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은 알기만 하는 지식은 무용지물이라 하였고 의(義)를 행할 수 있는 지식이야 말로 가치 있는 지식이라 하였다. 그리고 각자 개인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책무를 수행하는 것도 의(義)라 하며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제재를 받아야 한다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주장했다. 그는 교양 공부로 과거와 자신을 반성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역사와 시사 공부를 강조했다. 그는 백성들이 전쟁으로 위태로움을 당할 때 그들을 구하기 위한 의(義)를 행하기 위해서 군사력이 필요하다고 하여 학문은 물론 무예와 병법, 천문지리를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이러한 그의 교육을 받은 제자들은 학자들임에도 곽재우와 정인홍 등 50 여명이 조일전쟁(임진왜란)때 의병장으로 일어나 패배만 하는 관군과 달리 일본군에 대승을 거두었다. 아래 그림은 조식의 교양교육과 제자들의 의병활동과의 관계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와 같은 조식의 교양 교육은 지금 개인 스펙만 중시하는 한국의 학교 교육에 통찰력, 타인존중, 예절, 협동심 등 미래지향의 전인적 인격 형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
6. 조식의 내적 심리자본 함양 방식은 현대 기업경영에도 효과적요즘 미국 경영학계에서는 개인의 긍정 심리자본이 경제적 자본보다 중요하고 우선한다고 한다. 이 긍정 심리자본의 구성요인은 자기효능감 (자신감), 낙관적 사고, 희망, 복원력 등 4개라 하며, 이 4개의 요인들이 잘 형성된 사람은 본인도 성공하고 조직에 기여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조식의 내적 심리자본 함양인 경(敬)의 수행은 자신의 사회적 성공을 위한 것이 전혀 아니며 내면을 바르게 하여 절망적 상황에서도 백성과 정의를 위한 희생을 목적으로 한다.
그의 내적 심리자본 형성인 경(敬)의 수행은 안으로 본인의 마음에 칼날을 겨누어 내면에 오는 모든 악과 유혹을 제거하면서 올바른 것만을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백성들의 유익과 국가의 부정, 부패 제거를 위해 목숨도 버리면서 의(義)를 실행할 용기와 기백을 갖는다. 그러므로 조식의 내적 심리자본은 어떠한 권력도 파괴할 수 없어서 위대하며 미국 경영학계의 긍정 심리자본 이론을 초월한다. 그의 내적 심리자본 함양을 현대기업 경영에 적용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적용하면 조직의 부정 문제는 모두 해결이 되고, 특히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성원들이 희생하여 기업을 구할 것이다. 나아가서 고객의 미래 유익을 창조하는 창조경제도 달성할 수 있다.
7. 조식 제자들 몰락당한 후 청과의 전쟁에서는 의병활동 미미
조식의 사후 20 년 뒤인 1592년 일어난 조일전쟁(임진왜란) 동안 경상남도에서 의병 활동을 한 학자 정인홍 등 조식의 제자들은 개혁성향의 광해군과 뜻을 같이 하게 되었다. 광해군(조선 15대 왕)이 왕위에 오르자 그들은 권력을 잡아 전후복구와 동의보감의 편찬, 대동법의 전신인 선혜법의 실시 등 내정개혁을 하였고 국제정세에 밝아 명국과 청국 사이에서 유연한 실리 외교를 하여 전쟁을 방지하였다. 그러나 왕의 계모 인목대비를 서궁에 유폐시켜 조선의 통치 개념인 효를 위배하여 인조반정의 명분을 제공하였다. 조식의 제자들은 의를 실행할 수 없으면 벼슬길을 나가지 말라고 한 스승의 가르침을 잊고 정치에 나서서 보수파 서인들과 권력투쟁을 하다가 인조반정으로 패배하고 거의 몰살을 당했다.
명국에 대한 사대주의 보수파 김류, 이귀 등 서인이 주도한 인조반정의 성공으로 명국과 청국 관계에서 중립적 실리외교를 하여 전쟁의 위기를 막았던 광해군은 쫓겨났다. 서인들은 권력을 잡자마자 반대파 북인들(조식의 제자들)을 거의 모두 죽이고 야만족 여진족이 세운 후금(후에 청)이 명을 공격하는데 도와주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강한 명분론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청국은 1636년 10만 대군으로 조선을 침략했으며 이를 조청전쟁(병자호란)이라 한다.
그런데 조청전쟁 시에는 조일전쟁 때와 달리 의병활동이 아주 미미하였다. 국가 위기 시 백성을 위하여 희생하여야 한다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교육을 제대로 받은 인물들은 대부분 조식의 제자들이었는데 그들이 인조반정으로 거의 죽임을 당하여 의병활동이 저조했던 것이다. 인조반정으로 조식의 교육사상의 맥이 끊어져 국가의 위기를 막지 못하고 청국과의 전쟁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다음 그림은 인조반정 후 조청전쟁의 원인과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8. 노블리스 오블리주 위해 공직자, 기업인, 교육자들은 군사교육 받아야
한국 전쟁 당시 한국군 사병들이 전사할 때 “빽! 빽!” 하면서 외쳤다고 한다. 빽이 없어 일선에 끌려나와 억울하게 전사한다는 뜻이다. 한국전쟁 시 국군 장병들의 육체만 한국인의 것이고 무기서부터 숟갈까지 군수품 거의 모두에 U.S.A.가 새겨져 있었다. 미국은 10개 사단 이상의 30만 대군을 파병해 약 37,000 명이 전사했다. 미국의 총체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한반도는 적화되어 우리는 지금 김정은 치하에서 온갖 고통과 기아로 신음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어떠한 전쟁도 우리만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식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교육이 필요하다. 한반도 주변지역에서 한국은 북한과는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국가와도 언제든지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다.
전쟁이 나면 누가 먼저 금, 보석, 돈과도 바꿀 수 없는 단 하나의 목숨을 내던지며 전쟁터에 나가야 할까? 말할 것도 없이 사회지도자(리더)들과 그들의 자녀들이다. 리더란 희생에 앞장선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전쟁 때와 달리 대통령 등 모든 고위 공직자, 기업인, 장군, 교수 등 사회 지도자들의 자녀들이 앞장서서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 그것이 싫으면 지도자 자리 탐내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만 애국가의 가사와 같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이 나라가 최강국으로 보존될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사회의 모든 지도자들이 스스로 조식의 주장대로 역사와 군사교육을 받으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에 앞장 서야 한다. 그러면 그들의 자녀들과 추종자들도 자랑스럽게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효과는 아래 그림과 같은 과정을 거쳐 나타나 결국에는 항상 승리하는 최강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첫댓글 알면 공부 했으면 실천을 해야겠지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 뭔가 잘못된 것이라서 요즘 자리가 높은 모든 곳이 썩은 건 아닌지...
지도자 집단은 솔선수범하는 것이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