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중국과 우리의 바둑의 진로나 향방을 놓고 고심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다익선이라고 본인의 20년 중국인과의 교류에서 알고 느껴온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말해
보고자 합니다. 아마 다른 분들하고 많은 차이점을 보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만 한 나라의 여
러 물길을 놓고 한마디로 정의를 내릴 수는 없겠지만 그 안에 박힌 그들만의 독특한 길은
분명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끝으로 한국바둑과의 연결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구차하게 이
론을 전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저의 소개를 간단히 하면 미국에 이민와서 살고 있으며 중국
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의료기 수출입 계통을 하고 있습니다.
1. 내가 이민와서 처음 사업에 망한 다음 중국인 투자회사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 그네들에
게 지기 싫어서 때문만도 아니지만, 아주 짧은 시간에 부사장의 직위에 까지 오를 수 있었
다. 다른 회사 사장단들과도 거의 365일 동안 접촉을 한 탓에 그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갈
수 있었지 않나 싶다. 그들의 대표적인 행동양식중 하나를 소개해 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중국남자들은 집안에서 일을 잘한다 그런데 한국남자는 뭐냐?" 하는 질책성 질문을
가끔 받곤 하는데 그것은 중국 남자를 잘 모르고 하는 것이다. 내가 본 바로는 중국 남자들
은 배에 기름이 끼면 낄수록 밖에서 아내말고 하나 이상의 애인을 꼭 둔다. 이때의 애인은
우리가 말하는 "오입"이 아닌 "바람"이다. 그런데 이러다 보니 집에 들어가면 내가 보기에도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일단 집 대문만 나서면 언제 그랬냐는 둥의 이중 생활
을 하고 있다.
2. 중국인들은 겉으로 보기엔 아무리 보아도 망할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인다. 일단 누구보다
도 계산에 철저하다. 그래서 일단 계산적으로 답이 나오지 않으면 타협을 모색한다. 예를 들
어보자. 우리 회사는 전시회를 거의 빠짐없이 참가한다. 그런데 중국인 회사들은 한국인보
다 더 열심히 참석하고 저희들끼리 경쟁을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유있는 경쟁을 한
다는 것이다. 미국은 나라가 넓어 웬만하면 비행기를 이용해서 출장을 다녀야 하는데 이럴
경우 그들은 같은 경쟁업체라도 그 때만큼은 단체로 비행기 표를 끊고, 호텔을 단체로 예약
하고, 전시회에 단체로 참가신청을 하여 조금이라도 이익이 나는 방향으로 행동을 하는 것
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는 일단 경쟁 업체라고 하면 죽일 놈 하면서 달려들 수도 있는 문
제인데 이들은 그렇게 하질 않는다. 잠시 뿐이지만 이렇게 타협을 하면 우리에게 더 좋은 이
익이 오는데 왜 그러는가 하고 오히려 반문할 정도이다.
3. 한번은 북경의 아주 큰 호텔에서 한국음식점을 가고 싶어 택시를 불렀는데(90년도) 웬 자
전거를 모는 할아버지가 와서 자기가 한국 음식점을 잘 아니 자전거를 타라고 한다. 그래서
별로 나뻐 보이지는 않아 타기로 했는데, 불과 2키로도 못가 서는데 보니 아뿔싸 이게 호텔
뒷편인게다. 물론 몰랏던 나도 잘못이지만 이 할아버지가 부르는 택시값은 일반 택시보다
배나 더 비쌌다. 이유를 물으니, "자동차는 연료만 넣으면 그냥 잘 가지만, 이건 자신이 직
접 페달을 밟았으니 수공이요, 따라서 더 비싸게 받아 마땅하다 "는 것이다.
4. 역시 90년도 초, 천진공항에서 공장으로 가려고 택시를 탔다. 한참을 가는데 이게 원래
길을 가는게 아니라 돌아도 한참을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공장에 도착하자마자
돈을 내가 원래 내던 값만 주었다. 그런데 이 친구 한사코 중국돈 일위안만이라도 더 달란
다. 싫다고 하고는 그냥 회사로 들어가 일을 보고 퇴근하려는데 아니, 아직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데 손님을 보면 더 돈을 벌 수 있을텐데 왜 그런가 하고 이유
를 물은 즉 그 친구 말이, " 다른 손님을 더 태우면 되겠지만 오히려 사고라도 나면 나만 손
해고, 당신한테는 내가 받아낼 자신이 충분히 있으니 기다린거다." 말이 되나 모르겠다.
5. 대만에 사는 내 친구 화교가 중국이 개방하자 마자 그 부친이 중국으로 가서 예전 땅문서
를 보이고는 땅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걸었다. 그랬더니 재판장은 이렇게 대답하더란다.
"좋다. 네 땅문서는 인정을 하겠고 돌려 주겠다. 그런데 그동안 당신이 관리해야 될 땅을 우
리가 관리했으니 그 관리비는 달라."
6. 중국이 개방되자마자 한동안 밀수품들이 이곳 저곳에서 대 놓고 성행하기 시작했다. 그
것도 고급 공산당 관리를 동원하고, 심지어는 해군 군함까지 이용하여서 말이다. 이를 전해
들은 등소평이 하는 말, "내버려 둬라. 일단 우리나라에 오면 다 내 것인데 뭐 그리 안타까
워 막으려 하는가?" 이런 탓일까? 우리 공장 검열을 하던 공산당 간부가 신신당부를 해서 미
국에서 중고차를 몇 대 세관을 통과하지 않고 판 적이 있는데 10년이 훨씬 넘은 후, 우리는
그 때 판 차의 몇 배를 물어줘야 했다.
7. 우리나라가 IMF를 겪는 초기에 우리 국민들은 너도 나도 집안에 숨겨둔 금붙이를 내다
팔았고 그 덕분(?) 한동안 세계 금시장에서의 가격이 뚝 떨어진 적이 있었다. 이것을 본 중
국인들의 생각은 한결같이 이랬다. " 바보같이 자기들 정치인들이 잘못해서 그 사태가 생긴
것을 가지고 왜 네 소중한 물건까지 팔아서 결국은 금값까지 떨어뜨리는 바보 짓을 하는
가?"였다.
우리는 때때로 중국과 중국인을 같이 묶어 생각하려 한다. 그런데 이게 문제라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중국인들에게 아직도 모택동이 존경을 받는 이유가 몇가지 있지만 모택동이 살
아 생전 그들에게 가장 깊은 못을 박아 놓은 것은 바로 "중화사상"이다. 이 중화사상이란 단
어 하나에 중국이 있고 중국인이 비로소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 중화란 말조차 중국인들은 제각기 해석을 하면서도 일단 중국이란 나라의 이익
이 걸리면 그들은 곧잘 인해전술같은 생각으로 바꾼다.
중화는 곧 Center of the Universe이다. 그런데 이것이 곧잘 중국인들 개개인에게는 내가
바로 우주의 중심이다라고 생각케 하고 그러한 것들 때문에 남들하고의 토론에 있어 지려하
지 않는다. 이 때의 중국인들은 그 말의 타당하고 아니고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논리
자체에 두기 때문에 우리가 듣기에는 떼를 부리는 것 이상으로 밖에 들릴지 않을 수가 있
다. 그들은 나라는 나라 일이고 내 일은 내 일인데 둘이 겹치면 나라 일보다는 자기 일부터
생각해 보고 그래도 일단 나라 일이 더 중요하다고 계산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나라 일
에 매달린다.
그러한 중국인들을 통일시킨 유일한 인물이 모택동이니 어찌 존경치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제 그들은 서서히 그러면서도 급속히 자본주의의 "단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 그
들이 맨 처음 소련이 무너졌을 때 이런 말을 했다. "거것봐라. 자본주의 좋아하지 말자. 우리
는 이럴 때 일수록 더욱 꼭꼭 문을 걸어 잠그되 창문만 열어두자. 만약 창문을 열면 아마 파
리 떼가 들어 올지 모르나 그것만은 참자" 이랬다.
또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 중에 중국 한자의 말과 뜻을 우리는 다르게 생각하였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쓰고 있는 한자의 뜻과 우리가 배운 한자의 뜻이 일치하지 않은 것이 많다
는 것이고 빌음은 같아도 의미하는 바가 틀리는 것 또한 많다는 것이다.
친구라는 뜻의 붕우는 우리가 생각하는 친구가 아닌 것이다. 소위 "너한테만은 속이지 않으
마"라는 뜻이라면 너무 과장일까? 그들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친구의 의리같은 것은 보지 못
했다. 그리고 그렇게 사귀어 온 친구에게 배반을 당해 우리처럼 분해 하지도 않고 그냥 덤덤
히 자신을 책망할 따름이었지 재판까지 몰고가려는 중국인들을 내 주위에선 보지 못했다.
중국이 공산주의를 포기한다면 중국은 아마 살아남기 힘들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개개인
의 까다로운 생각의 골을 자본주의로써 어찌 다스릴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중국의 정책은
우리 조선족 동포들의 골수에도 깊히 박혀서 그들에겐 조선족이란 말만 있을뿐 한국인이란
생각은 추호도 없을 정도이다. 그들에게 한번 물어보라. 그들의 국적이 어디인가? 그들은
하나같이 "중국인"임을 자처한다.
이런 중국의 보이지 않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중국이란 나라 자체가 소위 외국의 문물을 받아 들이는데 있어서 "도서관"역활을 하
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중국이란 땅에서 자생한 문물은 하나도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이 우리 보다 나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보다 더 먼저 "문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그것을 만들었다는데 있지 않나 싶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중국인들이 본다면 당장 나를 죽이
고 싶은 심정일 지 모른다. 그런 중국인에게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너는 혹시 너희 땅이 지리적으로 언제인지 아는가?" 하고 말이다.
"중국 땅은 지리적으로 중생대이고 우리 한국은 고생대이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배우냐 아니면 아이가 배우는 것이 순리냐?" 한번 써 먹길 바란다.
진짜 그런지 아닌지는 나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하지만 난 이 말을 써
먹은 다음부터 한번도 중국인들에게 져 본적이 없다.
중국인들에게 소위 "정의"를 가지고 따지려 하지 말 것이다.
자, 이제 바둑을 꺼내보자.
바둑이 중국에서 시작했다는 얘기를 나는 믿을 수 없다. 그 이유는 그들의 역사의 근거 자체
를 부인하기 때문이다. 아니 믿을 수가 없다. 하두 거짓말을 늘어 놓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웃기는 것은 거짓말에 대한 어떤 죄책감이 그들에겐 없다는 것이다.
이창호 9단을 존경(?)하는 이유는 내가 보기엔 단 하나다.
이9단이 내미는 계산서가 워낙 정확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두가지 약점
중 하나. 하른 하나는 여자이고 다른 하나는 계산이다.
그런데 그런 그들에게 칼이나 총으로 위협해서 땅을 내어 놓으라 하면 그들은 목숨까지 걸
고는 안 싸울지언정 쉽게 항서를 쓰지는 않는다. 그래서 유독 계산서를 잘 작성하는 이9단
에게 뭔가 야릇한 굴욕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필자는 바둑을 잘 모르지만 그들의
바둑을 보면 한결같이 깨끗한 바둑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것은 그들 머리속에 계산이 안나
왔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한국인들이여~ 그들과 토론하지 말지어다.
그들과 언쟁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타협해 올 때를 기다리자.
그들의 가슴 속에는 아직도 베트남 사람에게만은 유독 약한 구석이 있는데 그것이 무언가
하면 바로 "목숨"이다. "피의 댓가"란 말이다. 그들은 아무 이득없이 피 흘리는 것을 누구보
다도 싫어한다. 따라서 그들은 그 차선책으로 타협점을 모색한다. 이 때 우리가 양보를 하
면 그들은 곧바로 인해 전술로 다가온다. 절대 약한 구석을 보이지 말자.
우리가 연전연승을 하여 바둑에 재미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약한 구석을 보이지 말자. 그
들에게는 우리가 생각하는 "미안"이란 단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철저하게 이겨야 한다. 그래야만 오히려 바둑이 살아 남을 수 있고 세계화의 발판이 되지 않
을까 한다.
약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한국인일진저....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바둑에 대해 질리도록 이겨야 한다. 그리고 미안해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 바둑이 영원히 우뚝 설 수 있는 지름길이요, 왕도인 것이다.
첫댓글중국의 대문호 루쉰은 중국인의 가장큰 병페를 들어냈다고 하는 작품 아Q정전을 지었다. 아주 오랫동안 그리고 거의 모든 중국인이 가진 병페는 바로 둘러대기다.. 그들은 자신의 한일에 대해서 이렇게든 저렇게든 둘러대기를 일삼는다. 그래가지고는 겉의 문제만 해결하는것이지.. 그 속의것은 썩고썩을 뿐이다.
솔직히 중국은 땅 넓고, 인구 많은 것 빼고는 별루 겁이 안나요.. 일본은 좀 두려운 느낌이 드는데... 모래알 같아서 전혀 뭉치질 못하죠.철저히 이해타산에 따라 움직이죠..국가나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 보면 외계인 취급하죠...국가를 위해 죽는다는 건 상상도 못하죠.오죽했으면 윤봉길의사의 의거때
장개석이가 3억 중국인이 못한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내었다며 감탄했겠습니까? 걔네들 의식으론 상상도 못할 일을 조선인이 했던 겁니다. 남경대학살도 따지고 보면 중국인이 자초한 바가 없진 않죠..그때 중국군은 일본군보다 월등히 많았지만,죽기싫어 투항했다 합니다.그것을 본 일본인들이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첫댓글 중국의 대문호 루쉰은 중국인의 가장큰 병페를 들어냈다고 하는 작품 아Q정전을 지었다. 아주 오랫동안 그리고 거의 모든 중국인이 가진 병페는 바로 둘러대기다.. 그들은 자신의 한일에 대해서 이렇게든 저렇게든 둘러대기를 일삼는다. 그래가지고는 겉의 문제만 해결하는것이지.. 그 속의것은 썩고썩을 뿐이다.
솔직히 중국은 땅 넓고, 인구 많은 것 빼고는 별루 겁이 안나요.. 일본은 좀 두려운 느낌이 드는데... 모래알 같아서 전혀 뭉치질 못하죠.철저히 이해타산에 따라 움직이죠..국가나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 보면 외계인 취급하죠...국가를 위해 죽는다는 건 상상도 못하죠.오죽했으면 윤봉길의사의 의거때
장개석이가 3억 중국인이 못한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내었다며 감탄했겠습니까? 걔네들 의식으론 상상도 못할 일을 조선인이 했던 겁니다. 남경대학살도 따지고 보면 중국인이 자초한 바가 없진 않죠..그때 중국군은 일본군보다 월등히 많았지만,죽기싫어 투항했다 합니다.그것을 본 일본인들이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죠.그리고,외적이 쳐들어오는데도 피난안가고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결국 모두죽는 걸 볼때 중국인들의 의식세계는 좀 특이하죠. 위책을 저도 읽어봤는데요...참 재밌어요
굉장한 내용이네요..^^;
굉장한 내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