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숫자 세기도 편한 2020년의 첫 문예+반 행사를 치렀습니다. 당초 예정되었던 대로 2019-2020
여자프로배구 경기 일정 중 오늘 날짜에 맞는 시합을 관람하기로 하였습니다.
● 참석 인원 : 11명(당초 예정 인원에서 유영 군과 최명숙 부반장께서 귀여운 손자들과 함께 하느라
부득이 불참)
이희순, 박현옥, 김승수, 김병원, 이상수, 윤병문, 한문환, 장재경, 오명석, 윤인탁, 최승환
● 특기 사항 : 장 대장은 내일 일찍 일본으로 떠나는 등산팀 때문에 태극당에서 만나 간단한 간식을
하고 귀가하였음.
● 예정대로 지하철 동국대역 앞에 있는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우리에게는 제과점 보다 빵집이
익숙) 태극당에서 17: 30 분에 모였습니다. 태극당에서 유명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그리고 이상수
학형이 제공한 커피 및 음료를 곁들여 허기를 달래고 경기장(장충체육관)으로 직행.
* 다 아는 얘기 하나: 1960년 우리나라가 돈이 없어 절절맬 때(따지고 보면 휴전한 지 겨우 6년)
당시에는 잘 사는 필립핀이 이 체육관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전액 기부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나라 토목, 건축 기술도 일천할 때이니 참 지금 상황으로 서는 생경하다는 느낌입니다.
더구나 현재의 필립핀 상황을 보면 ....
● 조금은 미안하게 성인 8,000원씩 하는 입장료를 늙었다는(?) 이유로 거저 들어가서 양팀이 준비
하는 과정을 관람하였습니다. 모두 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여기에 들어와 본 지가 한 40년
되었나? 30년 되었나?" 하는 것입니다. 그런 뜻으로 보면 이 모임을 갖는 의미가 충분하다고 할까
요?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자 19시에 시작되는 경기에 대비해서 홈 팀 GS CALTEX와 원정 팀 인삼
공사가 열심히 몸을 풀고 있는 광경은 tv에서 보기는 했어도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신선한 광경이
었습니다. 탄력있는 젊은 선수들이 연습하는 광경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 졌지요. 예전과 달라진
모습은 촌스럽던 진행 방식이 이제는 각가지 전기 전자 체계를 동원해서 현란한 쇼를 보는 느낌
이었습니다.
● 각 팀의 요란한 선수 소개가 끝나고 시합에 들어갔습니다. 원정팀인 인삼공사가 남의 동네(?)에
와서 그런지 1세트 내내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고 6점이라는 큰 차이로 패했습니다.
● 내일 일본으로 떠날 이상수 학형을 고려해서 1세트 후 경기장을 나와 예약된 족발 집에서 간소
하게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공짜 손님이라 그런지 경기장의 좌석이 위층이라 눈이
침침해서(?) 선수들의 움직임이 잘 안 보인다는 회원들의 불평아닌 불평이 많았습니다. (경기는
예상대로 캁텍스의 3:0 완승으로 끝났음.)
※ 돌아와서 뉴스를 보니 무한인지 후안무치인지 중국발 폐렴 때문에 관람객이 2/3로 줄었다고
합니다. 원래 칼텍스 팀이 인기가 많아서 좌석이 항상 다 찬다고 합니다. 전국의 배구, 농구 등
실내 경기장이 모두 같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 다가오는 춘삼월에 화사한 꽃놀이를 기대하며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모임이 화려하지는
않았어도 오랫 만에 색다른 움직임을 가져 좋지 않았을까 하는 주최측의 자화자찬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3월에 뵙겠습니다.
반장 : 김승수, 부반장: 최명숙, 최승환
첫댓글 사진이 없어 허전한 후기이나 충분한 상상력이 생길만큼 세밀한 묘사였습니다.
에너지맨 최승환 부반장님 수고 많았고 고맙습니다~
부탁의 말씀은 후기 글자크기가 최소 12폰트는 되어야 눈이 편할 것 같습니다 꼭 오늘 경기보듯 답답한 느낌.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