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내알부터j ( 6/6) 4일 연휴를 가질수 있다.
내일이 목요일 7일하루 연차를 내어 일요일까지( 6/9) .
변함없이 차에는 짐이 한 가득, 거기에 어제 사 놓은 장판지까지 실고
오후 4시 좀 넘어 출발 한다.
지난 주 미처 치우지 못했 던 농막 방을 청소하고 목말랐던 작물에 물을 주고
조금 꼼지락 대니 오늘 하루가 저문다.
여기선 그렇더라. 뭐, 툭별히 했다 할 것도 없어도 시간이 잘기고 힘이 든다.
물론 그게 이곳에 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6. 7
방 만드느라 어지럽혀진 하우스 안에 잡동사니 정리하고
방에 장판을 깔았다
장판지를 깔고 나니 방 모양이 확 산다.
공사하고 남은 판넬, 합판 쪼가리 들 행여야 나중 쓸 용도가 있을까 싶어
지붕 위 공간에 앉고 사물함 뒷편에 넣었다.
그리고도 버려야 할 것들을 정리하니 그것도 꽤 많다.
포천아우(? 이리 부르는게 편겠다) 와 문영엄마는 판넬 공간에 어제 사온 폼과 실리콘으로 마감을 하고
정리해도 정리해도 끝이 나지 않는 하우스 공간과 창고 의 짐을 구분해 보았다.
시계추마냥 수없이 창고와 하우스를 오가며 뭔가를 했지만 표시도 없이 무릎팍만 아프고 힘이든다.
그리고 오늘이 저물면서....
다음날 김소장 내외가 아침 일찍 (10시 경) 왔다.
참 고마운 분들이다. 몇년동안 이곳에 오면서도 편안히 바다구경 한번 하지 않았다.
주말에 오는 시간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곳에 들어오면 그럴 마음이 쉽게 생기질 않는다.
속초로 갔다. 이곳 저곳, 생각했었지만 결국, 중앙시장에서 물회 한그릇 (미원식당) 먹고 돌아온다.
속초해수욕장 주변 (많이 변했다. 지난번 해양박람회 이후 더 그런 것 같다)
그날, 김소장과 둘이 새로 만든 방에서 첫 밤을 자 본다.
참 고생해서 만들었고 동네 분들의 도움이 컸다.
다음날 비가 내렸다. 비기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이번 주 하루 한차례씩 비가 내려 할일을 덜어 주었는데
오늘은 비기 반갑지 않다.
그 공간을 이용해서 김소장과 문영엄마가 길 옆 배수구 정비를 한다.
길 옆에 자연 배수로 흙이 유실되고 밭에 까지 넘어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그곳레 시멘트로 배수로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날씨 관계로 마무리를 짖지 못했지만, 그래도 김소장이 있었기에 보다 튼틈한 공사를 할 수 있었다.
지난번 수확해 빈 자리에 열무를 심고 하우스 앞에 사현 형님과 나무(층층이) 하나를 심고
김소장 내외 분들은 밤 늦게 돌아가고 이렇게 훌쩍 4일씩. 되는 시간이 지나간다.
고되다.
그런데 여기오는게 좋다.
그래서 또 한주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