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쁜 주말이었습니다
조금의 틈도 없이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만신창이가 되도록 굴리고 또 굴리더군요
토요일 아침부터 회사 축구시합에 출전하여
오후 결승전까지 진이 빠지도록 굴러먹고...
점심인지 저녁인지 모를 순대국에 쏘폭한잔 짜~~~하게
그리고
경남 충무에서 직송으로 날라온 충무김밥...이게 완전 쥑임을 주더군요
총각시절 욕지도 낚시갈때 오리지널 충무할매김밥집에서 먹던 그맛!
그맛 하고는 또 다른 꼴뚜기삭힌거,오징어 삭힌거와
듬성듬성 삣어낸 무김치...이기 완전히 쥑이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말 잘듣던 내 애마가 힘이 다빠졌다고
빳데루 갈아달라고 징징거려 거금투자하여 장기교체 ...
일요일은 평소에 이뻐해달라고 쪼르던 처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위에
꼭두새벽부터 치장하고 서울로 내삐썼니다
큰 눔들은 즈그들 친구들이랑 논다고 안따라가고
막둥이와 마눌만 대동하여 비오는 길을 냅다 달렸지요
이눔의 촌눔은 올라가면 차가 막히고
그렇게 서초에 도착하니 12시라...
이쁜 처제얼굴 살짝보고 자리로
식이끝나고 신랑이 이승기의 뭐지? 결혼해줘요...어쩌고 노래
그 노래는 와 또 불러 쌌나...온몸이 따끔따끔하여 눈을 돌리니 역시나 마눌 눈매가 ㅋㅋㅋ
그렇게 두어시간...
울 막둥이 서울대 구경시켜 준다고 캠퍼스 한바퀴돌리고
광화문 구경시켜준다고 세종로에 접어드니 차는 졸~~~막히고
그때 탕~~~탕~~~탕~~~ 총소리나고 난리...
청와대가 무너지나 했더만 그기 아니고
아이리스가 뭔가 촬영한다고 바로 옆에서 난리도 아니고
하이고 빨리 피난가자~~~~내비바로 안성으로 맞추고 도망 쳤습니다
안성에 들러 청국장에 저녁이나 먹었으면 했는데
뭐가 그리 맛이있었는지 오늘 팔거 없다고 하넹~~~
아들 넘 소원대로 부대찌게에 밥한그릇 뚝딱하고
긴급으로 집으로 집으로 내리 발랐씁니다
도착하니 11시....막걸리로 목쫌 축이니 12시네
그렇게 하루를 빗속에다 쏟아붓고 장장 하루의 반을 넘게
차와 도로와 씨름한판 했다는겁니다
시간이 없쓰 이정도로 씨돕~~~~~~~~~~~~퇴청함돠!!!ㅋㅋㅋ
첫댓글 1박2일 아니 열두시넘겨서 잤을거니까 2반3일을 내리 훑어놓구서 시간이 없다고라.....ㅎㅎ 이쁜처제 시집보내느라 아주 바쁘셨네요...
니가 서울와보니 못살걷제..서울옆에 사는내도 겁나서 서울몬간다..코비가면 어쩌냐..
아이리스 보다 더 역동적인 주말을 보냈네... 푹쉬거라잉~~
전화라도..좀하고 가지...이----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