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달러 회복세 Tipping point 위치 – 위태로운 DJIA 추세
Fundamental Forecast for the US Dollar: 강세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 상승
-2011년 달러인덱스 가장 큰 하락폭 기록
-FX옵션 달러 센티멘트는 갑작스럽게 유로 대비 흔들렸다
유로존 국가부채위기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달러는 유로 대비 급락하였으나, 지난 주 마지막 급등에 따른 조정세가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완전히 끝나지 않음을 시사하였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종종 1월이 중기 추세를 형성하는 피봇 구간이 될 경우가 있다고 소개한다. 사실 유로/달러는 지난 주 달러 대비 고점을 돌파한 체로 마감되지 못하였다. 상대적으로 미미한 경제지표 발표 속에 단기간 동안 예상 변동폭이 상당히 낮을 전망이다. 그렇지만, 트레이더들은 앞으로 달러가 유로 대비 저점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또는 반등을 지속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에 없는 달러는 금융시장 위험추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에 따른 반사적 이익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착공과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당한 상회 또는 하회는 달러가 움직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통적 주요지표는 아니지만, 미국 외 주요변수로서 중국의 2010년 4분기 GDP 예비치가 목요일 발표된다. 중국은 둔화된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계속적으로 두 자리수 성장을 향해 어려움을 겪겠지만, 시장전문가들은 중국 4분기 GDP 예상치가 튼튼한 성장을 대변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만일 중국 GDP자료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중국경제에 민감한 통화쌍인 오지와 키위가 달러 대비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종종 1월은 한 해 시장추세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 기간이 된다. 실질적으로 유로/달러는 지난 2주간 급락, 급등을 이어가며 이전 가격대를 회복하였고 중기추세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추세를 결정짓는 요소로 미국 주식시장과 위험추세 현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지에 따라 달러의 향방이 가늠될 것이다. 최근 거침없이 달려온 미 증시는 전통적으로 상당부문 조정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위험선호 약세에 대한 베팅은 지속적인 증시랠리가 이어지면서 오판으로 작용하였다. 증시와 위험추세의 방향이 1월말까지 달러의 움직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예정이니 주의 깊게 살펴보길 바란다.
유로존 재정위기설 가운데 유로화는 추가 약세가 점쳐지고 있다
Fundamental Forecast for Euro: 중립
-EU 재정위기설을 완화하는 정책 제안들은 빠르게 위기설을 완화하였다
-ECB는 급작스럽게 금리인상 기대심리를 키웠다
유로는 올해 시작과 함께 약세를 기록했던 모습을 지난주 급등으로 모두 만회하였다. 비정상적인 유동성 상황에서 유로화 움직임과 실제 펀더멘탈을 반영한 움직임 사이를 구분 짓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지금까지 반영되어온 올해 시장흐름은 우리가 예측한 시장분위기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연말과 함께 잠시 떠나있던 트레이더들이 돌아올 때면, 2010년 마지막 시장이슈를 고스란히 다시 떠올리며 거래에 임할 것이다. 아마도 모든 문제에 중력의 법칙이 작용하듯이 정책담당자들은 공공 강연에서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국가 수상들은 해당 문제에 전적으로 나서며 자유토론 방식을 통해 해당지역 위기를 극적으로 가라앉혔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정상화에 한 발짝 다가가면서 마지막인 금리인상에 대해 처음으로 논하기 시작하였다. 이번 주 유로화는 이러한 시장변수들이 투기적 수요 속에 얼마만큼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판가름 되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다.
만일 유럽연합이 경기회복을 지지하는 정책에서 물가안정화를 위한 기준금리를 상승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이는 확연한 유로 강세 재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실제 이러한 정책 변화에 대한 믿음만으로도 해당통화의 신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적 전망들이 신뢰를 얻을 만한 것들일까? 먼저 유럽정책위원들이 열띤 논의를 펼치고 있는 EU재정위기 문제들을 살펴보자. 현재까지 논의된 바로는 EFSF 구제금융 펀드 확대, 긴급펀드 접근 금리인하, 추가보증기관, 채권시장에서 개입, 포르투갈 직접 신용라인, 그리스 본드 매입 그리고 다른 신용등급 강화 등이다. 다시 한번, 이러한 모든 논의가 현실화 된다면, 해당 지역 이슈는 상당수준 개선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의들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과정이 존재할 것이다. 특히 EU회원국들 사이에 경제성장세에서 불균형이 심하게 일어나며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시장은 이번 주 시작되는 유럽재무장관회의에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기대치를 요구할 것이다.
한편 트리셰 총재는 ECB 1월 정책회의에서 현재 금리는 적정한 수준이며 다만 유로존 경제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하였다. 장기적으로는 억제가 가능하지만 주의 깊게 물가상승률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였다. 물론 각국 중앙은행은 독립적인 기관으로서 특히 물가안정화에 관해서는 가장 적극적인 수단(금리인상)을 유의 적절하게 시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현재 유로존이 영국과 같이 시급하게 물가가 불안정하거나 높은 수준은 아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단기적인 물가상승률이 높아 보이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심리가 언제까지 유로화를 지지하는 재료가 될 것인지 앞으로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유로존을 두고서 진행되는 위 두 가지 주요사안과 함께 위험추세의 역할이 또 한번 유로화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위험통화로서 외환시장에서 위험선호 추세가 다시금 힘을 받는다면,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며 유로존 금융시장이 전체적으로 정상화로 거듭난다면 유로존 펀더멘탈 재료도 금리인상과 맞물려 시장에서 다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파운드: 이번주 혼조된 영국 경제지표가 예상되기 때문에 파운드는 중립
Fundamental Forecast for British Pound: 중립
- 영국 소매판매 완만한 속도로 회복
- 영국 무역 적자 예상밖에 증가
- 영란은행 1% 기준금리와 2000억 파운드 자산매입프로그램 유지
파운드는 지난 금요일 새로운 월 고점 1.5888선 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영란은행이 올해 출구전략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파운드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5월 이래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해 연율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의 상승 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영란은행의 비둘기파적 기조가 약화되어 파운드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다.
한편 12월 소매판매는 지난달에 비해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12월 실업청구건수는 지난달에 비해 1만2천건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혼조된 영국 경제지표가 나온다면 파운드/달러는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번달 26일 발표되는 영란은행 의사록 발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파운드의 움직임은 제한 적일 것이다. 물가 압력이 거세진다면 향후 MPC 위원들 내 매파적인 입장이 차차 힘을 얻게 될 것이고, 영란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다. Credit Suisse overnight index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영란은행이 적어도 50bp이상 금리인상에 나설 것 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 기대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MPC내 세가지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 아담포센 위원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물가 상승이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MPC내 의견 대립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지난 12월 고점 1.5910선을 앞두고 파운드/달러의 상승세가 주춤해 졌기 때문에, 파운드는 일부 조정을 받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난 고점을 돌파해 상승을 이어간다면 파운드/달러는 지난 11월의 하락분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다. 금리인상 기대로 파운드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가 기대된다.
엔: 강한 기업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엔의 하락이 우세
Fundamental Forecast for the Japanese Yen: 약세
- 12월 국내 기업물가지수 0.9% 에서 1.2%로 상승
-11월 경상 수지 흑자폭이 14362억 엔에서 9262억 엔으로 축소
-노다 재무상 유럽 국채에 대한 지지 발언
엔은 달러 대비 보합세를 보였고 유로와 파운드에 비해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는 엔 대비 3%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은 중국과 입장을 같이하며 아일랜드의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유로존 위기에 처한 국가들에 지지 입장이 표명됨에 따라 유로존 우려가 완화되었고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가 성공적으로 국채입찰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영국의 금리인상 기대와 유로존에 대한 전망이 엔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편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가 나오며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고 이는 달러의 상승을 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개선된 일본 국내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큰 움직임을 유발하지 못했지만 엔고를 저지하기 위한 BOJ의 개입 가능성은 낮추었다. 도매판매가 1.2% 상승함에 따라 디플레이션에 대한 통화정책담당자의 우려가 경감되었고 정책 담당자들은 향후 회의에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원자재와 원유 원가의 상승으로 3개월래 처음으로 11월 경상수지가 감소하였고 이는 엔의 강세를 상쇄시켰다. Eco watcher’s 서베이가 두달 연속 증가하며 개선되고 있는 일본 국내 경제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43.6에서 45.1로 수치가 개선되었다.
개선된 경제지표로 일본 가계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40.4에서 41.6으로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생산, 기계주문, 전국 백화점 매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일본 경제 지표로 큰 변동성이 야기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여전히 달러/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다. 어닝시즌을 맞아 이번주 주요 블루칩들의 실적 발표가 위험 추세와 채권 수요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 회사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면 엔은 약세를 보일 것이다. 그러나 혼조된 결과가 나온다면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의 성장 전망이 엔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