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 샀던 열대어 '구피' 3마리는 모두 솔방울병, 꼬리썩음병에 걸려 눈물을 머금고 용궁으로 보냈습니다.
* 솔방울병(물고기가 원래크기의 2-3배로 커지면서 비늘이 솔방울처럼 일어나는 병) * 꼬리썩음병(물고기의 꼬리 지느러미가 갈라지고 흐물흐물해지는 병)
그래서 지난달 말경에 출산을 앞둔 배부른 어미 구피 2마리를 새로 구입하여 키우고 있었는데, 구피를 사온 2일 후쯤에 새끼구피 4마리를 출산하고, 오늘 또 다른 새끼구피가 10마리 태어났어요.
* 어항 바닥에 (바닷가에서 주워서 깨끗하게 씻고, 뜨거운 물로 소독한)작은 소라, 조개 껍데기를 깔았더니, 치어들이 큰 물고기들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무사히 숨어 있었어요.
다시 늘어난 구피들을 보면서 뿌듯해져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답니다.
처음 구피를 키울 때 있었던 어항은 여과기가 고장난 관계로,(물이 없는 상태에서 여과기를 작동했더니 바로 고장났어요. 흑..)
지금은 플라스틱 어항에 새 여과기와 히터, 치어통을 설치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어항에 있는 큰 구피 3마리 중 2마리는 얼마전에 산 어미 구피이고, 나머지 한 마리는 올해 여름에 태어난 구피입니다.
(올해 여름에 태어난 새끼 구피들 중 지금 한 마리 빼고 나머지는 다 용궁으로 보내버렸어요. 그리고 두번째로 태어난 구피 4마리는 아는 사람에게 분양해 주었구요.)
그리고 치어통에 있는 귀여운 새끼 구피들.. 조금 큰 새끼 구피 4마리는 태어난지 2주쯤 되었고, 흐릿하게 보이는 작은 구피들은 오늘(12.14) 태어난 구피랍니다.^^
앞으로도 내 소중한 구피 대가족을 건강하게 잘 키워서, 내년에는 반짝 반짝 빛이나는 유리어항에 수초도 심어서 키워볼렵니다.
어미구피가 낳은 새끼구피들. 2주 정도 지난 새끼구피4마리와 오늘 태어난 새끼구피 10마리 입니다.
사랑스런 구피 대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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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 꿈을 펼쳐라 원문보기 글쓴이: 블로그 쉽게 보기
첫댓글 조개무덤에 키우시는 독특한 레이아웃을 하셨네요...^^ pH가 약알칼리쪽에 적응되면 그렇게 키우는 것도 좋을 꺼 같습니다..
조개껍데기는 구피들에게는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구피는 중성~약산성에서 사는 데 조개껍데기는 수질을 알칼리화한다고 들었어요...물론 적응됐다면 문제없겠지만요...
아 그렇군요. 그럼.. 좀 더 지켜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