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에 학생들 '오들오들'
교육용 전기요금은 올리고, 교육세는 없애고
“올 겨울 추위에 학생들이 오들오들 떨 것인데, 난방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학교 건물 신축으로 올 5월부터 전기 냉난방 시설을 갖게 된 전북 김제 백석초의 김용규 교장과 교사들은 요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걱정이 쌓였다. 냉방비용으로 이미 많은 전기료 예산을 쓴 탓에 속앓이를 해왔는데, 지난 13일부터 전기요금이 4.5%나 올랐기 때문이다.
05년엔 내리고 작년에 동결했는데...
이번에 한국전력이 주거용과 중소기업용 전기요금은 동결했지만 교육용 전기요금은 오히려 인상한 것이다. 교육용 전기세는 2005년에 16.2% 인하되었고, 지난해엔 동결된 바 있다.
교장들 48.8% "전기세 오르면 냉난방 기기 끄겠다"
하지만 내년에 학교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10월 말 초중등교육예산의 버팀목이 되어온 교육세를 폐지하기로 하였고, 교과부에서는 내년도 시도교육청 지원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당초안보다 무려 4477억원이나 삭감하기로 하였다.
백석초 김 교장은 “이제 학교예산을 다시 짜기 위해 교사들과 머리를 맞대보려고 한다”면서 다음처럼 말했다.
“전기요금이 없어서 학교가 어린 학생들을 추위에 떨게 하고 학습장애까지 줘서야 되겠습니까?”
첫댓글 학교에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줘야하는데.....예전 학교다닐때 교실에서 추위에떨었던 기억이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