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측은 이 그림이 권총자살을 암시하는 것이며 그림속에 "Suicide"라는 글자가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이다.
자켓그림을 이런 식으로 해석하자면 어디 무사할 밴드가 있겠는가?
결국 재판은 원고패소, 주다스 프리스트의 무죄로 끝났다.
글렌의 이야기.
"우리는 변호사비용으로만 50만 달러를 썼어요. 정말 바보같은 짓이에요.
그 소년의 가족에게 일어난 불행한 일에 대해서는 저도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부모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았기때문에 일어난 것이에요.
그사람들은 부모로써 실패했어요.
단지 우연히 그 소년들이 우리의 팬이였을뿐이죠.
우리의 음악을 들은 수백만의 청소년들이 다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사건의 본질은 다른 쪽에 있어요.
미국의 변호사들은 재판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많은 돈을 벌죠.
그 작자들(변호사들)은 우리 코앞에서 헤비메탈을 비난하더군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 지옥을 뚫고 살아남았고 우리의 결백을 증명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헤비메탈의 명예를 지켰습니다."
다시 롭의 이야기.
"법정에서,
이 사람들은 사람을 죽이는 음악을 만듭니다.
이런 소리를 얼굴 마주보고 들으니까 아주 미치겠더군요.
그래도 어쩔수 없이 매일 법정에 나갔어요.
결국 자살의 원인은 마약과 알콜중독으로 판명이 되었죠.
그 소년들의 가정은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슬프고 괴로운 일이 있을때마다 우리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달래곤 했지요.
그런데 부모들은 그때마다 오디오 선을 뽑으면서 음악을 못듣게 했어요.
아마 음악을 계속 듣게 해주었더라면 자살하지 않았을 거에요."
이 당시의 이야기는 91년 이카루스 영화사에서
[Dreamer Deceivers : The story behind James Vance vs. Judas Priest]라는 타이틀로
다큐멘타리로 제작되었다.
오늘 이야기 여기서 끝. 지겨웠죠? 헤헤...마지막 깜찍 보너스.
Heavy Duty/Defenders of the Faith / 84년 라이브 부틀렉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