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서봉(1150m) - 톱날능선 - 가마바위봉(1054m)
일시 : 2022년 7월23일 토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대구광역시 동구 신무동 부인사를 쳐서 부인사 주차장을 찾아감
산행코스 : 부인사 주차장 - 부인사 - 이말재(630m) - 마당재 갈림길 - 삼성암(마애불) - 성지골 - 삼성암지(1000m) - 서봉(1150m) - 톱날능선 - 병풍재(1026m) - 가마바위봉(1054m) - 상여바위봉(1018m) - 마당재(948m) - 용무골 - 마당재 갈림길 - 이말재 - 부인사 - 부인사 주차장.
교통 : 대구광역시 동구 신무동 부인사 주차장에 차량주차. 원점회귀 산행.
대구 팔공산(1150m) 부인사 주차장(해발445m)에서 팔공산 서봉(1150m)을 향한 산행에 앞서 팔공산 부인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팔공산 부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 말사로 민족의 보물 초조대장경을 봉안했던 대가람입니다.
숭모전에서 3월 보름 열리는 숭모제로 신라 선덕여왕을 100 여년 동안 기려온 사찰로 7세기 중반 경 신라 27대 선덕여왕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부인사 쌍탑과 부인사 석등이 돋보이는 부인사는 신라 선덕여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절로 "부인"이라는 말은 선덕여왕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인사를 나와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부인사 오른쪽 담장을 따라 올라갑니다.
부인사를 돌아 산길로 오르면 이정표 뚜렷한 갈림길에서 팔공산 서봉(1150m)으로 오릅니다.
서봉 등산로 입구 : 삼성암지 마애약사여래입상1.5km, 서봉3.3km, 이말재0.94km - 순환도로0.46km, 부인사0.2km
산길로 들어서면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길이 감탄으로 이어집니다.
오름길은 해발600m 대에서 "벼락맞은나무"가 있는 이말재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벼락맞은나무가 있는 이말재를 조금 지나면 두 갈래 갈림길인 마당재 갈림길에서 오른쪽 서봉으로 올랐다가 왼쪽으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마당재 갈림길 : 마당재1.75km - 부인사1.25km - 서봉2.35km, 삼성암지2.05km
이말재를 지나면 잠깐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가, 성지골 상류인 물이 흐르는 용무골 계곡을 건너갑니다.
용무골 - 성지골 합수점을 지난 오름길은 오른쪽으로 팔공산 성지골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걸음을 합니다.
성지골 오름길 왼쪽으로 간이움막집 같은 삼성암(해발740m)이 있습니다.
삼성암에서 약5분 거리의 산길을 오르면 대구 유형문화재 제21호인 신무동 삼성암지 마애약사여래입상이 있습니다.
삼성암(해발740m)을 지난 오름길은 가파른 오름길로 땀께나 쏟아집니다.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는 산길은 어느새 골 깊은 성지골 상류에 이릅니다.
성지골 상류에서 바위지대로 오르면 구름속의 바위지대로 로프오름을 합니다.
바위지대 오름길에 화살촉을 닮은 "화살촉바위"에 눈길이 잡힙니다.
오름길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크계단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구름과 안개를 머금은 푸르른 이끼바위가 아름답습니다.
데크계단을 힘겹게 오르자 옛 삼성암이라는 암자가 있던 자리인 삼성암지에 이릅니다.
삼성암지는 서봉 아래 해발1000m에 위치하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옛 스님들이 마셨을 우물이 현존해 있습니다.
청명한 날은 낙동강과 가야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여기서 바라보는 낙조는 참으로 장관이랍니다.
삼성암지 삼성정 정자쉼터에서 잠시 휴식한 걸음은 정자쉼터 뒤로 올라갑니다.
일설에는 원효스님의 제자 여덟분 중 세분의 스님이 이곳 암자에서 수행득도 하여 삼성암이라 불리어 졌다고 합니다.
삼성암지에서 잠시 오름길을 하면 이내 대구 팔공산 서봉(1150m) 정상입니다.
팔공산 서봉(1150m) 정상에서 팔공산 수태골로 내려가는 장군바위 능선을 보지만 오늘은 구름속에 갇혀 있습니다.
대구 팔공산 서봉(1150m) 정상석에서 삼성봉 정상석을 바라보며 팔공산 주능선으로 향합니다.
팔공산 주능선 서봉 갈림길에 이르면 대구 팔공산 주능선은 산책로 정비가 잘되어 있습니다.
서봉 갈림길 : 파계재5.1km, 한티재7.2km - 부인사3.6km - 동봉1.1km, 갓바위8.4km
서봉 갈림길에서 잘정비된 주능선 길을 따라 한티재7.2km 방향의 팔공산 톱날능선으로 향합니다.
거대한 바위 앞에서는 새로이 정비된 데크길을 따라 가볍게 지나갑니다.
아직 정비가 덜된 팔공산 톱날능선에서는 기암괴석의 바위들을 감상하며 까칠한 오르내림을 합니다.
대구 팔공산 톱날능선은 절묘한 기암괴석의 능선으로 산객의 발길을 잡아 눈을 호강시킵니다.
현재, 대구 팔공산 톱날능선의 바위에는 노오란 "바위채송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팔공산 주능선 103번에서는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이어, 팔공산 주능선 104번 안부를 지나면 다시 오름길을 합니다.
주능선 104번 안부 : 한티재6.35km, 파계봉3.20km - 비로봉1.35km
팔공산 주능선 104번을 지난 봉우리를 넘으면 톱날능선의 마스코트같은 뾰족한 기암괴석을 지납니다.
잇단 기암괴석들로 이어지는 팔공산 톱날능선은 어느새 팔공산 주능선 109번을 지납니다.
이어, 팔공산 주능선 110번을 지나면 직사각형 모양의 비석바위를 지납니다.
팔공산 주능선 112번에서는 절묘한 입석바위에 눈길이 잡힙니다.
팔공산 주능선 113번에서는 네발로 기듯이 올라 전망대로 오릅니다.
팔공산 주능선 113번 전망바위에서 구름속의 점심시간을 보냈는데 해발1000m대의 톱날능선은 에어컨 속에 있는 듯 했습니다.
이어진 기암괴석의 까칠한 바위들에서는 안전한 길로 우회를 합니다.
대구 팔공산 톱날능선에서는 절묘한 입석바위들이 곳곳에서 산객의 발길을 잡습니다.
팔공산 주능선 118번의 톱날바위에서는 오른쪽 안전한 길로 우회를 하지만, 안전한 길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팔공산 주능선 거대한 톱날바위를 우회한 걸음은 어느새 팔공산 주능선 121번인 병풍재를 지납니다.
병풍재 주변은 팔공산 주능선 정비사업 자재들이 쌓여있어 어지럽습니다. 병풍재라는 이름은 톱날능선이 바위 병풍을 연상케 해 이름 붙여졌다 합니다.
병풍재를 지난 오름길은 새로이 생긴 철계단을 올라 가마바위봉(1054m)으로 오릅니다.
철계단을 올라 전망바위에 서면 지나온 팔공산 톱날바위 능선이 환상적으로 펼쳐집니다.
팔공산 톱날바위 능선은 팔공산 종주코스 중 마당재에서 서봉(1150m)으로 가는 능선을 말합니다.
발 붙이기가 힘들 정도로 이가 어긋난 모양새로 뾰족뾰족 솟아있는 벼랑 바위들이 능선을 형성 했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철계단 전망바위를 지난 오름길은 이내 톱날바위 능선 포토죤이 있는 주능선 122번인 가마바위봉(1054m) 정상에 이릅니다.
가마바위봉 : 한티재4.75km, 파계봉1.60km - 비로봉2.95km
가마바위봉(1054m)을 지난 능선은 한차례 내렸다가 주능선 125번인 상여바위봉(1018m)으로 오릅니다.
상여바위봉(1018m) 정상의 전망바위에서 바로 앞의 마당재 뒤로 파계봉(991m)을 향한 팔공산 주능선을 봅니다.
상여바위봉(1018m)을 내려선 걸음은 팔공산 주능선 127번이며 "대구올레" 화살표 이정표가 있는 마당재에서 왼쪽 부인사로 내려갑니다.
마당재(해발948m) : 톱날바위0.50km - 한티재4.25km, 파계봉1.10km - 이말재, 부인사, 수태골
팔공산 주능선 마당재(해발948m)에서 부인사(해발445m) 방향으로 내려서면 푸르른 사초길이 아름답습니다.
내림길에 행운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운 "노란 망태버섯"에 감탄합니다.
제법 긴 너덜지대를 바라보며 내려선 걸음은 팔공산 용무골을 이리저리 건너며 적당한 곳에서 가볍게 씻고 갑니다.
용무골을 지난 내림길은 다시 오전에 올라갔던 마당재 갈림길과 "벼락맞은나무"가 있는 이말재를 지나 오전에 올랐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 부인사로 향합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지난 내림길은 대구 팔공산 부인사로 원점회귀해 약6시간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