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수.
26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 가수.
시작은 생글생글 노래하며
카메라 앞으로 다가오던
이름모를 예쁜 미소년.
무슨 노래인지도
누군지도 아예 몰랐으나
그 이후로도 그 미소년은
누구였을까 가끔씩 생각났었지.
그 미소년이 어느날
눈이 이쁜 아기를
키우는걸 보게 됐고..
그들의 노래를 들었어.
그 이후로 덕질이라는
새로운세계를 알게 되었지..
그러나 26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도 이 가수인 이유는..
모든 대상을 휩쓸던 tv음악프로도..
틀면 나오던 모든 예능프로도 아니었음을.
인기 절정의 모든 방송을
아예 내려놓고 무모하다싶게
서울 정동의 어느 소극장에서 이루어졌던 100번의 콘서트.
미친듯 내가 갈 수 있는 모든
공연을 가게 되고야 말았던
그 백회의 콘서트는...
팬도 가수도 모두
뜨겁고 뜨거운 날것의 열정과
무대의 교감만 존재했고
그 뜨거움과 절정에
이성이나 계산이라고는
존재할수도 없을만큼
순수하게 다, 그냥 다
미.쳐.버.렸.었.지.
내 인생에서도
하이라이트 같은 순간들이었어..
https://youtu.be/MltfNty9-lA?si=CgoEHGey7Q0bUUPj
유튜브를 흘려보다가
낡은 영상 속에서 다시 만나게 된
20년도 더 된 그 시간들..
오늘을 있게 한 그 시간들이
여전히 감사하고 그리워서
끄적여봅니다.
26년전 그 미소년은
아직도 무대에서 노래를 해요.
이제는 저 멀리 높게 빛나는
무대의 별이라기보다는
보다 친근하고 다정한 가족같은
가수가 되었지만.
중년이 다 된 이 가수는
여전히 무대에서 제일 반짝이고
제일 행복해합니다.
그래서 늙어버린 팬도
늘 삶의 위로를 얻어요
#불금이니 이 정도는 괜찮겠죠.
이 영상은 절반 이후가 매운맛입니다 ㅋㅋ
아,불토구나ㅜㅜ
첫댓글 ㅋㅋㅋ 이 클럽분위기 뭔가요? 유튜브가서 ♡눌러주고 왔어요 새끈하네요 춤선이 ☆☆☆
클럽ㅋㅋㅋㅋ
콘이 100회까지 길어지다보니 자주 구성도 바뀌어야했고 doc, jyp등 타가수 노래도 끼워서 나왔었어요ㅋㅋ
전 정신사나워서 클럽, 심지어 노래방도 못가는 부류인데 이땐 머리풀고 놀았어요ㅋㅋ
무탄트님을 팬을 둔 호영가수는 행복하겠어요.
호영가수도 용필이오빠처럼 멋지게 오래오래 현업하길 바래요 ㅎㅎ
아웅...부끄럽습니다;;; 호영이한텐 저같이 오랜 팬들이 많아요. 전 그저 새우젓 한마리인걸요ㅜㅜ
그래도 티끌만큼이라도 행복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게 팬심같아요ㅎㅎ
종협이랑 인호진님도 행복하실겁니다.
누군가를 오랫동안 응원하고 좋아할 수 있는 그 마음이 부럽네요. 손호영하면 무탄트님이 떠오르니 그럼 제가 누굴 덕질? ㅋㅋ
윗댓에도 언급했지만...저는 그저 수많은 새우젓 가운데 녹아있는 새우 한마리일뿐인데 ..
팬카페도 가는데가 없어서 행달에 표현하다보니...
어케 이리 되어버렸네요ㅎㅎㅎㅎ
진짜 민망해요ㅎㅎㅎㅎ
글도 가슴이 설렜는데 영상을 이어서 보니 영상속에 젊고 열정 가득한 손호영씨 모습에 뭉클해요. 제가 봐도 뭉클한데 팬분들께서 보시면 몇십배 몇백배 더 감동이시겠죠? '미.쳐.버.렸.었.지.'가 그대로 와닿아요
이제 나이들어 편하고 담담하게 속마음도 다 이야기하는 손호영이지만... 뜨거웠고 단단하고 반짝이던 천상 무대체질 젊은 손호영은 주책스럽지만 제 갬성발작 버튼인듯요ㅜㅜㅜ
이번생은 그냥 이리 살게되었나봐요.
덕심은 늘 같은 덕질무리 아니면 내세우기 부끄러운데.... 공감해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흐엉ㅜㅜ
와웃..젊은 그 가수의 열정이 아름답네요 그리고 변함없는 팬심도 아름답고요
에잉..화원님 아시잖아요...한때 잠깐 좌준호 우호영 시절도 있었......후다닥ㅋㅋㅋㅋㅋㅋㅋㅋ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스타는 많아도 이렇게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세월 지나도 꾸준히 활동하죠, 말썽 없죠. "나 그 가수 좋아해" 라고 할때 부끄러움이 없게 해주는. 성덕이심다!
성덕은 아니지만 그냥 이 자리도 만족합니다ㅎㅎㅎ
이날까지 평탄하지만은 않았어요..팬들은 알지만, 모르는 대중들은 오해와 비난이 쏟아내었고 그걸 고스란히 받아내는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끝끝내 외유내강의 본질을 보여주는걸 보고있노라면 대단하다싶긴합니다ㅜㅜ
가수 생활 ..26년째인데 이제야 극심했던 불면증이 사라졌다며 웃더라구요. 이제
앞으로 계속 같이할 수 있다는 믿음..
팬들의 꿈이 현실이 될거같아 감사합니다
제가 그때 대학 휴학하고 공부 중이라 20번밖에 못 갔거든요..그때 열심히 했으면 제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그것보다도 20번 밖에 못 간게 두고두고 후회가 되네요 ㅎㅎ 호영이도 저도 참 열정적이었어요. 그때...
그죠...20번이면 남들이 보기엔 이해못할 정도로 많이 간건데..
그래도 팬들은 아쉽기만 해요...ㅎㅎ
전 그나마 회사가 정동 옆이라 50번은 갔는데 그 시절만큼 뜨겁게 살아본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가슴에 뜨거운 불덩이가 늘 폭발할거 같았지요..ㅎㅎ우리 그 어느날은 한공간에 종종 같이 있었겠네요...이것도 인연이라 반갑습니다^^
@무탄트 주로 호이데이에 갔으니 우리 꽤 같이 있었겠어요 ㅎㅎ 저도 너무 반갑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