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며칠 전에 나꼼수를 처음 들은 이후로 나꼼수를 포함한 이빨 4인방에 푸욱 빠져있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씨~발!!을 그렇게 멋지게 뱉어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총수님
워낙 정치물이 구려서 고개 돌리며 지냈는데.. 봉도사님의 존재를 진작에 알았더라면 노원구 월계동을 삶의 터전으로 잡고 열심히 정치봉사? 운동도 했을지 모릅니다.ㅋ!
부끄럽습니다를 연발하는 말과는 달리 눈매가 조폭같은(아! 혼날라..) 주기자님, 그래도 멋있습니다.
목소리만 낯 익은 목사 아들 김용민 교수님까지(분명히 어디서 들은 목소린데 기억이 안나요 ㅠㅠ;)
이렇게 남친 4명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으로 나꼼수를 들어요^^
실은 수 년 전에 뉴욕타임즈 였던 거 같은 프로를 봤어요. 근데 웃음소리하고 욕설이 난무해서 계속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역시 정치 이야기 같은 건 안중에도 없던 때 였거든요. 얼마전 다시보다가 그 특이한 화면구성 때문에 기억이 났습니다. 인기라는 것이 그런 건가 봐요.. 욕설도 새롭게 들리게 하는 ㅋ!
사실은요,
제가 욕설을 포함한 분노의 의미를 깨달은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어딘가에서 '분노하라'라는 책을 본 기억은 있지만 결코 땡기지 않는 제목이여서 외면하는 그런 편이었습니다.
미국학을 공부하면서 역사와 정치에서 뚜렸하게 보이는 자본현상 때문에 그 분노의 감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추석에 봉화에 가서 그냥 그립고 서러운 마음에 울기만 했는데.. 노 대통령님이 남기신 말씀 중에 '따뜻한 사람은 분노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박혀버렸습니다. 왜 분노해야 하는지, 우리가 사는 지금 왜 분노가 생명만큼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나꼼수의 이빨 4분이 우리의 분노를 대신 해 주시는, 분노하지 않는 우리를 자극시키려는 그 꼼수를 제가 알아버렸습니다. 분노하지 않아서 당하고 사는 일은 제 개인적으로도 흔한 일입니다. 사회적으로 교육적으로 분노하지 못 하도록 쇄뇌 당하며 자랐거든요. 착한 아이, 착한 여자, 좋은 엄마, 말 잘들어야 한다는..법이나 규칙을 어기면 나쁜 사람이라는.. 국가나 사회가 규정해 놓은 것은 꼭 지키도록, 아닌듯 하지만 저도 제 아이들을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이야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제 감정을 무시하지 않기로 했구여, 아이들에게 말 잘 듣기 교육을 시키기 보다는 가치관을 중심으로 자립을 먼저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분노는 당연히 자연스러운 것이 되겠지요? 단지 그 분노가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 때문인지 불이익으로 소외되는 사람들울 위한 일인지는 따져 봐야 겠지요.
아,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오전에 미권스에 출첵왔다가 의료보험..어쩌구 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의산지 인턴인지..암튼 어떤 분이 글을 올렸는데 오해가 있는 거 같아서 제가 글을 남겼어요. -제가 수업 관련해서 미국의료보험으로 스터디를 했거든요^^- 암튼요, 의견 선동의 기미가 보여서 댓글로 달지 않고 바로 위에다 올렸습니다. 제목이나 댓글 때문에 클릭하는 경우가 저도 있거든요. 가만히 두면 별 관심 없을 텐데 제가 댓글 달고 반박 댓글 달리고..뭐 이러다 보면 분분한 의견들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저도 꼼수를 좀 부렸고..ㅋ 조금전 보니까 아랫 글이 사라지고 없어요 ㅋㅋ 덜렁 남은 제 글이 무색하지만 지우지 않고 있습니다. 금쪽 같은 시간으로 타이핑 했거든요^^
그냥,
선동질에 댓글로 넘어가지 않은 제가 기특해서요~ㅋㅋㅋㅋ
분노를 바로 알게 도와준 나꼼수가 고맙기도 하구요~^^ 아!, 여긴 봉도사님 카펜데..ㅋㅋㅋ
봉도사님의 연옌 빰치는 포스와 스탈은 저~엉~말 멋있기도 하구요^^
첫댓글 산부인과 글 나온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복잡해 보여서 살짝 보고 말았는데 ....
네, 그거요, 아이디도 참 성의 없는..
김용민전 교수님 입니다 기자가 아니구요 ..그리고 김용민 교수는 노짱서거 바로 바로 담날에 그 유명한 이대통령이라는 비유을 하는 멘트을 공중파에서 날렸다는이유로 담날 자로 실직 되신 분입니다
모르신다면 이대통령은 정적을 암살 하고 ''라는 멘트로 시작 되는 음성 파일이 돌아 다닙니다
찾아보심 김용민교수님을 절대 못잊을 겁니다 ^^
이런..불량 청취자를 용서하시고, 절대로 교수님께는 비밀로 해주세요 당장 수정하겠습니다ㅠㅠ;;
말씀하신 음성파일 찾아 들었습니다 진짜 용감, 멋진 분이란 걸 진작에 몰랐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다!! 배칠수 였구나 ㅋㅋㅋ 라디오 들은지 오래되서 정말 기억이 가물거렸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