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젖가슴 같은 대덕산(大德山, 875m)
거기
꼬맹이들이
고산골을 지나 대덕산에 다가서면 정상이 눈앞인것같은데
오르고 올라도 자꾸 오르네..
그래두 헗은 옷깃에 가시가 찔리고 까만 고무신을 신었어도
숨도 안쉬고 야무지게 올라 꼭대기에서 통통한 싸리나무 숲사이에서
진안읍네 네온도시도 한번 안가본 우리 촌넘들은, 그땐 천반산을 몰랐고
첨보는 두 귀가 쫑긋한 마이산이 어찌나 신기하고 웅장한지
가심이 벌렁벌렁 보고 또 보고..
그렇게 서녘 해가 벌겋게 마이산에 걸릴때까지 보다가
싸리버섯 따러간것도 잊은체
산너머 수리박골에 문딩이가 사는데 해지면은
우릴 잡아먹으러 쫓아온다며
서로서로 앞장서서 내려갈려고 싸우다가 오곤 한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동향궁민학교 출신이면 핵꾜때 고무신 신고 담박에
대덕산 정상을 한번쯤 갔다 온 아련한 추억이 있을겁니다..
혹시 삭둑이(나무)할려고 갔던 선배님들도 계실거고요..
그 대덕산이 지금 마이산에서 보면
덕만 있는것이 아니라 인품도 수려해 보이고
우로는 우리고향 구량천과, 좌로는 수태극 용담호가
도도히 겸허히 흐르고 있습니다..
또한 겹겹이 운장산줄기와 안성덕유산줄기가 에워싸고 있지요..
대덕산은 바위도 적고해서 어머니같은 산이라고 합니다..
40여년이 흐른 세월.. 지금 이번 고향방문 산행길에
그길을 아랫쪽 진밭지나 천반산을 등지고 죽도 능선에서
용담호 마이산 천반산 구량천이 볼수있고, 대덕산 정상은 아니래도
그 정상도 보이는 곳까지 등반할 계획입니다..
우리 선 후배님! 동기들!
밀고 당기고해서 모두 한마음 한곳에 올라 기념사진 한방 안찍겠습니까?
지금 못가면 또 언제 가겠습니까?
어쩌면 그사진이 우리 까페에 영원히 소중한 보배로 간직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란곳을 다시한번 음미할 수 있고,
앞으로 살아갈때 내 고향 산하가 피부로 느껴서
자랑과 크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 한가지
우리가 나이먹고 고향에 가는데 그냥갈 수 없어서
혼자 쓸쓸히? 매서운 겨울을 나는 독고 노인들을 위해
우리 동향산우회에서 약소하나마 준비한것이 있으니
참석하는 그 자체만으로 사랑의 온정을 주는것이니
홀가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자~! 낙엽이 흩날리며 한해가 서서히 마무리하는 즈음에
사랑을 받으러.. 사랑을 주러...
같이 한번 떠나보지 안으실래요~!!!!!!!!!!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할지라도
세상에 나누어 줄것이 많다는 것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안도현 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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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대상 : 전국방방곡곡에계신 고향선후배님과 친구는 물론 연관된자
총집결지 : 면사무소 오전10시 30분까지
산 행 일 : 11월 25일 넷째주공일날
회 비 : 서울권 거금 30,000원 지방은 10,000원 ※ 찬조는 무한대
특이사항 : 날씨와 상관없이 산행은 진행됩니다
인 사 : 동향산우회 임원일동
장전부락지나 죽도고개(현위치)→산영치(산영제)→병풍바위 -대덕산(鼓山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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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보면 송장바위가 질낸다고 훼손된것같아 마음 아프지만 작년 후기글에 이위로 구름다리를 놓았으면 한다고 했는데 다리만 놓네 놓아..
지금다니는길은 겨울에 빙판이라 양지바른곳으로 낸다나 어쩐대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CAD3B4EDB472519)
수도없이 요소푸대들고 다래 으름 개복송 버섯따러 온산 골짜기마다 뒤졌던 대덕산~!!!
이 바위가 병풍바위인가 본데(봉호선배님 한수 알려줘요) 지금은 아주 길도없이 귀신 나올것같지만 여기에도 올라 이세상에서 가장맑은 하늘을 봤던곳..
늙은 소낭구밑에 이끼며 바위손(한약용)이 많았는데...
![](https://t1.daumcdn.net/cfile/blog/183075374F44087221)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5D03B4EDB472F0F)
특징 : 우리나라에 대덕산(大德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은 여럿이다. 그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강원도 태백의 대덕산이고, 가깝게는 이웃 무주에도 1천m가 넘는 대덕산이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큰 덕(德)을 베푸는 산이라는 의미의 대덕산(大德山)은 모두 같은 특징(特徵)을 갖고 있다. 하나같이 밋밋한 흙산(肉山)이라는 점이다. 마치 아이를 여럿 낳은 여성의 풍만한 젖가슴을 연상케 할 정도로 풍요로운 외형(外形)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 대덕산 역시 동일한 특징(特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병풍바위와 빈질바위라는 빼어난 암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이(特異)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37D4D4F424A6F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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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3352B4D4F424A7813)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3223C4EDB474017)
여러니뒷산과 천반산이 약간보이며
섬티가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1A14C4F424A630D)
대덕산의 정상은 고산(鼓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옛날 이 산에 있었던 절에서 북소리가 들렸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단다. 깃대봉이라는 또 다른 이름도 갖고 있다. 일제(日帝) 강점기(强占期)에 산꼭대기에다 깃대를 꼽고 측량을 하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A873B4EDB476409)
내일도 이어집니다-- 만나는 그날까정
첫댓글 허허허*^^고향 후배가 글을 아주 제대로 잘도 썼네요*^^
이때 청산도 어릴적 나무하러 다니고~버섯과 고사리 꺽으러 다니던 대덕산으로 가볼려고 합니다^*^
유명산들을 모두 가보셨겠어요 ^^
아직까지 한국의 100대명산의 70여곳 밖에 못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