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정태형
지역 : 경 기
0.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21학년도 경기도 역사과 합격자 정태형입니다. 제가 높은 성적으로 시험을 합격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합격수기를 쓸지 말지를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격자분들의합격수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고 스스로 설정한 확고한 방향성과 철학을 가지고 임용시험에 임했기때문에, 저의 공부 방법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대학생 4학년 때 치뤘던 시험을 포함해 총 두 번의 임용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제가 읽었던 대부분의 합격수기의 형태는 시간의 흐름으로 배열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형태는 이미 카페에 많이 존재하고 있을뿐더러, 합격자분들께서 높은 퀄리티로 이미 작성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다른 형태로 합격수기를 쓰고자 합니다. 제가 시험에 임하면서 들었던 고민들과 후배들에게 받았던 주제들을 종합해서, 1차에서는 10가지의 주제와 시험복기, 2차는 12월 스터디와 1월 스터디로 나누어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방법이나 방향성에는 절대로 왕도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의 합격수기는 한 가지의 의견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1차 준비
1) 설계 : 일방향적인 공부 계획 수립하기
첫 시험에서 떨어지고 저는 1~2월 동안 부산에 내려가서 부모님도 뵙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질릴 정도로 쉬고놀았습니다. 저는 이때 2달 동안 푹 쉬었던 것이, 9개월간의 레이스에서 한 눈 팔지 않고 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일정 기간을 두고 쉬다가 스스로를 가다듬어서공부에 다시 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월 20일쯤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5일 동안 1년 공부 계획을 ‘설계’한 것이었습니다.이때 5일 동안의 설계과정이 9개월간의 임용시험 공부를 효율적이고, 하나의 방향성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바로 공부에 임하시는 것보다 설계 과정을 꼭 거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설계 과정은 크게 세 가지 과정을 거쳤습니다. 첫 번째는 설계 과정의 90%에 해당하는 합격수기를분석하는 것입니다.김구전공역사 카페와 학교 홈페이지에서 재수와 삼수 합격자분들의 합격수기를 20개정도 모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대부분의 합격수기의 양식이 시간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합격자분들은 불합격 때의 부족했던 부분과 합격 때 이를 어떻게 보완했는지의 플롯으로 합격수기를 구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상황에 맞게 재수 합격자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재수 때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을 정리했고, 삼수 합격자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재수 때 내가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정리했습니다.마찬가지로여러분들이 만약 합격수기를 분석한다면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합격수기를 수집하는 과정을 먼저 거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 임용시험을 준비하신다면 초수 합격자분들과 재수 합격자분들의 합격수기를, 일을 병행하셔야 하는 상황에 계신다면 일을 병행하시면서 떨어지신 분들(대부분 이때 아쉬운 점과 이를 어떻게 보완/극복했는지가나와 있을 것입니다.)과 그 상황에서 합격하신 분들의 합격수기를 수집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해야 합니다. 그리고공통적으로 말하는 것들을 정리해두고, 이에 따라 월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때 유의할 점은 사람마다 효과적인공부 스타일이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자신의 공부 스타일과 경험에 두고 합격수기를 참조해야 합니다.그런 이후에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서 정리합니다. 설계 과정을 거친다면, 시험을 준비하는동안 다른 선생님의 공부 방법에 휘둘리지 않고 확신을 가지고 공부를 일방향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작년도 기출을 분석하고 이를 공부 계획에 반영했습니다.특히 2020학년도 기출은 그 전년도 문제들과형태가 많이 달랐기 때문에, 이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2월달에 동기친구와 2020학년도기출을 함께 분석해서, ‘2019학년도 기출문제와의 어떤 차이를 보였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해야 할까’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물론 2021학년도에 출제된 임용시험 문제가 제가 분석했던 2020학년도 문제의방향성과 달랐지만, 그래도 이 과정을 통해서 공부의 방향성을 설정해서 확신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아래는 제가 기출을 분석한 것의 일부입니다.
세 번째는 월별 계획의 수립입니다. 앞서서 합격수기와 기출을 분석했다면, 듣기로 계획한 강의의 연간 커리큘럼을 참조해서 시험까지의 단기계획과 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월별 계획의 수립이 필요한 이유는 주변 선생님들의 공부에 휘둘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초수 때는 주변에서 교과서를 보니까 조급함을 느끼고 제 전체적인 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교과서를 봤었다면, 재수 때는 7~8월에는 교과서 분석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확실한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임했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께서 3월부터 교과서를 분석하는 것을 보아도 조급하거나 불안함 없이 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분기별로 구분해서, 1분기(3~6월)/2분기(7~8월)/3분기(9~10월)/4분기(11월)로 구분해서 전체적인 계획을 설정했고, 세부적인 계획은 각 분기의 시작점에서 설정하는 식으로 공부 계획을 설정했습니다. 1~2분기는 맥락 중심 공부, 3~4분기는 암기 중심 공부를 지향했습니다.
2) 라이프패턴 : 일주일 공부 사이클, 수면, 운동
흔히 있는 말 중 하나가 공부를 할 때는 하루 일정을 단순화하고, 일주일 일정을 패턴화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말에 초점을 두고 일주일 공부 사이클과 수면을 먼저 단순화하여 설정했습니다.
먼저 저의 일주일 공부 사이클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일정을 단순화하면서 당일 강의 내용은 무조건 당일 복습을 최우선 과제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는 직강, 오후와 야간은 복습을 기본으로 설정했습니다. 당일 내용 복습에는 가장 베이스를 학원 내용 복습이었고, 3~6월은 거의 이 작업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제공해주시는 높은 퀄리티의 수업과 프린트를 당일 복습하고 마무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만 달성해도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일 배운 내용에 관련 되서 추가적으로 알고 싶은 내용은 심화 개론서 발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메꾸는 식으로 복습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주중에 밀렸던 내용을 오전에 메꾸고,(밀린 내용이 없으면 오전부터 쉬었습니다.) 오후에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요일에는 보통 데이트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9~11월부터는 금요일에 모의고사를 쳤기 때문에, 해설강의까지만 듣고 집에 가서 쉬었습니다. 이때부터 일요일에는 카페 데이트를 통해 여자친구와 같이 공부를 했고, 대신 저녁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맛있는 것을 먹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다음으로 수면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제 경험을 돌이켜봤을 때 저는 잠이 엄청 많기 때문에, 저한테는 잠을 줄여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밤에 잠을 충분히 자자’, 그리고 ‘낮잠을 꼭 자자’를 꼭 지켰습니다.보통 12시에 자서 6시 30분~7시에 일어나서 학원에는 보통 8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학원에 6시에도착하는 분이 계신 것을 감안한다면 일찍 온 편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원수업을 최대한 졸지 말고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개인시간에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물론 학원에는 일찍 도착하셔서 공부하신 분들도 많이 계셨고, 이러한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 너무너무 잘하셨기 때문에 이것은 제 기준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저는 효율적인 수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수면 앱을 활용한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제 수면의 질을 관리하면서 잠을 꼭 충분하게 자고자 했습니다. 수면 앱 이름이 궁금하시면 연락주세요!
마지막으로 운동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합격수기에서 운동을 추천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대부분 웨이트, 요가 등을 하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운동을 꾸준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운동보다 잠을 선택했습니다.(잠이 최곱니다..) 대신에 저는 같이 공부했던 친구와 밥 먹은 이후, 학원 끝난 이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산책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자취방이 남산 산책로 근처여서 일주일에 2~3번 25분정도 러닝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러닝을 운동의 개념보다는 복잡해진 머리를 정리하는 리프레쉬의 목적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 자신의 공부를 가장 큰 우선순위에 두고, 운동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공부에 지장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면 운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운동보다 잠과 같이 다른 요소를 더 중요시한다면 운동을 굳이 무리하게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즉, 운동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융통성있게 결정해도 되기 때문에, 혹시나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개론서
개론서 공부는 임용고시 공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개론서 중에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독은 여러 번 읽었고, 발췌독은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는 형태로 공부했습니다. 이외에도 짜잘하게 몇몇 책들을 찾아서 읽긴 했는데, 대부분 김쌤과 구쌤께서 수업에서 다뤄주시는 내용이여서 굳이 찾아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개론서들을 ‘어떻게 읽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초수 때 공부 중에서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는개론서 ‘회독의 체계성’ 부족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회독의 체계성이란 회독 수를 높여감에 따라 속도가 빨라져야하고 그런 와중에도 중요한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회독의 체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책 정리’의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서양사개론>으로 책 정리의 예시를 들겠습니다. 위의 내용은 초수 때 공부한 서양사개론입니다.
초수 때는 개론서를 1~2회독은 연필로 밑줄, 3~4회독은 색깔펜으로 밑줄, 5회독은 형광펜 형태로 회독 수를 높여갔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런 책 정리의 문제점은 중요 내용이 연필-색깔펜-형광펜으로 중복된다는 점과, 그렇기 때문에 여러 번을 읽어도 회독 속도가 빨라지지 않는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회독을 높여감에 따라 디테일한 내용에 빠지게 되어서 기본적인 중요한 내용을 놓치기 쉬웠습니다. 딱 봐도 중요한 단어나 문장은 체크가 되어있지만, 단순히 저 부분만 보고 ‘30년전쟁’이라는 목차에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빠른 시간 안에 체계적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책 정리의 핵심은 필기와 밑줄의 규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5가지의 형광펜을 활용했는데, 제가 설정한 규칙은형광펜을 통해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하나의 목차 안에는 저자가 말하고 싶은 여러 가지의 이야기가포함되어 있습니다.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게 회독수를 높이기 위해서 상위 핵심 문장부터 하위 문장까지 구분해서 분석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문장은 빨간 형광펜으로, 그 아래로 내려갈수록 초록색-노란색-주황색, 결론부분은 갈색 형광펜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책 정리의 가장 큰 장점은 회독의 체계성 확보입니다.문장의 구조를뜯어서 봐야한다는 점에서 처음에 공부할 때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회독수를 높여나갈 때, 빠르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방향성을 인지하여 중요한 내용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형태로 공부하면서 10월달에는 주요 개론서를 1주일에 돌릴 수 있었고, 11월달에는 하루 안에 돌릴 수 있었습니다.
위의 내용은 재수 때 공부한 서양사개론입니다. ‘30년전쟁’이라는 목차의 내용을 크게 ‘배경(종교문제)-과정(30년전쟁)-결과(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초록 형광펜을 통해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30년전쟁의 과정은 ‘보헤미아에서의 분쟁-루터파의 덴마크왕 크리스티안 4세의 개입-스웨덴의 구스타프 아돌프의 참전-리슐리외의 직접 개입’이라는 네 부분을 노란 형광펜을 통해서 구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책 정리를 하게 되면서 회독을 높여감에 따라 저자가 해당 목차에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책 정리를 하게 되면 회독의 속도도 높아짐과 동시에, 내용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함께 이루어집니다.
<서양사개론> 뿐만 아니라 저는 모든 개론서를 이러한 책 정리 작업을 거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교육론의 개론서에서 책 정리가 더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혹시 책 정리에 대해서 더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인스타그램 아이디dong_zzi로 DM을 보내주세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4) 교육과정과 교과서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교과서 분석’의 중요성입니다. 또한 김쌤과 구쌤께서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교과서 분석을 강조하십니다. 저 역시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작업이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분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저의 정체성이 단순히많은 내용지식을 가진 역사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는 교수내용지식, 교육과정지식을가진 역사교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역사교사로서 중요한 역량은 교사별 교육과정의 기반이 되는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대한 문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로 기출을 분석하다보면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빈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합격 후에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교과서 분석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사실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 교과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하지만 저도 그랬듯이, 교과서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어떻게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분석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과정은 교과서 분석의 기반이 됩니다. 저는 교육과정 분석을 따로 진행했지만, 이는 7~8월에 김쌤과 구쌤 수업에서 다뤄주시기 때문에 굳이 따로 할 필요까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 표의 고등학교 한국사 대단원 03-중단원 01의 성취기준을 보면 ‘1차 세계 대전 직후 세계 정세의 변화를살펴보고, 일제의 식민지 지배 정책과 경제 구조 변화의 특징을 파악한다.’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교과서를 읽는다면,가장 초점은 ‘1차 세계 대전 직후 세계 정세의 변화’, ‘이와 연관된 일제의 식민지 지배 정책 특징’, ‘이와 연관된 일제의 경제 구조 변화의 특징’에 초점을 두고 읽으면 됩니다. 이와 관련되어서 2021학년도 문제에서는 1차 세계 대전 직후 일제의 경제 구조 변화의 특징과 관련된 문제가 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때 중요한 키워드는 ‘1차 세계 대전 직후’와 ‘회사령 철폐, 일본 내 자본가(대기업)들의 해외 진출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교육과정-교과서를 연결지어서 분석했습니다.
교과서를 봐야하는 이유는 개론서에 나와 있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2차 준비, 현장에서의 교육 등 장기적으로 봤을 때 등으로 다양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포함된 내용이 기출에 반영된다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문제는 2020학년도 기출문제와 2021학년도 기출문제입니다. 둘 다 까다로운 문제에 속했는데, 이것 모두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교과서 분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터디를 통해서 중학교 역사2 4종, 고등학교 한국사 8종,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4종을 모두 봤는데, 이에 대해서는 스터디 파트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5) 기출문제 : 공부 방향성의 절대적인 이정표
제가 공부의 방향성을 설정할 때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그리고 기출문제입니다. 특히 기출문제는 그 중요성을 여러 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출제자분들께서는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올해 문제를 출제하시기 때문에, 저희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서 올해 문제를 대비할 수 있는 소스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즉, 저희가임해야하는 임용시험 문제는 기출문제에서 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부의 방향성을 설정해야 합니다.
저는 초수 때와 재수 때 기출문제에 대해서 접근한 관점이 달랐습니다. 초수 때는 문제풀이의 일환으로 생각해서 여러 번 풀어보는 식으로, ‘내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재수 때는 분석의 일환으로 생각해서 기출문제를 최대한 뜯어보고, ‘왜 이게 나왔을까?’, ‘안 나온 부분은 어디일까?’, ‘또 나온다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접근했습니다.나왔던 문제가 똑같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기출문제를 풀 수 있는가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왔던 주제는 관점만 달리한다면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에서 이를 분석해서 대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출문제의 선지에 나왔던 내용, 중요하지만 아직 시험으로 안 나온 내용 등을 분석해서 이 부분은 교육과정, 교재, 심화 개론서의 발췌독을통해서보충하였습니다.즉,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심화 개론서, 인터넷 검색을 활용할 때에는 기출문제라는 절대적인 이정표에 근거해서 접근했습니다. 예를 들어, 기출문제에서 물산장려운동에 대한 사회주의 계급의 비판 부분이 나왔지만, 최근 기출문제에 나오지 않은 경우에는 심화적으로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혼자서 분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역사지식, 교육과정 지식의 양이 기출문제 분석의수준을 좌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구전공역사 3~6월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제가 느꼈을 때, 김쌤의 수업은 개론서 읽기를 기본으로 기출문제를 분석해주시고, 구쌤의 수업은 기출문제 분석을 기본으로 개론서읽기를 진행해주십니다. 수업의 중심추는 다르지만, 두 분 다 개론서와 기출 모두 꼼꼼하게 분석해주셔서 이를 기반으로 제 스스로 기출분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출문제 해설 프린트에는 기본 개론서에 나와있지 않은 심화 개론서, 교과서의 중요 부분을 발췌해주셨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했습니다.
김쌤, 구쌤께서 진행해주신 기출문제 풀이를 바탕으로 제 스스로 기출분석을 진행했는데, 저는 이를 모두 교재에단권화했습니다. 단권화할 때의 규칙은 ‘언제 나왔는지’, ‘관련 주제에서 아직 출제되지 않은 부분’, ‘심화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것’ 등을 구분해서 기록했습니다. 강의와 제 스스로 설정한 규칙을 통해 3~6월에 기출 분석을 하고, 이를 교재에 단권화하면서 이후 불필요하게 기출을 반복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했습니다. 기출문제라는 확실한 이정표를 바탕으로 중요시하는 부분과 외울 내용을 구분하여 방향성있고,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나의 예시를 들겠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모두 김쌤과 구쌤의 교재를 활용했는데, 하나의 기출 문항을 통해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주제를 뽑아냈고, 이를 교재에 단권화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대비했던 ‘민족주의자의 분열 양상’이라는 주제가 실제 시험에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가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내는 것은 아니지만,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나온 시험은 틀릴 경우 타격이 크다는 점에서 꼭 기출문제 분석을 해야 합니다.
6) 단권화 : 사고의 단일화의 밑바탕, 교재
임용시험은 객관식이 아니라 서술형이기 때문에, 넓은 내용을 얇게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인출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사람마다 인지구조가 다른데, 저 같은 경우에는 A라는 답안을 써야할 경우 다양한 책의 내용이 중복해서 떠오를 때 혼란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이를 초수 때 느꼈는데, 재수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고의 단일화를 위한 단권화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즉, 사고의 단일화란 A라는 답안을 써야할 경우 제가 인출해야 하는 내용을 하나로 단일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빠르지만 다른 내용과 섞이지 않은 인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집니다.
사고의 단일화를 위한 단권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서양사, 동양사, 한국사의 경우처럼제가 임용시험 준비 내내 볼 내용이고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별도로 단권화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교재에 단권화를했습니다. 특히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는 다양한 책들이 이미 효과적인 단권화가 되어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입장에서는교재에 단권화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수업 프린트에 나왔지만 교재에 없는 경우, 심화 개론서와인터넷에서 찾은 내용, 기출, 교육과정과 교과서 등을 구분해서 교재에 단권화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교육학, 역사교육론과 같이, 답안지에 정확한 문장을 인출하는 것이 중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단권화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서양사, 동양사, 한국사와 다르게 교육학 부분은 인출해야 하는 부분이 맥락적인 문장보다는 특정 문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역사교육론은 5가지의 개론서와 <선생님을 위한 역사교육론>을 저만의 언어로 별도의 단권화 파일에 정리해서, 빠르고 정확한 회독이 가능했습니다.
마지막은 제가 임용시험 준비 기간 동안 많이 보지 않는 소위 아삼사라고 불리는 기타사의 단권화 교재입니다. 저는 제 특성상 여러 번 봐서 내면화를 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저의 언어로 표현된 내용을 기반으로 공부를 해야 암기와 인출이 잘되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에도 기타사가 단권화가 잘되어 있었지만, 주요 부분에 비해서 공부하는 텀이 길었기 때문에 별도의 단권화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김구전공역사 5~6월 마지막 주차에 해주시는 기타사 강의를 듣고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와 교과서를 기본으로 했고, 제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아틀라스 일본사>와 같은 심화 서적을 참조했습니다. 그런데 기타사의 단권화 교재는 확실히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오랫동안 공부하지 않아도 해당 내용이 암기와 인출이 잘된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지만, 임용시험에 나올 확률이 적기 때문에 별도로 파일을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교재에 단권화를 할 것인지, 저처럼 별도의 파일을 만들 것인지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사람마다의 인지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단권화의 유무도 각자의 상황에 맞춰서 결정해주세요. 저는 맥락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고의 단일화를 위한 단권화가 필요했지만, 맥락적인 지식이 없어도 암기와 인출을 잘하는 분도 보았기 때문에, 단권화는 필수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만약에 단권화를 결정하셨다면 교재에 하실 것인지, 한글 파일에 하실 것인지에 대해서 각자의 장점을 먼저 고려해주세요. 유의하실 점은 자신의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단권화 파일로 공부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초수 때 합격한 선배가 만들어 놓은 단권화된 파일을 구해서 봤었는데, 보통 단권화된 파일은 자신의 언어로 표현이 되기 때문에 여러 번 회독해서 내면화가 되지 않는다면 이를 기반으로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7) 스터디
스터디도 각자의 상황에 맞게 진행해주시면 됩니다.스터디 없이도 합격하신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상황이 안 맞는데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터디의 도움을 많이 받은 케이스였기 때문에 제가 진행한스터디를 소개하겠습니다. 1~2분기(3~8월)은 맥락 중심 스터디, 3~4분기(9~11월)은 인출 중심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1) 3~6월 : 밴드 스터디(당일 복습)
3~6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대면스터디가 어려웠기 때문에 저는 밴드 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암기와 인출을목적으로 한 것보다, 당일 들었던 강의에서 교수님들께서 강조해주신 내용과 스스로 생각할 때 중요한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밴드 스터디의 진행방식은 문제는 자율적으로 풀고, 모르는 내용이있으면 댓글로 질문을 남기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스터디를 통해서 ‘혹시나 내가 수업에서 놓친 내용은무엇일까’, ‘잘못 이해한 부분은 무엇일까’를 통한 오개념 교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밴드 스터디를 함께 하신 선생님들께서 다들 너무 꼼꼼하시고 잘하시는 분들이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 3~6월 : 문제출제 스터디(주 1회)
저는 운이 좋게도 대학교에서 친했던 친구들과 학원을 다니며 다 같이 공부를 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공부적으로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3~6월에는 동기친구들과 함께, 화요일 저녁에 한 문제씩 출제해서 이를 풀고 해설해주는 문제출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문제출제 스터디를 통해서 문제를 푸는 방법, 각자 공부해온 심화내용을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문제를 출제하는 과정에서 ‘이 주제는 이렇게 내는 것이 좋겠구나.’를 깨달았고,문제에 있는 모든 단서들은 출제자가 허투루 남기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스터디를 통해서조금이나마 출제자의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3) 7~10월 : 짝 스터디(당일 복습, 인출)
인출에 가장 효과적인 스터디 방식은 짝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랑 잘 맞는 친한 동기친구와 함께 7~8월, 9~10월에 짝 스터디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7~8월에는 밴드 스터디를 대신해서 당일 배운 내용 복습을 중심으로, 9~10월에는 교재 내용을 인출하고 암기하는 것을 중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암기를 잘하는 제 친구는 저에게 암기법을 가르쳐주고, 맥락적 지식이 상대적으로 풍부했던 저는 전후 과정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서로의 공부를 보완했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공부적으로 도움된 것은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을받았습니다.
(4) 7~8월 : 교과서 스터디(주 1회)
후배들에게 받았던 질문 중 하나는 교과서 분석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의교과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학교 역사 7종, 고등학교 한국사 9종, 고등학교 세계사와 동아시아사가 4종씩으로 모든 교과서를 혼자서 살펴보기는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터디원 4명과 함께 중학교 역사2 4종, 한국사 8종, 동아시아사 4종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리베르는 9월 이후에 검정되어서 따로 분석 안했습니다.)
처음에 교과서 스터디는 목차 분석 / 본문 분석 / 사료 수집의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이 방식은 제가 4종만 꼼꼼하게 분석하면 추가로 12종을 모두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했지만, 문제는 자료를 만드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7월 말부터는 본문 분석 자료만 만들고, 각자 교과서를 가지고 와서 내용과 사료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따로 자료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전자가 꼼꼼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반면에, 후자는 체력적으로 덜 부담되어서 저에게는 후자가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저는 2월달에 분석했을 때 세계사 교과서보다는 한국사와 동아시아사 교과서가 기출문제에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해서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교과서를 분석할 때는 성취기준과 학습목표에 초점을 두고 분석했습니다.
김구전공역사 7~8월 강의는 교과서 분석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교과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저는 중학교 역사1과 고등학교 세계사는 김쌤 강의를 기반으로 진행했고, 개인적으로각 교과서를 1종씩만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역사2, 고등학교 한국사,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역시 구쌤 강의를 기반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구쌤 강의 진도에 맞춰서 스터디 진도를 조율하면서 스터디와 강의가 분리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해당 진도에 대해서 스터디를 먼저 진행하고 구쌤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 내용을 스터디내용과 비교하면서 강조된 부분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교과서 분석의 내용을 교재에 단권화하면서 불필요하게 회독해야하는 불필요성을 줄였습니다. 7~8월 교과서 분석으로 교과서적인 기초 지식을 확실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5) 9~10월 : 교육학 스터디
초수 때 교육학에 자신감이 없었고, 점수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2월에 설계할 때부터 9~11월에 교육학 스터디를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3~4월, 5~6월, 9~11월 이선화 교수님의 교육학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권지수 교수님의 교육학 수업을 들으시는 선생님과 함께 짝 스터디 형식으로 교육학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서로의 교수님들이 강조해주신 부분을 보완해서 제 교육학 단권화 교재를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운이 좋게도 교육학을 잘하시는 것은 물론이고 꼼꼼하시고 성격도 너무 좋으신 스터디원 선생님을 만나서, 즐겁게 교육학 스터디를진행했었습니다.
8) 학원 모의고사
초수 때는 모의고사 점수가 곧 시험 점수라고 생각해서 모의고사를 잘보기 위해서 예습을 통해서 ‘모의고사를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학원 모의고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모의고사 범위 부분을 예습하는 것보다 복습을 꼼꼼하게 하는 것입니다.왜냐하면 1주일에 1회독이 가능한 10월 말~11월 초 이전에는 모의고사 예습이 교재 전체를 대충훑는 수준 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할 것 같으시면,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다른 분들과 점수를 공유하지 않고 예습을 별도의 시간을 내서 하지 않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김쌤과 구쌤의 모의고사 문제들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복습을 꼼꼼하게 해서 비슷한 주제가 또 나온다면 틀리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점수와 임용시험 점수가 어느 정도 비례하지만, 모의고사 점수가 곧 실제 시험 점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일정 점수 이상 받으면, 실제 시험에서는 컨디션, 운 등의 요소가 많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쌤과 김쌤과의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모의고사 점수가 일정 점수, 일정 등수 이상임을 확인하셨으면 무조건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저는 3~4월 모의고사와 9~11월의 7회 모의고사에서 직강생 중 1등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 덕분에 제 공부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점수가 마냥 우상향 곡선은 아니었지만, 1차는 무조건 합격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도 저보다 모의고사 점수가 낮았지만 실제 1차 점수는 더 높은 경우도 봤기 때문에, 절대로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복습을 중요시하시길 바랍니다.
김구전공역사 9~11월 수업은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구쌤과 김쌤께서는 교육과정, 개론서에 기반해서 다양한 주제와 관점으로 출제를 해주십니다. 이때는 아침시간을 활용해서 꼭 문제를 먼저 푸시고, 수업을 들은 후에 복습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 슬럼프 극복
9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공부를 하다보면 슬럼프가 무조건 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물을 가열하면 우상향곡선으로 온도가 꾸준히 상승하다가 끓는점에서 온도가 유지되듯이, 공부도 계속하면 우상향 곡선으로 실력 및 점수가 상승하다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즉, 공부를 꾸준히 해오셨기 때문에 슬럼프라는 끓는점에 도달한 것입니다. 끓는점, 즉 슬럼프에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공부를 유지한다면 다음 레벨로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슬럼프가 왔다면 ‘내가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까지 공부량이 도달했구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저는 이러한 슬럼프를 예방하기 위해서 공부와 휴식의 시간과 공간을 최대한 분리했습니다.그래서 공부는학원에서만 했고, 집에서는 휴식만 취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 시간 이후는 무조건 데이트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멘탈 관리를 위해서 꾸준히 명상을 했습니다.앞서 말씀드린 수면 어플리케이션과함께 명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자기 전 5~10분정도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활용하니, 멘탈 관리에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잦은 슬럼프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공부 사이클과 휴식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직강을 다녀서 규칙적인 공부 사이클이 형성되었고, 일요일 오후에는 무조건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슬럼프가 적게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럼프는 올 수 밖에 없는데, 과정 측면에서는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이고, 결과 측면에서는 공부한 것에 비해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입니다. 저는 효율성 있는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과정 측면의 슬럼프가 왔을 때는 공부를 일단 중단했습니다.계속 앉아서 공부를 해본 적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집중도 안되고, 스트레스만 쌓여서 효율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집중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공부 장소를 학원에서 카페로 옮기거나, 그럼에도 잘 되지 않으면 집에 일찍 가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예능이나영화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런 경우에는 일요일 오후 시간에 여자친구에게 양해를 구해서 카페에서 같이공부하면서 이를 보충했습니다. 결과 측면의 슬럼프가 왔을 때 일단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저는남산 러닝을 통해서 상쾌한 공기를 쐬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저는 힙합을 좋아해서, 쎄지는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식으로 슬럼프를 극복했습니다. 서울 야경을 보고, 쎄지는 음악을 들으면서 ‘난 할 수 있다’, ‘내가 최고다’라고 셀프토크를 통해 자기 최면을 많이 걸었습니다. 이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여러분들도 슬럼프를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건전한 방식을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10) 자존감과 자신감
래퍼 스윙스가 했던 인터뷰 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 ‘근자감’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근자감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자신감’이 뭔데요? 나를 믿는 마음이예요. 나를 믿는 건데 왜 근거가 있어야 해요?”
고시 생활을 하다보면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슬럼프와 티오 걱정을 하다보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저는 그때마다 근거 없이 스스로를 믿었습니다. ‘나는 지금 성적이랑 티오랑 별개로 나는 무조건 붙을 거야. 근데근거는 없어. 그냥 그렇게 믿을래.’라고 매일 자기암시를 걸었습니다. 높은 자존감과 자신감은 시험 중 직면할 수 있는 여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재료가됩니다. 이 시험의 마지막은 결국에 자신감과 같은 멘탈 싸움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무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여러분들 스스로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채울 수 있는 방법도 한 번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한 확신 역시 중요합니다.제 주변에는 공부를 잘하는 두 유형의 친구가 있었습니다.한 명은 학원 내용을 완전하게 공부한 친구, 다른 한 명은 자신의 방법대로 혼자서 공부한 친구였습니다. 학원과독학이라는 차이점이 있었지만,두 친구의 공통점은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 확신을 가졌다는 점입니다.저는나름대로 양자의 장점을 절충한 공부를 했는데, 운이 좋게도 모의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기 때문에 제 공부 방법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공과 교육학 모두 학원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직강을 다니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만약에 학원을 다니지 않으시는 선생님들도 각자의 상황에서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한 확신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슬럼프에 빠지거나 후반부에 갈수록 다른 분들이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흔들리기 쉬운데,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여러 유혹과 흔들림을 극복하고 일방향성을 가진 공부를 지속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1) 복기
교육학 | |
1(교육과정) | 1. 충실도 관점의 장/단점 1) 장점 : 기존의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의거해서 교수-학습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행정적통제가 용이하고 미숙한 교사도 운영하기에 용이하다. 2) 단점 : 기존의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의거하기 때문에 교실 내 학생들의 요구 및 경험 등의다양성을 고려하기 힘들다. 2. 생성 관점에서의 교육과정 운영 방안 1) 교과서 내용을 학생들의 실제 생활과 관련된 경험을 고려하여 교수-학습 활동을 새롭게재구성 및 생성한다. 2) 교육시간의 탄력적 운영. 구체적으로 모듈 시간표와 블록 시간표 등 활용 |
2(교육평가) | 교육적 효과 1) 학습자가 자신의 학업 과정을 성찰하며 메타인지 능력 함양에 용이하다. 2) 학습자가 자신이 부족한 영역을 확인하여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의 주체자로 성장하여교육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다. 2. 실행 방안 1) 수업 중간에 최종 성적에 반영하지 않는 형성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수업 중간에 부족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2) 평가 이후에 자기성찰보고서를 쓰도록 시킨다. 이를 통해 학습 과정에서 부족한 점과 좋았던 점을 성찰할 수 있다. |
3(수업설계) | 학생특성과 학습환경 1) 학생 특성 : 학생들 개개인의 온라인 수업에 대한 매체 즉, 컴퓨터와 전자기기 등의 친숙도및 활용능력을 파악한다. 2) 학습 환경 :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는지 확인한다.즉, 필요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2. 토론 게시판 활용 1) 학생들 간의 토론 결과에 대해서 보상을 제공하여 토론 게시판을 활용 및 참여를 독려한다. 2) 학생들 간의 토론 내용에 대해 서로 피드백하도록 장려한다. |
4(교육행정) | A 합리적 모형 : 이상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B 점증적 모형 : 보수적이기 때문에 개혁적 상황에 부적절하다. 즉, 적극적 선의 추구보다 소극적 악의 제거에 초점을 둔다. 학생들이 주체가 된 반 운영 토론회를 활용하여 현재의 문제 상황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한 후, 교사가 참여하는 반 운영 토론회를 통해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확인 및 논의한다. |
전공A | |
1 | 1) 지역사 2) 동아시아사 학습의 필요성 |
2 | 1) 무령왕릉 2) 관산성 전투 |
3 | 1) 만국공법 2) 청의 이홍장은 조미수호통상조약에 조선이 청의 종속국임을 명문화하고자 했다. |
4 | 1) 다리우스 1세 2) 제1차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
5 | 1) 발생적 유형 2) 과거의 의미는 교훈 및 원리를 획득하는 것이다. 3) 사회의식 4) 역사상 |
6 | 1) 지방에 대한 직접 통제를 통해 제민지배체제를 구축하여 황제 지배체제를 확립하고자 했다. 2) 한비자 3-1) 치도를 건설하여 행정 문서가 중앙에 전달하는 것을 용이하게 했다. 3-2) 군수와 군승 등을 파견하여 지방 행정을 일임하도록 했다. |
7 | 1) 유향소 2) 훈구 세력이 유향소를 장악했다. 3) <여씨향약> 4) 유향소와 향약을 통해 향민에 대한 지배권을 공고화해서 향촌질서를 장악하고자 했다. |
8 | 1) 필립 4세 2) 필립 4세가 전비 마련을 위해 프랑스 내 사제들에게 징세를 하는 문제로 대립하여 로마로의 금전 유출을 금지했다. 3) 콘스탄츠 공의회 4) 교황이 세 명이 되는 교회의 대분열 시기 상황에서 위클리프, 후스 등의 제도 교회에 대한 이단적 움직임을 시정하기 위해서 소집되었다. |
9 | 1) 통상대신 2) 의화단 운동이 발생하자 서태후가 이를 활용해 서양 세력에 선전포고하면서 베이징이 함락되었다. 3) 외교부가 신설되었다. 4) 철도대차관을 반대해 신사층, 상인층 등이 주도가 되어 철도이권회수운동을 전개하면서 혁명정세가 발생했다. |
10 | 1) 아메리카 연합 2) 공화당 3) 홈스테드 법 4) 일정기간 서부에서 거주하면서 황무지를 개간하면, 해당 영지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한다. |
11 | 1) 중통원보교초, 지원통행보초와 같은 ‘교초’ 2) 시박사 3) 인도양과 남중국해 무역에서의 관세 징수를 통한 이득 장악 및 해상 무역에 대한 관리 4) 동서교류 역사에서 교역로의 비중은 초기에는 초원길, 비단길의 육로 교역로의 활용이 높았으나, 후기에는 바닷길을 이용한 해상 교역로의 활용이 높아졌다. |
12 | 1) 농경과 정주사회의 시간적 시작점 2) 이는 종래의 (A) 혹은 (B)의 견해를 그대로 수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기에 부적절하다. 3) (A)와 (B) 자료의 논쟁적 견해의 타당성을 검토해서 자신의 관점에서 글 작성하기 4) 역사 해석에 있어 상대주의에 빠지면서 자신의 관점에 대한 답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 |
전공B | |
1 | 1) 부재지주를 활용한 병작 2) 수레 |
2 | 1) 중정관 2) 구품관인법 |
3 | 1) ㉡을 통해 연대적 위치와 시간적 거리감을 파악해 ㉠에서의 선후관계 이해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2) 총괄적 설명 3) 역사적 사건들을 구조화하여 이해하는데 유용하다. 4) 중요하다고 생각한 사건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고력 함양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4 | 1) 플라시 전투 2) 프랑스는 인도 내 몇 개의 교역지만을 가지고, 영국의 인도에 대한 식민지화 우월권을 인정했다. 3) 에스파냐 4) <국가 제일의 공복> |
5 | 1) 민족 2) 담배 3)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호황기를 맞이한 일본회사들이 조선으로의 진출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관세 철폐를 논의했다. 4) 자치의회 |
6 | 1) 태평천국운동 2) 조계 내 행정 업무에 대해서 서구 열강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것을 용인하였다. 3) 조계, 중국영토, 법국 |
7 | 1) 교육과정지식 2) 교사의 담당 교과와 타 교과의 교육과정 이해 및 그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교사의 전문지식 3) 서브텍스트 4) 부재증거 고려 |
8 | 1) 제주 4.3 사건 2) 통일주체국민회의 3) 국가보안법 제정 4) 국민보도연맹 창설 |
9 | 1) 필립 2세 2) 프리드리히 2세 3) <멜피 헌장> 4) ㉣에서는 황제권 중심으로 절대주의적 통치 성격을 가진데 반해서, (나)에서는 의회에게 과세권 및 신체에 대한 보호를 인정하면서 의회에 의해 왕권이 제약되었다. |
10 | 1) 천태종을 중심으로 법화신앙, 정토사상, 참회행 등을 주장하여 기층민중을 대상으로 백련사 결사 운동을 제창했다. 2) 혜심 3) 최우 |
11 | 1) 자신이 준비한 학습내용과 교수-학습 방법이 학생들에게 효과적이었는지 확인 2) 인터뷰 질문에 대한 방법 및 방향성을 미리 제시한다. 3) 포트폴리오 4) ㉣은 자료조사능력, 조사연구능력, 성실성 등을 평가하는 평가 방법인데, (다)에 제시한 교수-학습 자료 사이트에서 제시한 학습지의 내용은 단순 암기 내용을 인출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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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차 준비
1) 12월 스터디
저는 교생 경험 외에는 수업 경험이 없었고, 2차 시험을 제대로 준비해본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2차에서경험이 많으신 분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유창성이 아니라 이론을 바탕으로 한 다른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교육청 시책 분석을 통해서 경기도 교육청이 원하는 교육관과 인재상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교육관과 수업관을 정비해서 수업실연-수업나눔, 개별면접에서 저만의 무기를만들고자 했습니다.
2차 준비 경험이 부족했던 저는 교재와 유튜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2차 준비동안 봤던 교재는 <2020 사이다 수업>, <2020 사이다 면접>, <2020 면접레시피>, <교실 속 갈등상황 100문 101답>이었습니다. 그리고교과서는 <금성 중학교 역사2>, <금성 고등학교 한국사>를 봤고, 1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정리한 교육과정과 교과서분석 자료를 이 시기에 다시 봤습니다. ‘이구동송’ 유튜브 채널과 같이 학교 현장을 소개해주는 유튜브 영상들과, 합격자들이 올려준 수업실연-수업나눔, 개별면접 관련 영상들을 참조하면서 2차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2차 점수가 높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제가 했던 2차 준비 방법을 소개하는 방식보다 ‘다시 공부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까’를 중심으로 내용을 쓰겠습니다.
12월 스터디는 대학교 동기들과 함께 총 3명이서 스터디를 구성했습니다. 3명 모두 2차 준비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노련함은 부족했지만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12월 스터디 계획 단계에서는 자기성장소개서, 집단토의, 수업실연과 수업나눔, 개별면접으로 나누어서 일정을 짰는데, 중간에 자기성장소개서와 집단토의가 없어지는 바람에 수업실연과 수업나눔, 개별면접을 중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스터디는 시책 분석은 주1회, 개별면접은 주2회, 수업실연과 수업나눔은 주2회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회 9시부터 14시까지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주말에는 학원에서 줌을 통해서 진행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1월 스터디에서 연습할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12월에는 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경험을 많이 쌓는 것보다 저만의 무기를 만드는 것을 중심추로 잡았습니다. <사이다> 교재를 내면화해서 수업실연-수업나눔 블록을 만들고, 경기도교육청 시책 분석을 기반으로 자료를 만들어서 면접의 재료를 만들었습니다.
만약에 다시 12월에 스터디를 진행한다면 다음과 같은 것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첫째, 교과서를 통한판서와 발문노트 만드는 것입니다.경기도교육청은 15분동안 수업을 하기 때문에, 내용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내용을 선택해서 수업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과서를 분석해서, 칠판에 판서할 내용을 원인-전개-결과 형태로 정리를 해놓고 이에 따라 발문을 미리 생각해놓는다면 구상시간이 줄고, 수업실연의 판서와 발문의 수준이 높아집니다.저는 12월에 따로 판서와 발문노트를 만들지 않았었는데, 1월에 만든 이후 수업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만드는 것이 수업의 질이더 높아졌습니다.
둘째, 경기도교육청 시책 분석과 면접 내용을 중심으로 단권화를 하는 것입니다.개인적으로 저의 공부 방법은유의미하게 내용을 수용하기 위해서 단권화를 통해서 사고의 단일화를 우선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12월에경기도교육청 시책 분석을 바탕으로 단권화를 진행했는데 스터디 내용과 복습 내용을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이다 면접>, 경기도교육청 시책, <면접레시피>를 종합해서 단권화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이다 면접> 뒷부분에 ‘70사이다’가 있는데, 경기도교육청에 기반해서 면접 내용이 정리되어 있기때문에 이 부분에 단권화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수험서 이외의 학교 상황에 관련된 내용을 책, 유튜브 등을 참조해서 내용을 보충하는 것입니다.왜냐하면수험서에 있는 답변 내용은 대부분의 선생님께서 숙지하고 계신 부분이기 때문에, 채점위원 입장에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가적인 자신만의 무기를 위한 재료들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수험서 이외의 책과 유튜브를 참고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도움을 받았던 책은 <교실 속갈등 상황 100문 101답>이고, 유튜브는 이구동송 유튜브 채널과 합격자들이 올려준 유튜브 영상들이었습니다.
2) 1월 스터디
12월 29일에 1차 결과 발표가 난 직후에 바로 친한 동기친구와 선배와 함께 3명이서 스터디를 조직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두 명 다 2차 경험이 있고 너무 잘해서, 2차를 준비하는 내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12월 30일에모여서 바로 계획을 짰습니다.
저희는 1월 4일부터 스터디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4일 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때 12월에 정리한 제 자료들을 정비하고, 교육과정과 교과서 분석을 통해 판서노트와 발문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12월 달에 정리하고 1월 달에 완성한 자료를 크게 개별면접, 수업실연, 수업나눔으로 구분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개별면접
저는 일단 면접 레시피, 사이다 면접, 경기도 교육청 시책 분석한 내용을 별도의 한글 파일을 만들어서 단권화했습니다. 좋은 점은 필요한 내용을 인출하기 쉬웠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제 아이디어가 포함된 답변 내용도 주제에 따라 함께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개별면접 관련 단권화의 효과는 목차별로 제가 보는 내용들을 모두 한 곳에 정리했기 때문에, 인출이 용이했고 헷갈릴 경우에 찾거나 복습할 때 보충하기 용이했습니다.
(2) 수업실연
<사이다 수업>에서 수업실연에서 이미 나눔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며 ‘수업실연-수업나눔 Block’을 만들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수업실연에 쓸 장치들을 미리 다 정해놓고, 이에 따른 대본을 미리 설정해두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실연 당시에 정제된 대본을 내뱉을 수 있었고, 구상시간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본을 외우는 것 때문에 기계 같다는 피드백이 있었지만, 중반 이후에는 대본을 바탕으로 미리 설정한 톤과 행동이 자연스러워지자 선배들에게 좋은 피드백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렇게 대본을 만드는 것까지는 굳이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수업실연과 수업나눔을 연결 짓는 장치는 꼭 생각해놓으시기를 바랍니다.
(3) 수업나눔
수업실연-수업나눔 Block을 통해서 제가 나눔에서 말할 수 있는 장치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항목별로 말할 수 있는 장치를 정리해두었는데, 이렇게 정리해두었을 때의 장점은 수업의 장면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선배들에게 받았던 좋은 평가 중 하나는 ‘스스로 무슨 수업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였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에서 많이 나오는 수업나눔의 문항인 ‘배움의 의미’, ‘공평한 배움’, ‘성장중심평가’, ‘나눔의 의미’와 같은 항목을 구분해서 장치들을 정리해놓는다면 나눔에서 정제된 답변에 효과적입니다.
(4) 개별 피드백
2차 준비 경험이 전무했던 제가 운이 좋았던 점은 먼저 합격한 학교 선배와 동기들, <사이다 수업>의 선생님, 부산에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하고 계신 제 친한 친구의 어머니 등 많은 분들이 제 수업실연-수업나눔,개별면접을 봐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셨다는 점입니다.저의 영상을 보고 보내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 수업실연-수업나눔, 개별면접을 개선해나갔습니다. 그래서 1월 초의 제 영상과 시험 직전의 제 영상을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좋아졌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차 준비를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다만, 피드백해주시는 분들의 의견이 상충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언제나 자신의 수업과 면접의 중심을 지키면서 내용을 수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5) 2차 시험 느낀점
사실 2차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제가 준비한 것을 쏟아내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수업실연에서는 시간 관리를잘 못했었고, 수업나눔은 오히려 제가 준비했던 문항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융통성 있게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첫째 날 망쳤다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어서 둘째 날 면접까지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그래서 만약에 제가 다시 2차를 준비한다면 다음과 같은 것을 중심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첫째, 수업실연-수업나눔, 개별면접을 최대한 많이 해보겠습니다. 저는 주 4회 1번씩 했었고, 개별적으로 몇 번을 더 진행했지만 더 많은 경험이 있었다면 실제 시험에서 제가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12월달에도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으시고, 1월달에는 진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경험치를 쌓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너무 지나친 설계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1차 준비할 때나, 2차 준비할 때나 완벽함을추구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설계를 바탕으로 제 통제 하에 두고자 했습니다. 확실히 이런 방식으로 준비하면서 제 기준으로 이전보다 실력 상승이 눈에 보이고, 선배들한테 수업실연-수업나눔 잘한다는 얘기도 많이 듣게 되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근데 이러한 경우의 문제점은 설계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이 당황해서 융통성 있는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시 시험을 준비한다면 만능대본과 수업조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같습니다.
셋째, 무조건 ‘조건’ 중심 2차 준비입니다.사실 저도 선배들로부터 ‘조건’이 채점의 기준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이를 중요시했지만, 막상 시험장에서는 제가 준비한 장치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조건-장치의 균형을 잃었던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경우는 1차 점수가 안정권에 있는 경우는 ‘조건’만 달성하면 된다는 선배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높은 2차 점수를 목표로 하는 바람에 ‘조건’도 놓치는 불상사를 겪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험을 준비한다면 무조건 조건을 꼼꼼하게 읽고 이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3. 나가며
첫 시험에서 떨어지고 2달 동안 쉬면서 ‘어떻게 공부를 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확실한임용시험 공부의 철학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생각했던 공부 방법이 학원 모의고사를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확신을 가지고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공부 방법을 최대한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글을 쓰는 솜씨가 부족해서 온전히 전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합격수기에 간단하게소개해드린 임용시험과 관련한 제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저의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namsanhero’에 차근차근 업데이트하겠습니다.(아직 아무 것도 없는데, 3월부터 순차적으로 올리겠습니다.) 아니면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인스타그램 아이디 dong_zzi로 DM보내주세요! 제가 도움이 되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은 절대로 셀프메이드한 것이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너무나도 컸습니다.저를 늘 믿어주던 가족들, 묵묵하게 제 옆에 있어줬던 여자친구, 1년 내내 물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응원해줬던 부산 친구들, 응원해준 후배들, 1년 내내 좋은 강의와 자료를 제공해주신 김태규 선생님, 구영모 선생님 그리고 이선화 선생님, 2차 준비에 도움을 너무 많이 주신 학교 선배들과 동기, <사이다 수업>의 송수연 선생님, 그리고교장선생님이신 제 친구의 어머니 등 너무 감사한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감사한 사람들은저와 함께 공부했던 분들입니다. 밴드 스터디, 교과서 스터디, 교육학 스터디 등을 진행하면서 학원에서 만난 너무나도값진 인연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내내 같이 붙어 다녔던 친구들과 함께 노량진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행운이있었습니다. 덕분에 재밌게 수험 생활을 했고, 고민을 가까이서 나누어준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서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글을 통해서 전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어주신 많은 선생님들의 좋은 결과를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태형쌤이 교과서의 중요성이나 학습 전략 등에 대해서 잘 짚어주셨네요. ^^ 1년간 고생 많으셨어요!! :) 좋은 역사쌤으로 발돋움해주세요!! ㅎㅎㅎㅎㅎ
선생님께서 주신 좋은 퀄리티의 기출문제 분석 프린트랑 7-11월달의 문제풀이 프린트가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ㅎㅎㅎㅎ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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