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이 어제 폭우로 출입금지라서 동래역에 모인다는 문자를 받았다.
비가 온다더니 그쳐서 다행이다.
길용, 용주, 진석, 세환, 양숙, 재안, 기상이 동행하고
인태와 영남이는 사정이 있어 같이 못 했다.
온천천에는 119 구조대원들이 쫙 깔렸다.
궁금해하는 시민들에게 인솔자로 보이는 사람이 설명을 한다.
어제 실종된 사람을 찾는다고.
중년 여인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교각을 잡고 버티다 휩쓸렸다는 뉴스를 보았다.
왜 위험한 곳에 들어갔을까 ?
그 짧은 순간이 얼마나 두려웠을까 ?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
안타까운 맘으로 3 번 마을버스를 타고 금정마을 종점에 내려 금정산 숲속 둘레길을 걸었다.
상큼한 공기와 편백향이 너무 좋다.
데크길에 상수리와 마른잎이 많이 떨어져 밟힌다.
간 밤에 바람이 많이 불었나 ?
가을이 산에 먼저 왔나 ?
사진으로 남기고싶은 장면들이 눈에 띄는데... 휴대폰으로 못하는 이 바보가 밉다.
옥불사 입구에서 돌아왔다.
내려오는 걸음이 확실히 가볍다.
어서 가자.
오리 불고기와 막걸리가 기다린다.
첫댓글
참 부지런합니다.
쓸데없는 가을비가
많이 와서 농부들 마음이
녹아 내릴 듯 합니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
마음껏 누리셔요
대구댁 기상친구가 글은 잘 쓰지만 폰 조작이 어렵다네.
그래서 재안(양반) 친구가 찍은 사진을 내가 옮겼다.
빠른 댓글 고마워.
이리 가도 좋고 저리 가도 좋다. 친구만 곁에 있으면
확연히 날씨가 시원해 졌다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가 없구나
그러고 보니 내일이 추분이구나
추석 연휴를 보내려니 아쉬워 27일 다시 보기로 강력히 추천했다
그날 또 보자
양숙이 재주가 보통이 아닌데.앞으로 폰으로
사진을 옮겨야 겠다.온천천에 갑작스런 폭우로
종종 사고가 나는 것은 수영만이 만조가 되었을때
물이 갑자기 밀려올라와 물을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온천천변에 근무했던 연신교에서
자주 보았지.물의 빠르기가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모두가 인지하고 위험한 장소에 많은 비가 올때는
가지말아야 한다.송학 글 쓴다고 수고했다.
송학 친구야 산행일기 쓴다고 수고많았다 그런데 양숙이 친구가 사진 올린것 보고 정말 놀랐다 언제 그리 발전했니 아무튼 모두들 고맙고 또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주에 만나자
부산 바닥에도 숨은 인재가 있었구나.
양숙이에게 담주에 배워야겠다.
산행일기, 이 난으로 놀랍게도 벗들의 숨은 재주를 발견하게 되는구나.
우리 대장 인태는 물론 송학의 글솜씨는 이젠 누구나 알고 있는 바이요,
길용 친구는 '주머니 속의 송곳(낭중지추:囊中之錐)'으로 곧 본 모습을 보일 듯하고,
스마트폰 '야호 산행팀'에 실력을 보이는 재안 친구와 산행에 함께한 양숙 양(?)의 사진 기술 또한 놀라우니,
술과 난초와 제자의 3복을 누린다던 가람 이병기 선생이 우리들 교가에서
'영재가 모여드는 우리 학교는 사범의 사범 되는 진주 사범'이라 노래했고 보면,
우리들 재능을 자찬해도 부끄럽지 않다 하겠다.
아, 이 글 맺으려니 좋은 글 주는 '붉은노을' 현자 시인도 생각나네요.
송학 친구가 상세하게 쓴 산행 스케치 재미있게 읽었다.
많은 친구들이 산행에 동참하는 모습이 부럽다.
계속 건강하게 지속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