들이 원하는 목적들을 병행해서 달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악치료사가 아이가 다른 사람과 사회적인 상관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음악에 따라 공을 앞 뒤로 주고 받는 게임을 한다든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악기나 심벌즈를 연주하도록 할 수 있다.
눈맞춤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눈 가까이에서 손뼉을 따라 치게하는 놀이를 한다든지, 얼굴 가까이에서 연주하는 악기를 하도록 해줄 수 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의자에 앉아 있거나 원을 그려 앉아 있도록 하는 등의 여러가지 사회적 협동 행동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좋아하는 음악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음악치료는 특히 언어의 발달과 교정에 효과적이다. 자폐아에서 보이는 심한 의사소통의 장애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 아닌듯한 표현 언어를 포함하고 있다. 언어도 완전한 침묵에서부터, 으르렁거림, 울음, 폭발적인 괴성, 목에서 나는 소리, 허밍등이 나타난다.
또한 억양이 없는 자음과 모음의 혼합, 간신히 알아들을 정도의 단어같은 소리가 섞인 웅얼거림, 또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 같은 것도 나타난다. 좀 나은 경우에는 앵무새처럼 따라하기, 들은지 한참 지난 후 그대로 따라하기, 대명사의 도치등도 나타나며, 단조로운 억양으로 적절한 구나 문장, 때로는 긴 문장을 말하기도 한다. 자폐아들도 정식 학교의 음악 시간에 통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음악 선생님들은 음악활동이 자폐아들의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을 경험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자폐아들이 음악에 대해 뛰어나게 민감한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어떤 아이들은 완전한 높낮이를 소화할 수 있으며, 많은 아이들이 예외적인 음악성을 가지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음악 이외의 목적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러한 뛰어난 반응성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음악치료사들이 자폐아 치료에 관여해 왔다.
어떤 소리에만 특별히 민감한 아이들도 있다. 어떤 아이는 실로폰을 쳐 준 후에 자동적으로 기본적인 높낮이에 맞추어 노래를 부를 수 있다. 관심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노래에 음절을 넣어준다면 소리를 내는 놀이를 하며 노래중에 자음과 모음을 소리내도록 해줄 수가 있다. 치료사가 두세 소절을 실로폰으로 연주하며 조금 더 복잡한 소리냄을 해 보여준다면 점차 아이는 그것을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자폐아들은 가끔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노래는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음악치료사들은 소리내는 음악행위를 통해 조직적으로 아이의 언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악수업 중에 간단한 단어나 반복되는 구, 그리고 의미없는 음절들을 노래하게 함으로서 자폐아의 언어를 도와줄 수 있다. 만져보게하거나 보게하면서 의미있는 단어나 구절을 노래부르게 하면 발달을 더 촉진시킬 수 있다.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6세된 자폐아이에게 치료사는 간단한 질문과 대답을 친숙한 멜로디에 따라 불러줌으로서 언어를 가르친다. 아이에게 노래를 부르는 중에 아이가 사과를 들고 있게 하고
Do you eat an apple? Yes, yes. ( 사과 먹니? 예,예 )
Do you eat an apple? Yes, yes.
Do you eat an apple? Yes, yes.
Yes, yes, yes.
그리고
Do you eat a pencil? No, no. (연필 먹니? 아니오,아니오)
Do you eat a pencil? No, no.
Do you eat a pencil? No, no.
No, no, no.
명사와 동사를 가르칠 수도 있다. 큰 인형을 치료사가 들고 노래를 불러준다.
This is a doll. (이것은 인형이다)
This is a doll.
The doll is jumping.(인형이 뛴다)
The doll is jumping.
This is a doll.
This is a doll.
나중에 이런 단어들은 걷는다든지, 앉아있다든지 잔다든지 하면서 바꾸어준다. 이때 치료사는 노래 중 진하게 써 있는 부분을 점점 작은 소리로 불러준다. 구절이 반복되기 때문에 말을 따라하는 아이는 적절히 반응을 해올 수가 있다. 나중에는 음악이 없이도 '이것이 무엇이냐?'라든지 '인형은 무엇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완전한 문장을 말해올 수 있게 된다.
노래에 질문과 대답을 넣어 줌으로서 자폐아들은 전체적으로 의미있는 반응을 배울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반짝 반짝 작은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 노래에 맞추어 불러주다가 점점 단어들의 소리를 낮추어 간다. 아이는 주위에서 나는 소리에 주된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에 노래의 구조 자체가 아이가 완전하고 문법적으로 완성된 문장을 말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Listen, listen, what do you hear? (테이프로 소리를 들려준다)
I hear an ambulance.
(I hear a baby cry.)
(I hear my mother calling, etc.)
리듬과 악센트, 곡조, 높낮이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주고 점차 음악을 없애주는 방법을 사용하면, 자폐아들에서 흔히 보는 단조로운 억양도 많이 좋아질 수 있다. 부모나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게 북돋아 줌으로서 이러한 운율을 기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른 아이들도 많이 있는 교실에서 특별히 노래를 만들어 부르도록 한다는 것은 힘들 수도 있으나, 어린이들의 노래는 기본적으로 반복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좀 고학년의 경우에도 단순한 구절들이 반복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다. 이러한 구절들이 금방 자폐아이들의 생존에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더라도, 단지 단어를 서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것도 이런 아이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시작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많은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라도, 노래를 천천히, 분명하게, 그리고 하려고 하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주면, 어떤 것이든 노래부른다는 것 자체는 자폐아이에게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교사에게도 자폐아이가 끝나서 교실을 나가면서 조용하게 부르는 노래를 듣는 것은 아주 즐거운 경험이다. 같은 아이가 음악교실 이외의 환경에서, 대화하는데 노래에서 배운 언어를 사용하려 시도한다면 이 아이의 언어 능력 발달에 큰 기여를 한 것이다.
음악치료에 관해 더 알고 싶으면 National Association for Music Therapy, 8455 Colesville Road, Suite 930, Silver Spring, MD 20910, U.S.A.에 연락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