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명- 아동문학 평론 2021.겨울 통권 181호
독정: 2022년 1월 8일 토요일
아동문학과 아동 복지
지;안,<오늘부터 배프 베프>
아동이 배를 채ㅔ위기 위해 마음을 다쳐야 하는 제도라면 진정한 복지나 아동 인권 보장이 아니다. 급식 카드 사용에 익숙해졌더라도 주변 시선을 견뎌애 하는 관문이 남는다. 배스트 프랜드는 우정 베고플 때 친구는 베프로 상징한 동화
<돌> 이창건
빈손인 줄 알았는데
돌을 들고 있었다.
언제부터 들고 있었을까?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누구를 향해 던지려 했을까
내려놓아라
내려 놓아라
새에게도 던지지 마라
하늘에도 던지지 말라
내 손에 들고 있는 돌
내 마음이 들고 있는 돌 .
-친구들이 너도 개구리 맞춰보라며 내 손에 들려준 돌, 내가 못 때리자 보라며 놀림 받아 친구가 가고 난 뒤 나 혼자 용기 내어 던졌을 때 죽은 개구리를 보며 부끄러워한 이야기.
<구름 위의 책방>- 류근원
교문 옆 이팝나무가 커다란 솜사탕을 달았는데도 ‘책 읽는 소녀상’은 녀상이라는 글씨가 떨어져 ‘책 읽는 소’로 앉아 있으면서 눈을 뜨지 않는데 새들은 마귀할멈이 백설공주에게 먹인 게 뭐냐 물어 곶감이라 했다가 치매라는 핀잔을 받고 동창들 열명이 찾아오자 소녀상은 커서 큰 책방 주인이 될 거라며 자기한테 책을 읽어주던 서희라는 아이를 기다린다. 굴착기와 트럭이 와서 폐교의 운동장 물건들을 치울 때 소녀상은 그냥 두라고 하지 않았냐며 중년의 여인이 들어선다. 그 여인은 구름 위의 책방을 만들려고 폐교를 산 것이다.
<상상의 초기 교실>은 6학년 아이 상상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덧니>- 김 룡
쥐가 웃었다.
검도 없이, 고양이 앞에서 쥐가
어떻게?
엄마 손에 끌려갔던 김 치가 왚이었다.
입구 계단 앞에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가
야옹 하고 울었을 때 나는 봤고
쥐는 웃었다
치아교정가는 나만 끼고 있는 게
아니었다
참치통조림 깡통을 핥거나
멸치를 훔쳐 먹을 때는 대수롭지 않았겠지만
언제 어디너사 만날지 모르는 쥐 앞에서
야옹. 하고 입을 벌릴 생각을 하면
끔직했을 것이다.
고양이는 고양이로서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고 싶었을 것이다. 근엄한 수염 아래 뽀족
드러난 덧니 하나 때문에 고양이를
관둘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여름 뜨거운 햇빛이 고양이 울음소리에
달라붙을 때마다 쥐가
웃었다.
-쥐가 고야이를 우스워 하는 상황을 설정하여 고정 관념에 반란을 일으킨 시
<봄 마중>
-강수성
단추 하나 풀면 감기 들 것 같고
단추 하나 잠그면 땀이 날 것같아
단추를 풀었다 잠갔다
변덕스런 봄마중
<엄마는 미어캣>-소중애
“넌 어디서 왔어? 왜 낸 ᅟᅮᆫ에만 보여?”
하얀 공이 몸을 좌우로 흔듶었다.
“나는 네 안에서 나왔어. 나는 또 다른 너야. 숨어 있는 너야.”
하얀 고이 무슨 이유로 내 몸에서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부르르르 몸을 떨었다. “알 스파이는 아니지만 나는 너를 알이라고 부르겠어.”
알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입체적으로 풍성해지고 갈등 해결사로서의 역할도 하다가 해찬이 눈앞에서 사라진다. 동물 책을 읽어 동물박사인 해찬이 눈에 엄마가 미어캣으로 보이면사 아빠도 누나도 모두 동둘로 다가온다. 가족의 동물 캐릭터는 해찬이네 가족 성격을 단숨에 파악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바이러스와 자가 격리, 이 작품은 우리 현실의 갈등과 고민을 해결하느 지혜의 실마리로 제공하여 가족이 그간 보지 못했던 가족의 장점과 따뜻함을 찾아내며 위로받는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이 집의 안과 밖이 시간적으로 따로 노는 거 같아. 시간잉 흐르는 방식이 서로 다른 거야. 집 안에서는 시간이 계속 흘러가는데 바깥에 나와 보면 그게 그냥 한 순간이야.”
“이 집에 아무도 접근한 적이 없는데 도헤이의 편지는 사라졌고 달토끼한테서 그 편지 답장이 왔거 원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잔아. 누군가 고헤이의 편지를 가져갔고 그것을 익은 뒤에 답장을 우유 상자에 던져두고 갔다. 그런데 그 누군가의 모습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내 생각엔ㄴ 가게 앞 셔터의 유편함과 가게 뒷문의 우유 상자는 과거와 이어져 있어. 과거의 누군가가 그 시대의 나미아 잡화점에 편지를 넣으면, 현재의 지금 이곳으로 편지가 들어와, 거꾸로 이쪽에서 우유 상자에 편지를 넣어 주면 과거의 우유 상자 속으로 들어가는 거야.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쟀거나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앞뒤가 딱 맞아.”
이 작품에서 환상이 발현되는 공간은 오직 나미야 잡화점 뿐이다. 그건 이 작품에 나오는 ‘환광원’ 고아원을 지은 여자 미나즈키 아카코에게 보낸 편지 이야기다. 둘이 사랑하다 헤어졌던 만자에게서 받은 편지다
“저는 3년 전에 기계회사에서 근무하던 마마이라 합니다. 아직 여학생 신분이던 당신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가족 여러분과 인연마저 끊기게 한 뻔했던 것은 큰 죄를 짓는 일이었습니다. 그때 당신이 마음을 바꾼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부디 행복하게 살아주십시오. 제가 지금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모조쪽 좋은 인연 마만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나미아 유지 올림 애잔한 이 사랑이 잡화점에 깃든 기적적인 사건들에 환상을 제공했다. 잡화점에 고민 상담 편지를 보낸 수많은 사람 중에 환광원과 관계 있는 이들의 삶에 나미야와 아키코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다른 형태로 변형되어 그 파장이 다시 기적 같은 결실을 맺게 만든다는 것은 환사으이 근거에 대한 독자의 수긍을 이끌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들 사랑 이야기가 이 작품 속 환상의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