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요리를 얼마나 많이 해 먹었던가...
김장 김치를 많이 얻어왔는데도 서서히 바닥을 보입니다.
어떤 김치는 물러져 맛이 변해버리기도 하고 어떤건 아직도 아삭하니
손길을 분주하게 만드는 녀석도 있네요.
출장이다 일 이다 해서 지방을 자주 오가던 시절에
고속도로를 다니다보면 식사를 휴게소에서 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어느 휴게소는 어떤 음식이 맛있고
어떤 휴게소엔 반찬이 무었이고를 머릿속에 넣고 다니는데
예전엔 단일 품목만을 주문해 먹을때완 다르게 자율식당이 많아졌지요?
생선도 가져오고 반찬도 두어가지...
국은 원하는걸로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 휴게소에서 식사하는 시간은 늘 기대를 부풀게 하는데
전 반찬 중에서 볶음김치많큼은 꼭 챙겼더랬지요.
들큰하면서 개운하고 느끼함이 있으면서 입에 착~ 감기는 볶음김치 한그릇이면
밥은 벌써 한공기를 더 먹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이넘이 먹고싶은 날입니다.
볶음김치는 김치맛이 넘 강하면 그 본연의 맛이 살아나지 않기에
김치를 물에 행궈 돼지고기 200g, 양파와 대파, 청양고추, 다진마늘에 양념을 해 버무려 줄겁니다.
양념을 하면서도 떠 오르는 볶음김치는 역시 밥 도둑중에 두목격인 녀석이지요~
설탕 한술, 매실청 조금, 고추가루 한술과 들기름 조금, 소금 반술을 넣고...
조물 조물 무쳐준다음 실온에 약 10분만 숙성을 시킵니다.
볼 깊은 펜에 기름을 두르고 숙성시킨 재료를 넣습니다.
지글 지글~ 볶아주다 마아가린 한덩이 투하~
재료들이 익을때까지 볶아내면 완성입니다.
적당히 국물도 보이고 기름과 마아가린에 볶아내서 그런가
윤기도 반지르르~ 고소함은 두배가 ?네요.
그릇에 가득 담아 내니 밥이 얼마나 있나 걱정이 앞서네요..ㅋ
깨소금도 솔솔~ 뿌려주고...
한젓가락 크게 떠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뜨끈한 밥위에 올려 놓으니
군침이 마구 돌아 다른 말할 겨를이 없습니다.
한공기 비워내고 또 한공기 머슴밥을 퍼도
희얀하게 만족을 못하겠으니...
어떤가요...
휴게소 식당에 나오는 볶음김치 필이 나는가요?
맛은 직접 보여드릴 순없지만
그 맛 보다 두어배는 더 맛있지 않을까... 혼자 만족해 보네요.
주중 하루가 휴일이어서 그런가 날짜 참 빨리 갑니다.
한적한 목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블로그 레시피 ▷ http://blog.daum.net/idea0916/16107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