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에 이어 2탄을 이어 갑니다.
우도 정말 괜찮은 섬이더군요. 시간만 있었으면 자전거 타고 한가로이 돌아 보면 더더욱 괜찮은 섬일텐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차로 한바퀴 돌아보았답니다.
날씨가 쨍했었다면 더 예쁜 바다였을텐데, 조금 흐른 날씨에도 옥색 바다를 보여주더군요.. ^^
우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를 겨우겨우타고 성산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중문에 있는 흑돼지 삼겹살을 맛있게 한다는 집이 있어, 그곳을 지도보며 어렵게 찾았습니다.
팬위에 돼지고기가 놓여졌는데, 두께가 한 5cm는 되더군요, 그것보다 더 놀라운건 시꺼먼 털들이 면도를 하다만것처럼 숭숭 박혀 있는 겁니다.
먹기에 좀 그렇더군요. 그런데 아주머니 오셔서 옆으로 얇게 썰어 주시니, 오겹이 나오더라구요.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5월 4일 아침에 날씨가 꾸물꾸물 하더니 한라산 1100고지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더라구요. 한라산을 바라보며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2층 창가로 올라가 커피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미니월드 가서 세계를 줄여 놓은 것같은 작은 세계를 구경하고 마라도로 가기 위해 송악산 옆에 있는 항구로 갔습니다.
그런데 빗줄기도 굵어지고, 바람도 거세지고, 파도도 많이 쳐서 마라도는 포기해야 했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컴퓨터 조금하고 또 비가 그쳐서 7년전 신혼여행때 갔었던 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일 그날 문을 닫았더군요. 다른 횟집가서 매운탕 먹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여행을 마치고 5월 5일 제주 공항으로 갔습니다.
장난 아니더군요. 카운터의 예쁜 아가씨 말로는 제주공항이 생긴 이래로 그날이 최대의 이용객이 몰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지 김포로 가는 비행기는 계속 연착인데, 청주로 오는 비행기는 제시간에 출발했습니다.
아~후 오늘도 길어졌네요. ^^
암튼 여러분! 제주도 한번 다녀오세요.. 시간이 안난다구요? 돈이 많이 깨진다구요?
그렇지 않아요. 나한테 전화하세요. 싸고, 알차게 다녀올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첫댓글 결혼 생활에서 단둘만의 시간을... 여행으로 ... ㅋ ㅑ~~~ 누님 행복하세여 forever !!!
문자보냈더니, 쌩까고!! 넘해요!! 그렇게 재밋었어요?? 흥!!
민쥬야! 문자 보낼 시간이 엄써서리.. ㅋㅋ (물론 핑계) 잘 다녀 왔다.. 용환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