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원 투입, 서남해 거점항만 역할 기대 | ||
민간자본에 의한 개발된 항만으로는 처음으로 목포 신외항 개항식이 착공 4년만에 오는 18일 신외항 다목적부두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목포신외항은 최근 신흥시장으로 성장한 황해경제권의 중심축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대규모자본 유치가 가능한 민간투자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지난 5월에 완공됐다. 목포신외항은 사업비 총 1600여억원을 투자해 목포 앞바다 허사도와 고하도 해안 매립을 통해 조성됐으며 안벽길이 750m, 부두수심 12~15m로서 3만톤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입항할 수 있는 다목적 부두다. 부두 총면적은 30만㎡에 이르고 430톤급 이동식 하버크레인 2대와 34대의 각종 하역장비가 설치돼 연간 컨테이너화물 17만TEU 및 일반잡화 87만톤을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목포항은 기존의 연안화물처리 및 여객수송 중심의 항만운영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국제 무역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목포대교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가 연결되는 60만㎡의 배후부지에는 항만지원시설, 복합물류단지,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 상업, 업무 등 자족기능을 갖춘 계획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지역엔 근린생활시설 용지의 경우 100%가 분양되는 등 지역의 관심이 높아 인근 대불, 삼호산단과 연계된 지역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 목포신외항은 세계 무역강국으로 부상한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기아자동차의 신규 수출물량을 유치하는 등 활발한 부두운영이 이뤄지질 예정이다. 또 컨테이너, 석재 및 목재 등 화물유치 또한 가시화되어 서남권 물류거점으로 그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신외항 개항을 계기로 목포항은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전철, 무안국제공항과 연계된 대중국 및 동남아 교역기지로서 서남권 경제발전을 이끄는 거점항만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항식은 강무현 해양수산부차관, 전라남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항만화물유치, 대국민 항만 이해증진을 위해 신외항 비전 선포 및 컨테이너·자동차선적시범 등이 준비돼 있으며 부두건설에 공이 큰 유공자 18명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해 풍물패 등의 다채로운 식전행사와 볼거리도 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