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보면
그대 생각 하다보면
꽃대에도 얼굴이 있고
나무 줄기에도 얼굴이 있고
그리워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모든 것이 얼굴로 보이나 봅니다.
슬픈 영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화는
그대를 만나다 깨는
꿈.
내 안에
항아리처럼 생긴 내 안에
산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고.
이들을 다 담고도 남는
그대 그리움이 있고.
생각할수록…
책장의 많은 책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내 안의 그리움도
꺼내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더 그리운 게
사랑이니까요.
입속에 담긴 말
내 입속의 말들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하루에도 몇 번씩
똑같은 말을 되뇌입니다.
마음의 홍수
비 오는 날에는
차 한 잔에도 홍수가 집니다.
보고 싶은 마음에.
남겨둔 마음
그대 곁을 떠나도
마음은 남겨 두겠다 했지요.
한세월이 지나도
그대가 늘 그리운 걸 보면
그대 곁에 남겨 둔 내 마음은
변함없나 봅니다.
거울을 보다가 1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거울 속의 내가 너였으면 했겠니.
거울을 보다가 2
거울에게도 생각이 있다면
이해해 줄 텐데
너이고 싶도록 보고 싶은
내 마음을.
듣고 싶은 말
오랫동안
내가 그대를 기다리는 이유는
한순간만이라도
그대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나도 사랑해”
이 소리면 더욱 좋겠지만.
오솔길
오솔길이 외로우면
나뭇잎이 달래고
바람이 달래고
새소리가 달래지만
내 외로움은
그대 생각만이 달랠 수 있습니다.
그대 때문에 외로워졌으니까요.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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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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