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여주인공 역 미도를 맡은 강혜정씨를 만났는데 촬영 끝나서 무척 서운하다고 하더라. 인생의 낙이 사라졌다고...
흠, 내가 영화는 잘 못 만들어도 현장은 재미밌게 진행하거든. 그건 내가 자부하는 바다. 그 비결이 뭐냐고? 그렇게 재미있게 일할 만한 배우들만 뽑는거지. 하하하.
박찬욱,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의 아직도 남은 긴장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근사한 4중주
<올드보이의 최면에 걸려 심각하게 사랑에 빠진 네 사람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 끝없는 신뢰와 존경심, 열린 의사 소통으로 영화를 완성한 이들은 질투가 날 정도로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다. <올드보이>가 남긴 신열에 아직도 들떠 있는 상기된 얼굴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은 것만 같다.
오대수의 연인 미도를 연기한 강혜정은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쟁쟁한 남자들의 철옹성에 합류했다. <나비> 이후 오랜만에 영화를 한 그는 <올드보이>에 캐스팅된게 "백수로 지내다 갑자기 대기업에 취직한 기분이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출연 분량이 없어도 촬영이 있는 날이면 늘 현장에 나가곤 했다. "가지 않으면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강혜정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실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건 단지 오랜만에 출연하는 영화라서가 아니었다. 강혜정은 자신의 부족한 영화 경험이 <올드보이>에 누가 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에게 최대의 난제는 "오대수에게 미도가 사랑하고 싶게끔 보여져야 하는 것"이었다. 미도의 아파트 세트장 촬영 초반부 강혜정이 실수를 연발하자 박찬욱 가독은 강혜정에게 몇 마디 말을 적은 쪽지를 건네주었다. 먼저 공간에 익숙해지고, 인물의 감정 상태에 익숙해지라는 충고였다. "제가 평소에 술자리에서 쪽지에 뭘 써서 돌리고 그러거든요. 그게 제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셨나봐요. 그 쪽지는 코팅해서 지금도 간직하고 있어요." 왜 아니었겠는가. 강혜정은 <올드보이>가 끝났다는 게 도저히 실감이 안 난다고 덧붙인다. "이 사람들과 헤어져서 또다른 영화를 굶주려 해야 한다는 게 현실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첫댓글 이때는 제가 언니를 모를때군요.. 아.. 알았으면 샀을텐데! ㅠㅠ 필름 2.0 즐겨보는데.. ㅠㅠ 2003년도꺼면 주문도 안되겠네...ㅠㅠ 술자리에선 쪽지에 뭘 써서 돌리시는군요... 역시 독특하신.. 감독님이 주신걸 코팅하시다니.. 아.. 귀여우셔라...ㅋㅋ 감독님도 멋지세여.. 배려심이 깊으시네여..
주문됩니다!! 저도..과월호.샀거든요.. fim 2.0 홈페이지 가시면..살수 있어요!!
나두 사구싶군ㅠ 얼마에요
멋져요~
단돈(?) 3000원이요..;;근데 무통장 입금할려면 수수료도 들고 해서.. 4000원 정도.. 듭니다..;;
필름 2.0 천원인데..;; 저때는 가격 내리기 전인가보죠??
네.. 올해 들어.. 천원으로.. 내린듯해요.... 그 덕에 돈 없는 저는 완전 애독자된..ㅋㅋ
지금 신청하면 천원?ㅇㅁ ㅇ 삼천원?ㅇㅁ ㅇ 아; 그리고... 언니가 깐 영화제 갔다와서 뭐 옷에 대해서 쓰시고.. 그런 거 나온 잡지 있잖아요; 그건 몇 월 달 꺼고, 얼마죠?ㅇㅁ ㅇ 아; 스크린은요? 넘 많이 여쭤봐서 죄송; ㅋ
세븐틴 코리아 7월호입니다.. 가격은 4천 800원이구요.. 스크린은.. 3월호인데요.. 서점에 팔지를 않죠.. 과월호를 구입해야합니다..;; 저는 그거 살라고..돈 모으는중..;;
^-^너무 이뻐요♡ 분위기 있으면서..ㅎㅎ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