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산티아고 이번에 갈 곳은 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많이 걷거나 버스를 몇번 갈아타야하고... 저는 실제로는 이 세곳을 여유있게 이틀에 걸쳐 다녀왔습니다... 산티아고의 PLAZA CESPEDE의 코너에 있는 CUBATUR에 가면 산티아고에서 BACONAO까지의 경로가 그려진 지도를 얻을수 있을겁니다. 그 지도안에 MORRO성이나 CAYO GRANMA섬, 산티아고 센트로와 근교 지도가 한곳에 모여있죠. 전 책자가 없이 그 지도하나로 다녔지만 여러분은 최소한 여행책자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설명을 드립니다...
오늘 간곳은 VALLE DE LA PREHISTORIA(일종의 드래곤파크), 오래된 차량과 미니어쳐를 전시해놓은 차량박물관(아마 정식이름은 MUSEO NACIONAL DE TRANSPORTE), 그리고 GRAN PIEDRA입니다....
모두 산티아고에서 BACONAO까지 가는 도로에 위치한 곳이고요.
우선 지도상의 PASEO DE MARTI와 AVE. DE LOS LIBERTADORES만나는 지점에서 비아슬(관광객용 고속버스) 터미널쪽으로 4블럭 가다보면 우측에 주유소 2개가 나오는데 그 가운데 길이 AVE. CESPEDE입니다. 그 CESPEDE길로 4블럭 정도가면 버스정류장 표시는 없지만 (버스정류장 위치를 현지인에게 물어보세요) 207번(JURAGUA행), 214번(SIBONEY행) 버스가 서는 정류장이 있습니다. GRAN PIEDRA만 가려면 2개중 아무버스나 타면 중간에(25분소요) 내리면 되고요... 가장 먼 차량박물관을 가실려면 207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서 20여분 걸어가야 합니다... 일반버스가 그 이상은 가지를 않더라고요
207번 JURAGUA행 버스를 탔습니다... 요금은 1모네다...1시간여 가서 종점에서 내리시면 200여 미터 가는 방향으로 가니 우측에 JURAGUA 해수욕장 간판이 있습니다. 가보고는 싶었지만....
간판을 지나 1KM 정도 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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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아래와 같은 간판이 나옵니다....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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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좀 걸어가면 VILLA DE LA PREHISTORIA의 입구입니다... 입장료는 1쿡이고요.
이곳은 그냥 넓은 대지위에 공룡등 원시인의 상을 만들어놓은 공원으로 보시면 됩니다... 겉보기에는 참 유치해 보이지만 1시간여 산책하며 걸어다니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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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투어를 온 관광버스와 거대한 상이 있습니다. 시멘트로 만들었는데 조악할것 같은데 은근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네요...
이 원시인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는데 제 모습이 원시인보다 더 안좋게 생겨서 차마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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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가게가 있고.... 소수의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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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실감나게 만들어놓은 사냥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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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를 우연찮게 발견했는데(물론 지도상에는 있었지만) 버스를 타고가다 도로에서 이 코끼리들을 보고 무작정 내렸었죠...
물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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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날씨가 으례 그렇듯 무척 맑기(덥다) 때문에 걷기에는 좀 지치기도 하죠.... 그냥 하는 것 없이 가게에서 콜라한잔 사먹고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이곳에 나혼자 있는 기분도 썩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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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차량 박물관은 걸어서 2KM정도... 앞서 사진에서 입구를 보셨는데 반대쪽에 똑같은 입구가 하나 더 있습니다.
거기를 지나서 이러한 도로를 걸어올라가면 차량박물관이 나옵니다.. 쿠바의 도로를 걷다보면 차량은 진짜 드문드문.. 오히려 사람들 아니 그냥 소나 말같은 동물들이 더 많죠.. 하지만 좋은 날씨에 마치 시골길을 걷는 기분.... 그게 좋더라고요.. 물론
혼자 다니다 보니까 좀 심심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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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가 있는 언덕이 나오고 언덕을 넘으면 바로 차량박물관이 나옵니다.... 입장료는 1쿡.
여기에 1946년부터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진짜로 운행이 가능하다 하고요... 또 따로 건물들이 있는데 그안에
엄청나게 많은 자동차 미니어쳐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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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앞에 한 쿠바인 청년이 있는데 청각장애인 카드를 갖고 다니며 괜히 자동차 본넷트 열어주고 길안내를 해주는데 그냥
따라가며 구경하다가 팁으로 1쿡정도 주는것이 아깝지는 않더라고요... 박물관을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가면 레스토랑이나 바가 있는 단지가 나온다는데 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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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몇장만 올립니다.. 미니어쳐 사진은 못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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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안에 있는 옛날의 이동수단... 파르테논신전인가요 기둥하나를 어떻게 옮기는지 실감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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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구경을 마치고 VALLE DE LA PREHISTORIA를 거쳐 207번 버스종점까지 걸어와야 합니다.. 역시나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멀리 걸어오는 여학생 2명이넌 뭐야??? 라는 눈빛으로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구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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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가요... 교실4개가 있는 학교 운동장에서 야규를 하고 있네요.. 야구는 쿠바의 국기.. 어딜가나 야구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철조망 너머로 구경하다가 결국엔 나도 구경을 당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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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물의 모습.... 안에 일부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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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번 버스를 타고 산티아고로 되돌아가는 길에 GRAN PIEDRA가 있습니다.. 걸어가기에는 상당한 거리입니다.. 반드시 버스를 타시기를... 207번 버스가 아니더라도 정류장에 노란색버스나 빨띠쿨라르가 가끔 서는데 그것을 타고 가도 됩니다. 요금은 그냥 2모네다 정도 내시면 되고요. 그 사이에 전 버스를 한번 내려서 전쟁박물관과
GRANJITA SIBONEY라는 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2개의 박물관이 붙어 있고요 전쟁박물관 입장료는 1쿡인데 스페인,영어로 설명을 해주는데 팁을 안줄수가 없더라고요... 사진촬영 가능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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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JITA SIBONEY는 아직도 솔직히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입장료는 사진포함 2쿡인데 가이드가 있지만 그냥 팁주기
싫어 구경만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대충보기엔 역시 전쟁과 관련있는 곳으로 보이는데 입장료가 솔직히 좀 아까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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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박물관에서 GRAN PIEDRA까지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버스가 흔하지 않습니다. 그냥 운좋게 지나가는
노란색 버스(TRANPORTE ESCUELA)나 트럭개조한 버스인 빨띠꿀라르를 타셔야 하고요..... GRAN PIEDRA의 입구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우측 버스정류장 뒤에 간판에 72톤의 바위무게와 정상까지 14KM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전 당연히 걸어갈려고 했는데 1,200M높이의 산을 14키로를 걷는다는게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거기까지 가는 차량은 택시를
제외하곤 아예 없고요... 입구에서 현지인들과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다보니 일부 관광객들이 노란색 스쿠터를 빌려서
다니는게 보이더라고요... 전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대여가 가능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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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없이 전 길가로 나와 택시를 잡아야 했습니다. 택시잡기도 쉽지가 않더군요... 이미 산티아고에서 대절을 해서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빈차가 없었죠.. 20여분 손을 흔들다가 겨우 오래된 빈택시를 발견 흥정을 하다가 15쿡에 왕복하는 걸로 쇼부를 보고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기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산티아고에서 대절하면 30여쿡이고 더 좋은 OFFICIAL TAXI를 대절하면 60쿡 렌트를 하면 80쿡정도... 동행만 있으면 정말 싸게, 편하게 다닐수 있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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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M를 택시타고 오는 길도 좀 걸리더라고요..... 아래 건물로 들어가 입장료 2쿡을 내고 들어가면 올라가는 돌계단이 나옵니다...10여분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는디 닝기미 뭐 이리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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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바위옆에는 이와 같은 기상대가 있네요(짧은 스페인말로 들은거라. 어쨌든 아직도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반대쪽으로 좀 내려가면 커피농장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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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위를 올라가는 계단이 또있네요... 밑에 휴게소에서부터 시작된 계단수가 기억은 안나는데 450여개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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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보니 기념품파는 아저씨가 있네요... 목마른데 콜라나 팔지 뭔 기념품?????
솔직히 위에서 바위를 내려다보는 것을 상상했는데 주변에 이 바위보다 높은 산이 없더라고요.. 그냥 크기를 한눈에 짐작은
안되지만 크긴 크더라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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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구경을 다하고 내려오니 운좋게 정상에서 택시를 타고 갈 사람들이 더 생겨 기분이 좋아진 택시기사는 산티아고까지
날 공짜로 태워주네요... 원래는 입구에서 왕복이 15쿡이었는데요... 솔직히 처음가는 길이라 이것저것 물어보고 헤매고 걷고 하다보니 피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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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마지막 이야기는 가장 먼 BACONAO 아쿠아리움과 호수가 있는 운좋게 멋진 해변도 있는... 하지만 첫날 갔을때는 여권원본과 비자가 없다해서 거의 다가서 다시 돌아와야만 했던 기억과 다음날 다시 가서 구경하며 돌아다니다 2번이나 검문을 당한 사연... 참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할까 합니다...
첫댓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