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시 뉴스에 방송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졸업식"을 아시나요?
해마다 이맘때 졸업 시즌이면 잊지못할 그해 졸업식이 생각이 납니다.
정규학교라고는 그엣날 초등학교밖에 겨우 졸업하지 못한 나는 배움에 굶주려 공부를 하고파 37년전 야학인 구미상록학교를 자원봉사로 설립하여 때로는 운영자로서 때로는 학생으로서 만학의 나이에 중,고등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 경희대학교 졸업까지 참으로 숨가쁜 세월을 걸어 왔습니다.
당시 그토록 염원 하였던 대학교 졸업식에 피치못할 사연으로 참석하지 못해 학사복 입어 보는게 그토록 소원을 하였는데 그만 졸업식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해마다 졸업 시즌을 맞이 할때면 학사모쓴 모습들이 자꾸만 꿈에 사무쳐 밤새 뒤척이다가 어느날 용기를 내어 SNS에다가 한맺힌 절규로 사연을 보내자 우연히 전라도에 있는 어느 대학생이 “청춘사진관 소중한 하루를 선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KBS 9시뉴스에 선정되어 2016년 어느날 방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KBS 측에서 저만을 위한 “이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졸업식”을 하루종일 서울 경희대학교 모교를 찻아가 촬영을 하였으며 아내와 함께 우리들만의 졸업식을 하였습니다.
비록 누구하나 꽃다발 하나 전해 주는이 없고 누구하나 축하전화 해주는이 없어도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졸업식 이었습니다.
지난날 나이어린 학우들과 그토록 하고싶은 공부를 맘껏 누려 보았으며 그토록 힘든 수많은 과제도 빠짐없이 제출해 보았으며 그토록 가고싶은 MT도 가보았으며 시험을 치노라면 나이많은 학생이 컨닝 한다고 할까봐 맨 앞자리에 홀로 않자 시험을 치룬 적도 있습니다.
중간고사를 치루고 경희대 앞 식당에서의 학우들과 막걸리 한잔은 목마른 제게 너무나 꿀맛같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습니다
저는당시 동이트는새벽녁 3시면 일어나 6시30분 KTX 김천구미역 에서 서울까지 통학을 하여 오전9시~오후8시까지 직강 수업을 하였으며 하루에 왕복 차량을 10회 열 번을 갈아타면서 수업을 하고는 하였습니다.
이제 그 기나긴 암흑의 터널을 지나 당당히 정규 대학교 졸업을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우뚝서 이제는 말할수 있습니다. 해냈노라고....
요즘 졸업시즌을 맞이해 이곳저곳 들려오는 졸업식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 보다가 문득 그엣날 잊지못할 저만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졸업식”을 살며시 소환해 보았습니다.
모두들 따뜻한 격려와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필자:구미상록학교장 정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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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태하
◆중/고졸 검정고시 합격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 경영학 졸업
◆ 2006년 월간한울문학 신인작가 당선
◆ 2018년 신인문학상 수필가등단
◆ 1995년 자랑스러운 신,한국인 대통령상수상
◆ 2021년 대한민국교육대상 수상
◆ 2022년 대한민국평생학습대전 유네스코(특별상)수상
◆ 2023년 문학촌 들풀문학 수필부문 대상수상
◆ 현)평생교육사 교생실습 지도자
◆ 현)구미상록학교장
◆ 054-457-3422 휴)010-9572-7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