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8일
고흥 적대봉 - 연홍도
배가 없는데.....
먼저 도착해계신 디비맨님으로부터 뱃시간 정보를 듣는다.
"여기는 그게 아닐거에요~~ㅎㅎ"
하면서 선장님께 전화를 건다.
"가고 있어요오~~~~"
마치 차 운전하면서 기다리는 사람을 향해 가는 듯한 뉘앙스.
갑자기
뿌웅~~~~~ 하는 뱃고동소리가 들린다. ㅋㅋㅋㅋ
저 바다위에서 이리로 열심히 떠오는 배 한척이 보인다. ㅋㅋㅋ
그리로 일행들을 끌어 간다.
나름 인원체크를 했는데, 대강 맞는거 같고, 뒤에 사람이 없어서, 자연스레 배가 출발한다.
그런데.... 어어~~!!!!!
선착장에 뒤늦게 한 분이 보인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발걸음과 함께...
응????? 우리일행 아니겠지??
나중에 회장님한테 전화가 온다.
청려장님.. ㅠㅠ
죄송죄송... 이런이런.....
회장님이 선장님께 부탁을 한다. 다행히 한번 더 태워주시기로.. 감사합니다. 선장님..
덕분에 즐거운 해프닝으로 끝난다.
죄송합니다. 청려장 대장님.. 잘 못챙겼네요.
연홍도 표지석이 보인다.
찍어야지.. 정신없이 회장님 400회 현수막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인증은 마쳤고....
어라??? 감사님이 보이시네??? 1호배로 들어가셨는데, 다 보신거???
우리도 금방 끝나겠네... ㅎ
사전 지식이 없어서....
어디로 가야는 걸까...
일단 첫 방향은 누군가가 잡아주시는 대로 이동한다.
나를 의지하며 뒤따르던 분들도 여기선 허당임을 눈치채고 다들 바쁜 걸음으로 추월해 간다. ㅎㅎ
일단 왼쪽능선길로 크게 돌아갈 수 있는 길과 직진방향으로의 갈래길에서 멈춘다.
여기서도 후미를 잘 봐야겠지? 뱃시간이 있으니?
뒤에 사람이 없고, 크게 왼편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없다. 일단 혹시 모르니, 바닥지는 그냥 놔두고,
나도 메이저의 흐름대로 직진을 하는데...
어라??? 앞에 사람들이 없다???
이크, 나중에 지도를 열어보니, 작은섬이라 뚜렷하진 않으나, 미술관 방향이 아니고, 둘레길을 걷고 있구만.
어쩃건, 크게 둘레길을 도는데,
뒤늦게 섬에 오르신 청려장님과 일행들을 반대편으로 마주한다. ㅋ
인사를 드리고, 길을 계속 이어가는데, 다행인것이 짧은 시간내에 둘레길이 마무리가 된다.
덕분에 예정치 않았던 반대쪽 바다와 멋들어진 정자 구경도 하였다.
다시 패인을 분석하면서 같은 길을 반복하여 들어가다 미술관 가는길을 확인하고,
이번엔 제대로~^^
연홍도의 미술감 충만한 랜드마크를 구경한다.
참 예쁘게 잘 꾸며놓은 미술관,
한동안 머물러 커피한잔을 물고 싶은 정서가 오르긴 하지만,
남아있는 여정상에 변수가 생길수도 있어서,
느긋한 걸음패턴은 유지한채 여유있는 섬관광을 즐긴다.
드디어 정코스를 탔던 분들을 차례차례 보면서 마음이 놓인다.
섬의 끝점 정자까지만, 찍고, 다시 선착장을 향한다.
선착장을 향하는 바닷길에도 예쁜 장식품들이 파란 바다를 앞두고, 시선을 끈다.
산수대장님이 인원점검을 하시네.
결국, 다들 뱃시간 엄수에 몸이 배어있어 20분정도는 미리 선착장에 집결해준 덕에,
당초 스퀴즈된 시간에서 크게 지연되지 않은 상태로 진행이 되었다. 다행이다.
이번엔 인원체크 제대로 하자.
1차로 45명이 떳다고 하니,
세번은 반복하여 37명임을 확인하고, 뭍으로 향한다.
서둘러 뒷풀이자리를 향하는데,
고흥이 참 큰 지, 30분은 족히 이동했음에도 고흥 테두리내의 맛집에 도착.
식당이 특이하게 미로로 되어있어, 자리착석에 시간이 걸렸지만,
흥겨운 잔치분위기를 내는데에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회장님의 삼행시 건배사,
두번을 연거푸 하셨으나, 본인 기대에 못미쳐 속상해 하며 자리로 돌아오신다. ㅋ
식사 마감시간을 꽉 채워 자리에 일어나
먼길을 재촉한다.
난 다음주 산행소개를 해야 하니, 왔다리 갔다리 또 차를 전전하면서, 대전에 돌아왔다.
다음주는 지금 보니, 댓글 41명이네,
여느때 같으면 반응이 좋구만 하였겠으나,
이번엔 단촐히 차 한대 만차로 가겠구만.. ㅋㅋ
휴게소에서 옮겨타 뒷부분에서 송학님발견.
50회 기념인데 사진 많이 찍으셨냐고 여쭈우며, 차내에서 마지막 인증을 요청드린다.
송학님은 꽤 오래전부터 산악회를 달리하면서, 뵈왔던 분인데,
최근엔 못뵈었다.
자주 나오세요~~^^
대전에 들어와 또 사인이 안맞아, 1호차는 시청으로 바로 쏜 덕에,
2호차분들만 뜻이 맞는 분들끼리 "놀이터"에서 산행평가를 즐겁게 마친 후,
터덜터덜 해진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다.
이제 겨울이구나~~~~
첫댓글 늘 마무리로 보게되는 수석대장님의
산행후기는 꼼꼼히 읽게됩니다
후미에서 편안하게 산행하도록
여러모로 챙겨주시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좀 더 잘써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네요~~^^
연홍도 구석구석 잘 담으셨네요
승선시간땜에 맘 고생 많았을 텐데ᆢ
내색하지 않고 잘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역쉬
마음도 수석이십니다~~
오늘은 혼자 다니지 말라고 당부했건만,
정작 제가 외톨이가 되어 순간 당황했어요.
섬이 크지 않아, 속보로 주어진 시간내에 다 볼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은 하루였어요. ㅎㅎ
그 분이 청ㅇㅇ님일줄은 ㅎㅎㅎ
누구도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
방심은 금물?
죄송했지요. 인원파악이 이슈였던 하루였습니다.
@동그라미 잘해결돼서 지난 에피소드로 넘길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죠
새벽아침 이마트 앞에서 길잃은 산아 전화로 챙겨주고 회원님 돌봐주는 노고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ㆍ
정확한 위치가 공지에 있긴한데, 찾기 어렵죠~~^^
새로 오신분들께는 앞으로 꼭 신청방 상단의 공치에 있는 정확한 승차위치를 확인해주십사 해야했는데,
우리의 불찰이었습니다.
처음 오셨는데, 마음에 드셨기를 바라고,
다양한 컨셉의 산행지가 월별산행공지방에 1년 계획으로 망라되어있고, 혹시 변경되면 바로 업데이트 하니, 보시고,
미리 산행 스케쥴을 잡아주세요. ㅎ
신입회원은 승차위치 볼수없게 차단되어 있습니다ㆍ 오늘은 승차위치 볼수 있습니다
어!!! 그래요? 확인해볼께요.
그렇군요. 그럼 안되는데 협의해볼께요~^^
산아님 카페운영자 송사리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신입회원도 승차위치 볼수 있도록 수정해 놓았습니다.
전체 공지로 되어 있어, 준회원이 못읽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네요. ~~
@송사리 오~~ 역시~
송사리님 감사합니다.
임원진님 빠른소통과 개선 감사합니다
회장님 사백회기념에 맞는 이벤트를 마련했지요.ㅎㅎ
두고 두고 챙피할 것 같습니다.^^ 암튼 수고 많았습니다.
?? 아녜요 아녜요~ 저희가 불잘이었는대
상황을보니 한사람 타고 가는 경우도 흔한 앞섬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