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정보
등산용 칼의 선택 요령은?
Q. 등산용 칼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망설여집니다. 휴대하면 안 되는 칼은 어떤 것인지도 알고 싶어요.
A. 칼은 등산뿐만 아니라 야외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칼은 사용 방법에 따라 흉기가 될 수도 있으니 취급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법적으로 휴대가 허용되는 칼은, 칼집이 붙은 제품은 칼날 길이가 6cm 이하, 접이식 칼은 칼날 길이가 8cm 이하인 것이어야 합니다. 그 이상의 것은 정당한 이유 없이는 휴대할 수 없습니다. 칼날의 길이가 15cm 이상 되면 도검류로 취급되어 허가증이 없으면 소지할 수 없으며, 칼날이 튀어나오는 식의 스핀들 나이프(spindle knife)나, 양날이 있는 파이팅 나이프(fighting knife)는 소지를 금하고 있습니다.
등산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칼은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를 지닌 소형 포켓 나이프입니다. 스위스 육군의 표준 장비로 채택된, 스위스 아미 나이프인 빅토리녹스와 웽거 등이 유명한 제품입니다. 이 칼은 용도별로 여러 종류가 있는데 등산용으로는 12가지 표준 기능을 갖춘 기본형이 적합한 모델입니다. 기본형 모델에는 하나의 조각에 2∼3가지가 부착되어 있으며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큰칼│작은 칼│코르크 마개 뽑기│깡통따개│병따개│소형 십자 드라이버│전선 외피 벗기개│리마(송곳 펀치)│톱│열쇠고리│핀셋│이쑤시개
빅토리녹스 제품 중 스위스챔프(swiss champ)는 185g의 무게에 24가지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공구 창고’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쓰임새가 많습니다. 이 모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큰칼│작은 칼│소마│정밀 드라이버│코르크 마개 뽑기│열쇠고리│병따개│대형 드라이버│전선 외피 벗기개│톱│쇠톱│비늘 떨개│낚싯바늘 벗기개│스케일│가위│플러스 드라이버│깡통따개│소형 드라이버 │루페(돋보기)│핀셋│이쑤시개│손톱깎이 및 가위│금속깎이│줄칼
특히 낚싯바늘 벗기개의 끝부분은 자성을 띠고 있어 이 부분으로 바늘을 문질러 나뭇잎에 올려놓고 물 위에 띄우면 나침반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빅토리녹스 제품은 최근 시계나 나침반, 고도계 등이 부착된 신제품이 보급되고 있으며, 400여 가지의 다양한 모델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등산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