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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에 7박9일 일정으로 8명 가족여행 다녀왔습니다.
왕복 항공권/호텔4박/픽업&센딩은 여행사 상품으로 구입했고 항공권 리턴 변경해서 추가 호텔 3박은 개인적으로 예약했어요.
가기 전에 이 카페를 통해서 공부 많이 했기때문에 제 글이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그냥 저희 일정을 서술할게요.
1. 호텔: Marriott Waikiki 4박, Aston Waikiki Beach Tower(콘도) 3박
Marriott은 여행사를 통해 조식포함으로 갔어요.
호텔은 빌딩 두개가 연결돼 있는데 저희가 받은 방들은 뒷쪽 빌딩이라 오션뷰라 할지언정 바다가 건물사이로 손톱만하게 보였고요, 방은 그냥 저냥. 비데 없고요, 와이키키 비치까지는 가까웠으나, 특별한 메리트가 없는 호텔이었어요.
조식 종류는 그닥 많진 않고요(죽이 없어서), 조식 쿠폰은 따로 없고 조식포함돼 있다고 써진 바우처 가져가면 매일 바우처에 그날 날짜 적어 넣더라고요. 즉, 하루에 두번 갈 수는 없어요. 인터넷은 하루에 세금포함 $16 정도였어요.
근처 스타벅스에서 아침으로 베이글&커피 먹으면서 무료인터넷 한 날도 있네요.
Aston은 오션프론트 투베드룸으로 했는데, Marriott보다 가격이 비싸긴 하나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성인 6명 체크인 할 수 있고 침대도 6명 쓸 수 있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총 8명이라 한 개를 빌려야 하나 두 개를 빌려야 하나 고민하다 웹사이트에 투베드룸은 성인 6명까지라고 써있는걸 보고 그냥 두개 빌렸어요. 결론은 하나 빌리면 불편할 수는 있지만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아요. 체크인할때 가족 이름을 모두 적으라고 하는데 6명 초과하는 사람 이름은 빼도 상관 없을 듯. 인원확인 안하더라고요. 대신 침대는 성인 6명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시고요.
큰방에 킹사이즈베드, 작은방에 싱글베드 두 개, 거실에 쇼파 펼치면 퀸사이즈 베드로 변신.
뷰는 정말 좋고요(오션프론트), 객실이 낮은 층이라면 약간 제한될 수는 있겠죠.
렌트카 이용하시는 분은 무료발레서비스 매우 편리하실 거예요. 내리자마자 로비.
화장실 비데 설치돼 있고, 객실내에 세탁기 있어서 빨래 할 수 있고요, 세제도 매일 한통씩 넣어줍니다.
메이드 서비스는 하루 두 번 있고요.(오전엔 청소기 돌리고, 오후는 정리만 해주시는 듯) 인터넷(유/무선) 모두 무료입니다.
예약은 Aston웹사이트가 가장 저렴한 것 같고요, 미리 예약하면 rate이 다양하게 있어요.
저희는 부모님 계셔서 50세 이상 rate 선택해서 할인 25% 정도? 받은 것 같고요. 체크인할때 부모님 ID확인했어요.
급박하게 예약할땐 50세 이상 요금도 없는 듯.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결론은 가족이 갈땐 역시 콘도타입인 Aston이 나았아요. 체크인할때 어린이에게는 플라스틱 모래삽&통 선물로 줘요.
대신 프론트가 작아서 체크인/아웃 타임엔 약간 기다려야 하실 수도 있고요. 참, 글로벌카드 결제 안됩니다.
2. 일정
Day 1: 여행사 패키지 포함 식당
Lunch: 마카티 해산물부페 (식구들 모두 정말 아니라는데 동감. 오후에 갔는데 음식 신선하지 않아요. 배아플까봐 별로 안먹었어요. 점심 부페가 저렴해서 보통 패키지들이 이용하는듯. 점심에 계속 단체 손님 있어요)
Dinner: 서울정 (3시에 점심 먹이더니, 6시에 저녁 먹으러 가라더군요. 정말 배려심 없는 여행사. KAL에서 운영하는 호텔내에 있는 한식당이예요. 가격 비싸다고 들었는데, 패키지라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으나 두부찌개/불고기 모두 심각하게 저렴한 조미료 맛 났어요.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
Day 2 오아후 섬 일주
조인하와이에 저희 가족 8명 단독 Van 투어 신청했고요, 당일 리무진이 왔습니다.
가이드 분께선 그날 밴이 모자라서 리무진으로 왔는데 리무진이 더 비싼 옵션이라고.
사실 예약전 리무진도 고민했으나 가족 8명이 계속 타고 내리기엔 불편하다는 코멘트들을 주셔서 밴으로 했었는데...
암튼 결론은 매우 불편했어요. 섬투어가 계속 차를 타고 내려야 하는데 허리숙여서 타고내리기 힘들었고요, 차체가 낮아서 시야도 좀 좁았고, 비추. 참고로 점심에 새우트럭에서 식사했는데 저희 아버지는 하와이에서 드신 것 중 제일 나았다고 하시네요.
Day 3: 와이켈레, Ross
와이켈레 가는 버스는 DSF 앞으로 가면 편도 $5 셔틀 많아요. 굳이 여행사 예약 안해도 되실듯. 호객하는 언니들이 길가에서 안내해줍니다. 호텔 들러서 가는 셔틀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조금 더 요금이 비싼 것 같고요.
와이켈레내 코치 경우 매장 입구에서 주는 할인쿠폰 사용하면 대부분 $160~200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Jean 종류는 캘빈클라인이 보통 $50달러대인데 리바이스는 $30대로 더 저렴했고, 매장내에 사이즈 재어주는 직원들이 있어서 각 체형에 맞는 fit을 추천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리바이스가 더 나았어요. 상품도 훨씬 많고.
크록스는 아웃렛이라 생각하고 몇 개 샀는데 나중보니 정상가격 매장이었던 듯. 알라모아나와 가격이 같았고요, 대신 2+1 상품이나 VIP쿠폰북 쓰면 약간 저렴하게 살 수는 있어요.
Ross는(월마트 건너편)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물건이 별로 없었어요. 특히 남성 신발 코너가 좀 약했고, 좋은 브랜드는 별로 눈에 안띄었어요. 관광객들이 오전에 다 쓸어가나? 암튼 3번 정도 모두 저녁에 갔는데 거의 건진게 없이 왔습니다.
샘소나이트 캐리어(바퀴 4개) 몇개 구입했는데, 기내용 소형이 $59.99, 중간사이즈 $69.99, 대형 $79.99 이었고요, 내장 열어보면 박음질이나 부품이 백화점에서 파는 비싼 것과 확실히 달라요. 가끔 같은 물건도 있겠으나 대부분 저렴한 라인으로 따로 나온 것들인 듯 싶어요. tax포함해서 소형이 7만원 조금 안되었는데 정말 잘 건졌구나 하는 느낌은 없죠.
월마트 가시면 마카다미아 너트 저렴하게 사실 수 있고요, 아이들 휴대용 유모차도 저렴합니다. 저희는 3살 짜리 아이가 있었는데 유모차를 안가져가서 현지에서 구입했어요. $15부터 다양하게 있는데 $15 짜리는 정말 휴대용이고 괜찮아 보이는 $25 전후는 모두 매진이어서 $50전후? 구입했어요. 애기 엄마 말이 한 손으로도 접을 수 있고, 한국에서 그 가격에 그런 물건은 못살 것 같다고 하더군요. 사서 일정 끝날때까지 잘 썼어요.
Day 4: 빅아일랜드 당일 투어
현지 여행사에서 투어신청해서 갔고요, 보통 월요일에는 투어가 쉰다고 하던데 저흰 대가족이라 월요일 투어가 성사됐어요.
가족 모두 빅아일랜드가 제일 좋은 기억이었다고 하고요, 당일 투어는 화산국립공원 쪽으로만 둘러보고 코나쪽은 못갑니다.
나중에는 빅아일랜드에서만 몇박 하는 일정으로 꼭 다시 가고 싶어요. 비가 자주 오락가락하는 곳이라 투어 초반에 가이드 분이 가게에서 비옷 사라고 하십니다. 보통 한개 2~3달러인데, 월마트 봉다리같은 비닐이예요. 가족 수대로 사려니 아깝더라고요. 저희 갔을땐 입을 일이 없긴 했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네요. 우산이나 집에 있는 괜찮은 비옷 챙겨가시면 비용 세이브하실 거예요.
Day 5: 파라다이스 코브
고민 끝에 PCC나 매직쇼 대신 선택해서 갔어요. 다른 분들 말처럼 동양인은 거의 저희 가족이 유일했고요, 오후 출발할때 버스가 많이 막혀서 1시간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버스에서 설명하는 언니가 나름 유머러스해서 재미 있는데 영어가 좀 약하시면 심심할 것 같아요. 후기 검색해 보고 가장 저렴한 루아우로 선택했는데, 사실 가서 후회했습니다. 오키드 좌석은 무대 정면이고, 루아우는 양쪽 날개예요. 좌석이 무대에서 좀 멀고 고개를 돌려서 봐야해서 좀 불편해요. 특히 부모님은 시력/청력 별로 안좋으시잖아요 ㅎㅎ. 연세 있으신 분들 모시고 가면 오키드로 사세요. 그리고 부페 식사도 오키드부터 먼저 보냅니다. 저희는 배고픈데 오래 기다리려니 살짝 짜증이... 식사는 정말 기대할 게 못되고요. 그냥 해변에서 식사하고 쇼 본다는데 의의를 둔다면 ok. 사회자가 가끔 유머를 던지는데 못 알아들으신다면 버스에서와 마찬가지로 즐거움을 못느끼시겠죠. 그래서 주로 서양인들인가???
굳이 왕복 2시간 거리를 가서 쇼를 봐야하나 고민이시라면 매직쇼. 하와이 왔으니 제대로 폴리네시안 문화와 쇼를 봐야겠다 하신다면 PCC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매직쇼는 못봤고요, 몇년 전 PCC는 다녀온 적 있습니다. 저(30대 여자)의 개인적인 견해는, PCC도 그닥 추천하진 않아요. 짧은 일정이라면 거의 하루를 투자하기엔 시간이 아깝고, 야간 쇼도 크게 감동 못받았어요.
어쨌거나 파라다이스 코브도 가격대비 나쁘진 않았다고 말씀 드립니다.
Day 5: 카네오헤 베이 오션 스포츠(KBOS) 8종, 랍스터 킹 디너
저와 동생 두명, 총 셋이서 갔어요. 현지에서 만난 다른 관광객분이 강추를 하셔서. (참고로 부모님과 어린 조카는 돌고래 만지기 체험 투어를 갔는데 돈이 아까웠다고. 차라리 호놀룰루 시내에 있는 수족관이 더 깨끗하고 볼게 많았답니다. 이부분은 전해들은 거라 짧게 패스.) 마침 할인해주는 현지 여행사에서 구입($130, 정가는 $170정도?)했고요, 픽업땐 100% 일본인들이던데 배 타고보니 여행사 옵션으로 오신 한국분들이 좀 보였어요. 스노쿨링/바나나보트/제트스키 등 해양스포츠 8개를 하는건데 제대로 놀아볼 준비가 되신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조를 나눠서 해양스포츠 투어를 순서대로 빨랑빨랑 시킵니다. 어떻게 보면 다같이 어우러지는게 아니라 일단 순서 돌리기에 집중하는 듯 보이는게 없지 않아 있고요. 살갗 타는게 싫고 그냥 바다 구경하신다 하는 분들은 비용이 아까울 수 있어요. 어떤 일본 분은 검정색 고리레깅스에 장갑까지 끼고 하시더라고요....
배를 타고 허리까지 물이 차는 바다로 나가서 스노쿨링, 발리볼 등을 즐깁니다. 저희가 간 날은 비가 오락가락해서 너무 추웠고요, 큰 타월 안가져갔으면 추워서 포기했을 거예요. 실제로 연세 있으신 한국분은 중간에 춥다고 점심 식사할때 배에서 내려서 가셨어요. 날씨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요, 대신 썬크림 강력한 거 꼭 챙겨가세요, 저는 지수 100으로 계속 떡칠했음에도 많이 탔어요.
디너: 랍스타킹 8명(성인 7명) 기준 팁포함 220불 정도 나왔어요. 계산서에 팁 15% 포함해서 나옵니다. 제일 큰 랍스타 시키고 사이드 몇개 추가 했고요. 솔직히 너무 맛있지는 않았고요. 그럭저럭 정도. 사람들 많아서 식구들 많으시면 예약하고 가시는게 좋아요. 사람이 많다보니 서버 부르기도 힘들고 즉시도 안되더라고요(15%가 살짝 아깝다는 생각이....) 현지에 계신 가이드분은 레드랍스터 추천해 주셨는데 지나가다보니 여기도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
Day 6: 와이켈레, 서라벌 디너
가족 중 선물을 미처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또 와이켈레 갔어요.
코치, 크록스, 폴로, Off Saks 5th 갔고요. 사실 off는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두 번 방문 모두 정말 괜찮은 딜의 물건(저는 신발 공략할 참이었어요)은 못봤어요. 여성화는 특이한 것들 많으나 사이즈가 없거나 가격 결코 싸지 않았어요. 남성화도 마찬가지. 거기서 물건 사실거면, 한국인 셀러 한 분 계시는데 그분이 멤버십카드 만드는 거 도와주셨어요. 멤버십 가입 당일 추가 10% 할인되고 카드도 아이템에 따라 추가 할인이 되는 것들이 있었던 듯 해요. VIP쿠폰북 할인도 추가로 가능해요
디너는 마지막날이라 가족들 의견이 분분했는데 현지에서 야나기스시? 인가 누가 일식당을 추천해 주시긴 했으나 결국 한식당 서라벌 갔습니다. LA갈비, 순두부, 은대구찜, 게찜 등 아주 푸짐하게 시켰는데 팁포함 $160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반찬이나 음식들 괜찮긴 했는데 그래도 순두부는 여전히 조미료 맛이 나더라고요. 가격대비 괜찮았어요. 확실히 이곳은 한국보다 양이 많아요. LA 갈비 1인분 시키시면 성인 2명이 드실 수 있어요. 전날 랍스터킹은 약간 모자란 감이 있었는데 여기는 많이 남겼어요. 가격만 따지면 훨씬 저렴하다고 봐야겠죠.
저희는 가족이 많아서 현지에서 택시를 자주 이용했는데, 5명 이상이라면 밴택시 추천드려요. Aston에서 서라벌/월마트/로스 까지 보통 팁포함 $15~16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가끔 기사님들이 휴대폰 번호 적힌 명함을 줍니다. 받아두었다가 이용하기 15분 정도 전에 전화하시면 됩니다. (하와이안 타임이 있다더니, 5분내로 온다는 보통 택시 15~20분은 기다렸어요.여러번...)
3. 카드 만들기
출발전, 글로벌 카드와 JCB카드 만들어 갔어요.
글로벌카드 결제되는 곳 많았고요. Visa/Master 카드와 1% 정도 차이 나는 듯. 글로벌 카드도 약간의 수수료가 청구되고요(환가료인듯?) 지금 행사중이라 저 같은 경우 청구서 보니 정말 10만원 할인청구 되었더라고요.(행사내용 참고하세요) 결론적으로 만들어가길 잘했던 것 같고.
JCB는 핑크트롤리 타려고 만들었어요. 매일 알라모아나 가실 것 아니면 굳이 안만들어도 될 것 같아요, 핑크트롤리 타면 버스보다 오래걸리고, 낮에 더워요. 특히 막차가 알라모아나에서 9:30pm에 출발하는데 사람 너무 많아서 몇번 포기하고 택시 탔어요. 한두번 분위기상 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JCB 마크만 확인하니깐 다른 사람 카드 빌려가거나 유효기간 지난 카드 가져가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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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부분 그런가봐요. 저도 한국에서 친인척들이 오면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1~2번씩 꼭 데려가는데, 결국에는 트럭새우가 가장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내참~ 쓴 돈이 얼만데 말이죠.
혹시 애스턴와이키키비치타워와 그냥 애스턴와이키키비치호텔과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을가봐서 얘기하자면, 이곳(타워)은 콘도형 호텔중에 최고봉이라고 꼽히는 곳입니다.- -;;
글로벌 카드라는게 총 사용금액에서 10만원 청구 할인이 되는거죠? 즉 100만원 까지 쓰면 10만원 된다는..? 안내가 좀 애매하게 나와있어서요..
다른카드 쓰는것 보다 수수료가 적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