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네이트판] 추가) 고아는 이혼소리도 못하나요? + 후기

[빅뱅콘서트첫솔플]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b332428126

본내용)

11살에 부모님께서 교통사고로 함께 저세상으로 가셨습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사치르고, 형제도 없는 탓에 결혼도 하지 않은삼촌이 저를 거둬서 키워주셨고,저 중학교 1년되던 해에 삼촌이 장가를 가시면서 제 거처가 문제가 되었었지만,숙모가 정말 천사같으신 분이라 여태 저를 딸처럼 키워주셨습니다.

저와 숙모는 너무 죽이 잘 맞고, 제가 중2되던 해에 임신하셔서 고등학교 시절엔 동생이 생긴 것도 너무 좋았죠.저의 양육비라던가 대학자금 결혼자금 등은 전부 저희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돈으로 충분했다고 삼촌이 그러셨고,제가 결혼을 한다고 나섰던 작년 5월,삼촌이 제게 결혼 준비하기엔 모자를지도 모르지만 너희 부모님 목숨값이라며제게 2억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주셨어요.그걸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삼촌은 그간 저희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돈엔 손도 대지 않으셨던거죠.오로지 삼촌 내외분께서 저를 거두신거였습니다.

큼직큼직한 돈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도와주셨고, 외가에서도 도와주셨다고 삼촌께서 말씀해주시더군요.

제가 금수도 아니고, 어떻게 그 돈을 다 가져오나요.

제가 그동안 모아놓은 돈만으로 결혼 자금은 충분하니,이 돈은 삼촌께서 지니고 계셨다가 나중에 정말 저에게 큰일이 생기면정말 자식이다 생각하고 저를 위해 써달라고 맡겨놓은 상태로 결혼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결혼을 하기 전까지의 제 상황이었고, 이제 지금의 상황을 말씀드릴게요.저는 올해 서른 넷이며, 세살많은 직장 동기와 약 2년간 연애를 했고, 결혼했습니다.

연차는 같아도 저는 경력직이고 신랑은 신입이라 입사동기라고는 해도 제가 선임이나 마찬가지죠. 물론 연봉도 약 20%정도 차이나고요.(저는 꾸준히 10%씩 연봉인상을 해온 반면 신랑은 두번이나 C등급을 받아서 4%정도 밖에 인상을 못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봉차이가 꽤 납니다.)

제가 이 회사에 이직을 한 나이가 27살이었고, 신랑은 서른이었는데 신입이었습니다.임용을 준비하다가 입사를 하게 되었다고 했었죠.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신랑은 계속해서 결혼을 이야기해왔고,저도 이젠 삼촌에게 짐을 덜어드리고 결혼을 해 내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생각이 들 즈음서로의 재정상태를 오픈했는데,저는 당시 모아놓은 돈이 7000만원이었던 반면, 신랑은 1500만원이었습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8500만원으로는 서울하늘아늘에 전세는 꿈도 못꾸고,반전세를 살아야하거나 혹은 대출을 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게 남겨진 유산에 대해서는 일절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돈은 제돈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모은 돈을 기본으로 대출을 받아 전세를 얻기로 합의를 보고신랑은 혼수비용과 신혼여행 그리고 웨딩비용을 감당하기로 했습니다.(저희는 웨딩자체를 스몰웨딩으로 진행했습니다.)

더구나 시댁에서는 일절 받은 것이라곤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가 허례허식을 생략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기도 했거니와 제가 받으면 으례 삼촌과 숙모께서 가만히 계시지 않으실 걸 알았기 때문에흔한 금반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희가 연애때 끼던 커플링을 세팅만 바꿔서 결혼반지로 나누어끼웠습니다.결혼 얼마전까지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신랑은 다정다감한 사람이고, 집안일을 저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이라저희의 역할분담은 꽤 잘되고 있었고, 신랑도 저도 아무런 불만이 없었습니다.

시댁은 가끔 저의 속을 뒤집어놓긴 했지만(본데없이 자랐다는 말씀을 종종 하십니다.)저는 무시가 가능한 성격이고, 신랑이 알아서 철벽방어를 해줬기에여기까지 무난히 잘 참아왔습니다.

그런데 약 한달 전 제 생일을 기점을 신랑이 변한 것을 느꼈습니다.

올해 진급심사에서 신랑은 떨어지고 저는 과장으로 진급을 해서 신랑이 의기소침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 생일을 기점으로퇴근도 같이 하지 않고, 자꾸 술약속을 잡고 늦게 들어오며술을 마셨다는 핑계로 작은 방으로 들어가 따로 잠을 자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저는 시누에게서 전화를 받고서야 신랑이 변한 이유를 알았고,저와의 대화를 아예 차단한 체 시댁에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은 신랑을 신임할 수 없다 판단해 이혼하자 이야기를 했는데, 

신랑에게 돌아온 첫 마디가"고아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이혼을 운운해. 엄마 말이 맞아. 본데 없이 자란 사람이라 이혼도 우습게 생각하는거겠지?그러니까 그렇게 엄청난 비밀을 갖고 나랑 결혼한거고?내가 우습지?"라는 말이었습니다

신랑이 변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대충하자면제 생일, 신랑은 대전으로 출장을 간 상태였기 때문에 혼자 집에서 생일을 보낼 것이 안타까워 삼촌내외께서 절 집으로 부르셨습니다.

조촐하게 파티를 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동생 용돈도 두둑히 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숙모께서 동생에게 준 용돈을 제가 드렸던 통장에 이체해놓으시고그걸 사진으로 찍어 제게 전송하셨더군요.

너에게 해준 것도 없는데 마음만 받는다.이 돈도 너의 노후를 위해 이렇게 내 마음과 함께 이곳에 보관하겠다.

뭐 이런 간단한 인삿말과 함께요.너무 감사했고, 왜 그러셨냐, 그돈은 내 돈이 아니다.그때도 말씀드렸지만, 나는 그 돈을 내돈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뭐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숙모께서 차라리 대출금을 이돈으로 해결해라. 뭐 이런 말씀을 더 하셨으나,제가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내용의 카톡을 신랑이 본 모양이었습니다.

그 뒤로 저에 대한 모든 말이 거짓으로 들리고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이자를 물며 이렇게 좁아터진 집에서 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한참을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시누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그 이야기를 들은 시누는 제게 득달같이 전화해 결혼을 했으면 넌 이집 식구다왜 삼촌내외에게 니 부모 목숨값을 주고 오냐,넌 대체 상식이 있냐 없냐, 앞으로 너를 건사할 사람은 내동생이다.이런 말도 안되는 소릴 해대길래,내 신랑과 나는 서로 합의하에 결혼을 했고, 동등한 관계에서 시작한 관계이며,나는 충분히 내 밥벌이를 하고 있다.

어린 시절 나는 하나서부터 열까지 모두 돈이었고, 대학학비 학원비 과외비 어디 모자랄 것 없이 모두 삼촌내외께서 해주셨다.당연히 드려야할 돈이고, 그 돈은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나도 욕심을 내지 않는 내 부모의 목숨값을 왜 남편과 시누가 욕심을 내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니 넌 또라이라는 말만 하고 끊었었습니다.

그리고 퇴근해 돌아온 신랑을 붙들고 한소리 했더니 절더러 고아는 이혼할 소리도 못한다고 하네요..

물론 결혼전에 큰 돈이 생긴 것에 대한 것과 그 돈을 삼촌내외에게 드린 부분에 대해서 신랑에게 오픈하지 않은 것은잘못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 돈은 신랑과는 무관한 돈이고 신랑을 알기 전부터 존재했던 돈이며,그 돈이 있던 없던 우리는 현재 만족하는 삶을 살아왔고, 전혀 부족함이 없었는데그 돈의 존재 유무에 의해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것에 참 소름이 끼칩니다.

정말 고아인 저는 이혼을 운운할 자격도 없는 걸까요?저보다 더 속상해하실 숙모를 생각하니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여러분께 현답을 구해봅니다.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한걸까요?

제글이 톡이됐네요. 조언을 보려고 다시 들어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글의 내용은 이미 이번주 월요일에 있던 날이고 전 어제부터 연차를 몰아서 쓰고 집에서 쉬고 있고 신랑은 제가 이혼을 이야기 한 다음날부터 되먹지않은 버릇을 고칠때까지 들어오지 않겠다며 집을 나간 상태입니다.

지금은 댓글을 확인하다 불현듯 이건 내가 참아내고 감내하거나 혹은 혼자서 해결할만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조언대로 삼촌댁으로 가고 있습니다. 택시안이라 핸드폰으로 추가글을 쓰는 점 그로인한 오타로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제 글이 자작같다고 하시는 분들을 보며 아, 이건 정상이 아니구나 내가 맞는거구나 다시 한번 깨달았고 쓴 웃음이 나옵니다.

전 확실하게 이혼을 할 예정이고 아들을 낳기전까진 혼인신고도 하지말라던 시부모덕에 이혼소송은 굳이 필요하지않을 듯 합니다. 집을 채워놓은 혼수들 (중고 가전들과 렌탈한 침대 인터넷으로 구매한 그외의 가구들)을 모조리 이삿짐센터를 불러 신랑의 짐과 함께 사댁으로 보내버리면 그만이고 집은 내놓으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머저리같이 처음으로 가져보는 내 울타리를 내손으로 허물고 내발로 짓밟을 용기가 다소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더구나 그사람과 저는 같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그것 또한 껄끄럽겠지요.

여러가지 해결해야할 방법들을 삼촌내외와 함께 모색해보고 조만간 다시 인사 오겠습니다.

답답하던 마음이 조금은 시원하지만 삼촌댁으로 가는 택시를 탄 후부턴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장서방장서방 참 많이도 이뻐해주셨고 아픔 많은 아이니 잘 부탁한다고 고개까지 숙이셨었는데..
못난 조카라.. 아니 못난 딸이라 너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쩌면 글을 쓰지않았다면 이런 용기를 내지못하고 또 머저리처럼 혼자 벙어리 냉가슴앓다가 참고 인내하는 쪽을 택했을 수도 있었겠죠.

혈연도 아니거니와 일면식도 없는 저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어주시고 저보다 더 분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그 힘으로 잘 헤쳐나가보겠습니다.

다소 답답한 추가내용일지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비가 온다더니 무심히도 하늘이 맑네요.

+

고아도 이혼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pann.nate.com/b333310074

안녕하세요. 거의 한달만에 들어오네요.

그동안 중간중간 들어와서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저는 지금 팀장님의 배려로 병가처리되어 이달말까지 휴가를 얻어 새로운 집에 적응해나가고 있고,

주변을 전부 정리했습니다.

집은 삼촌댁에 다녀온 다음날 동네 부동산 전부에 내놓았고,

전세가 귀한 덕인지 바로 계약이 되어 8월 10일 잔금까지 전부 받아 지난 주 토요일 경기도에 작은 1.5룸을 얻어 이사를 왔습니다. 반전세에 풀옵션이라 따로 들어갈 돈이 없었던 것을 천운으로 생각합니다.

남편의 짐은 7월 30일 계약이 되자마자 삼촌께 소개받은 이삿짐회사를 통해 전부 시가로 보내버렸고, 제 짐은 이사날까지 두고 저는 삼촌댁에서 기거하다 회사로 출근해 그간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병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7월 31일이 되서야 남편과 통화가 되었고 그제야 남편의 시커먼 속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짐을 받고 놀랐는지 제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수없이 전화를 해댔습니다.

이상하게 문자나 혹은 카톡은 남기지 않더군요. 계속 전화만 해댔습니다. 아마 소송에 들어가게 되면 본인에게 불리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전화를 한 남편은 굉장히 차분한 목소리로 나는 너와 이혼할 생각이 없다. 널 사랑한다. 다만 니가 날 속인 것에 대한 반감이 들었을 뿐이다. 차분하게 대화로 풀고 싶다기에

저는 더는 너와 하고 싶은 대화가 없다. 라고 하니 절 회유하고 달래다 포기했는지 언성이 올라가며 묻더군요.

이것도 녹음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요.

녹음을 하면 어떻고 안하면 어떠냐, 나는 그냥 너와 빨리 끝내고 싶다.

니가 전세금에 보탠 1000만원은 내 통장에 고스란히 있다. 내일 회사에서 너의 월급통장 계좌를 받아 그쪽으로 바로 이체할 거다. 그럼 너와 나는 끝이다. 라고 하니

내가 결혼자금으로 쓴 돈은 1500인데 무슨소리냐길래 일일이 설명해줘야했습니다.

그렇게나 멍청한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1500만원중에 200은 너와 나 웨딩과 신혼여행에 각자 200씩 각출해서 사용했고, 나머지 300으로 가전 및 가구를 사지 않았느냐, 그래서 가전 가구 전부 너희 집으로 보냈으니 나는 더 줄 돈이 없다. 라고 하자

사용료를 내랍니다.. 정말 인간이 그렇게까지 치사할 수 있다는 것에 기암을 토하겠더군요.

생활비가 총 한달에 100이 들었다. 그 중에 너는 40을 보탰고, 내가 60을 온전히 부담했다. 그걸로 사용료는 충분히 감당이 된다. 

더구나 전세자금대출 이자는 생활비가 아닌 따로 내가 충당하고 있었다. 이런데도 니가 나한테 사용료를 운운하는 건 너의 인성이 바닥이라는 걸 인증하는 것이다.

그제야 안통하는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더군요.

남편은 올해 연봉계약을 하면서 지사 발령을 내정받았다고 합니다. 

빠르면 올9월이고, 늦으면 내년 3월이라는 내정을 받고 나니 회사생활이 너무 하기 싫어졌답니다. (남편의 업무는 영업관리 및 지원인데 이 업무를 받은 사람들이 지사 관리로 들어가게 되면 소액이지만 지원받던 영업관리비도 끊기고, 본사 영업지원팀의 관리를 받게 되니 심히 자존심이 상했을겁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숨긴 돈을 알게 됐고 저에 대한 원망이 날로 커지면서 그 돈이면 저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이 됐답니다. 집을 나온 것은 사업을 구상하기 위함이었고, 기가막힌 사업아이템을 생각해냈으니 우리의 앞날을 위해 니가 풀고 화해하고 자신에게 투자해달라고 합니다.

기가 막히다 못해 뒤로 넘어갈 것 같더군요. 

너와 나는 단지 식만 올린 사실혼 관계였다. 시댁에선 나를 며느리로 인정하지도 않았거니와 아들이 없으면 너와 나는 평생을 사실혼 관계로 살아야했을거다. 그런 우리에게 무슨 부부의 정이 있냐. 나는 이미 정리 했고, 너도 빠른 시일내에 너의 과오를 인정하고 깔끔하게 정리해줬음한다. 

했죠. 돌아오는 대답은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부모에게 이야기했답니다. 그래서 당장 혼인신고를 하라 하셨으니 걱정하지 말라합니다.

제가 혼인신고때문에 이러는 건가요? 저는 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더더욱 저의 처지가 한심스러워졌습니다. 더는 그 사람과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래 너는 너와 같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부부로 살길 바란다. 나는 더는 내 능력밖이라 못하겠다. 그리고 너희 어머니 누나에게 나한테 전화하시지 마시라고 전해라. 문자 카톡도 전부 증거로 캡쳐할 작정이다. 이미 이 통화도 다 녹음되고 있다." 라고 말하자 다부지게 욕을 퍼붓더니 전화를 끊고 여태 연락한번 없습니다.

저의 짧은 결혼생활은 이렇게 끝이 난 것 같습니다.

제가 이사온 곳은 아직 혹시모를 일을 대비해 삼촌에게도 알리지 않았어요.

조언대로 입이 제일 싼 동료에게 저의 이혼사유를 살짝 말했을 뿐인데 

이미 남편은 천하에 몹쓸놈이 되었고, 저는 9월 1일부터 업무에 복귀합니다.

남편과 공조가 되는 업무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회사에서 쓰러진 적이 있는데,

팀장님께서 제 이야기를 전부 들으시곤 회사에 이야기해 과다한 업무로 인한 심신미약상태로병가처리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보면 제 인생이 그렇게 후지진 않은가봅니다.

상황을 이만큼 정리해오면서 얼마나 많은 자책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편한 내 집에서 이런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는 걸 보니 

앞으론 자존감을 올리는 일만 남은 것 같네요.

남편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저도 그래서 차근차근 증거를 모으고 있는 중이고요.

혹시모를 일에 대한 대비에 대해 아시는 것이 있는 분들은 조언 좀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도움이 되는 모든 댓글들.. 저보다 더 격분하셔서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

자작을 의심하여 제가 놓인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고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소바]

그래도 사실혼관계였나보네 다행ㅜㅜ

[피할수없으면즐겨라]

여자글 보면 잘배운사람같음 ㅋㅋ 생각도 똑부러지고 ..... 애초에 근본없다라고 말하는 부모의 자식이니 ... 말다했지 뭐 ㅋㅋㅋ

[할수있다 내가왔다좆밥들아 긴장해라]

아 세상에 그래도 부모님같은 삼촌숙모가 있으셔서 천만다행이다 꽃길만 걸으셨으면

[연어킬러ㅇㅁㅇ]

남편은 찌질해서 잘 안보이고 삼촌숙모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이야 ㅠㅠㅠ

[해가진다고도전화주신다면]

와씨간만에 사이다.....

[VIXX 정레오]

와씨 남자 저렇게까지 찌질하냐

[종서71]

글쓴 사람이 좋은사람이니까 주변에 저런 좋은분들이 많이 있는거겠지ㅜㅜ 물론 남편은 개똥이고요?ㅅㅂ

[송민호처럼 다리벌려]

돈도못벌고~ 찌질하고~ 개념도 없는데 열등감도 심해ㅋㅋㅋㅋ 뭔 쓰레기를 안고사셨네..

[TZUYU]

진짜능력없다 ㅋㅋㅋ

[구피구피]

진짜 하늘이 도우셨다 아이 낳기전에 헤어진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행복하세요

[Origin B.B]

사업아이템 생각.. 투자.. 벌써 말아먹을삘인데? 얼른 이혼해서 멀리 보내시길ㅜㅡ

[애기횐정은애기꺼야]

이렇게 똑똑하신 분이 그런 놈한테 코꿸빤했다니 진짜 한남이 문제다

[흑야소설]

고아라고 휘어잡고 살고싶어서 결혼했나보다..혼인신고는 안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