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일상 23-4, 방 쓸고 식탁 닦기
방학 동안은 엄마 출근 후에는 정영진 군이 청소를 담당한다.
바쁘게 준비하고 나간 엄마를 대신 해서 집주인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청소하기로 했다.
“영진아, 우리 청소 할까?”
“네.”
식탁 위를 물티슈로 닦는다. 훔치지 못하기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더 많다.
그러면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가지고 와서 바닥에 있는 먼지와 밥풀 등을 쓸어 담는다.
처음 시작하는 말만 하면 정영진 군은 이 과정을 다 알고 스스로 한다.
“다 했어요.”
“영진아, 저기 바닥에 있는 밥풀 보여?”
“아!”
이렇게 말 하면 정영진 군은 잘 찾아서 주워 담는다.
잘 찾는다고 칭찬하며 아침 1시간이 이렇게 청소 놀이처럼 지나간다.
2023년 2월 7일 화요일, 김주희
뜻이 분명하고 거드는 방법이 귀합니다.
집주인 노릇하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