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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볼재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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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각종정보 스크랩 (서울성곽길) 남대문-정동-인왕산-북악산-혜화동-동대문
윤국로 추천 3 조회 321 12.11.22 11:07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11월 16일..11시경 남대문이다.

날씨가 좀 우중충 한데 저녁에 비 예보가 있으니

중간에 비 만나면 스톱하지,,하면서 출발한다.

 

 

 

 

 

1) 남대문-서대문 강북삼성병원

 

남대문시장 그리고 남대문,,,,

불타버린 남대문 복원공사가 비밀리(?)에 진행중이다.

사실 도시미관상 반영구 막사로 커버허고 내부에서 진행중이라

외부에서 진도 가늠이 어렵다.

제법 우람하게 본 남대문인데 건물로 막아 놓으니 크기가 아주 작다. (10시35분)

 

 

 

 

 

남대문에서 염천교 쪽으로 가다가 오른쪽 으로 꺾어 들어간다.

커다란 건물들과 회사들이 많은 지역이라 직장인들이 많이 오간다.

꾸불 꾸불 길들이 건물들을 이리저리 돌아 나가기 때문에

진로가 뻥 뚤리진 않는데 그렇다고 막히지도 않는다.

 

서소문 큰길을 건너니,,,,역사가 간직된 길이다.

배재학당,정동제일교회, 이화여고,,,덕수궁 돌담길 코스다.

서울의 역사를 조용히 느껴본다.

도심에 있는 길인데도 웬지 조용하고 무게가 넘치는 길,,,

맞선보고 이길 걸으면 깨진다는 말이 있었는데 정말 그랬나? 

누군가 분위기 있는 길과 거기에 어울리는 커플의 데이트

배가 아파서 만들어낸 이야기 일듯 하기도 한데,,,,,,

 

 

 

 

 

 

2) 강북삼성병원 -  인왕산 입구

 

광화문 서대문간 도로를 또 건넌다.

강북 삼성병원 오른쪽으로 오르막길,,,,, 지나온길에 비해

환경이 열악하다. 소위 성밖이라 그런가? (11시10분)

 

2차선 언덕길을 오르니 오른쪽으로 홍난파 생가길,,,

올라서니 비로소 성곽을 만난다.

도심을 배경으로 우뚝 선 성벽이 우람 하다.

우리의 문화재중 가장 중요한 특징은 아주 새거라는것....

여기 역시 금방 석수일을 끝낸듯한 하얀 돌담,,,,

물론 군데 군데 때묻은 오래전 담의 흔적은 있지만

존재 했었다는 징표 이상의 의미는 없는듯 하다.

 

 

 

 

 

 

여기까지 오는 루트가 다른쪽에서도 연결되는것 같다.

성벽위쪽으로 계단을 올라 보니 성벽의 반대쪽으로 올라오는길이 있는데

유추해 보니 아마도 서울고등학교 자리근처에서 성 안쪽벽을 타는 코스가

있어서 여기서 합류 될듯 하다.

 

아파트도 아니고 연립도 아닌 4-5층 주거건물들 사이로

성곽길 마크를 따라 전진 하다보니 사직동에서 올라오는 작을 찻길을 만나고

길을 건너 인왕산 으로 들어선다. ( 11시25분 )

 

3) 인왕산 구간

 

아직까지 지나온 서울을 벗어나 이제는 바위산으로 오른다.

시야가 뻥 뚫리면서 성벽과 복잡한 서울의 조화가  아름답다.

가까운 서울 한복판길인데 이런곳이 존재 한다는것,,서울의 복 아닌가?

 

 

 

 

단풍은 좀 지난 시기지만 아직은 볼만한 단풍이 회색빛 성벽의 삭막함을 중화시킨다.

흙길이었으면 좋겠는데,,,,하긴 흙길로 그대로 두면 유지관리가 어려울듯 하다.

위쪽으로 높은산은 아니지만 아스란하게 성벽이 기어 올라간다.

원래의 고성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성벽의 공사,,,쉽지 않은 공사인데 성의껏 튼튼하게 복구시켰다.

흙이나 시멘트를 쓰지 않고 거의 돌로 복원을 해서 앞으로의 보존성은 높을듯 하다.

참고로 남한산성의 경우 납작한 돌을 흙과 회로 충전해서 축성을 해서

우리세대 내에서 조차 보수작업이 필요할듯 한데 이곳은 돌로만 비교적 정교하게

축성을 했다. 거금이 투자된듯 하다.

 

인왕산에서 동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서울이 진정 옛날의 성안,,,고도 서울이다.

경복궁, 창경궁, 종묘,,,,거대한 빌딩군 사이 사이 조선의 역사가 보인다.

북악의 기슭에 청와대....

그쪽 방향의 사진촬영은 제한되고 있는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

메스컴을 통해 툭하면 보이는 청와대 전경인데,

등산객이 찍는 사진은 통제한다는것이 철통보안 인지

습관적인 끝발과시 전통(?)인지 모르겠다.

 

 

 

 

 

검정옷을 입은 군인들이 곳곳에 경비를 서고 있다.

정상부근,,,한쪽은 빌딩군의 도심, 멀리 북한산의 험한 자태가

무겁게 서울을 방어 한다. (12시 10분)

 

내리막 하산길이다.

온통 바위산에 능선을 따라 성곽이 지렁이 처럼 타고 오른다.

 

윤동주 언덕,,,싯귀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창의문,,,,,북악산과 인왕산을 가르는 길을 만난다.(12시55분)

 

 

 

뱃속이 살살,,,,,불편하다. 날씨도 우중충 하고.......

잠시 고민을 한다. 내려가??? 경복궁 쪽으로 내려가서

화장실 편하게 들리고 식사도 하고,,,북촌으로 올라 성곽을 탈까?

잠시 방황을 한다.

 

급하진 않지만, 기분좋게 북악을 올라서기에는 아랫배가 캥긴다.

더구나, 창의문부터 거의 45도,,,체감은 70도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

이럴까 저럴까? 반반,,,,,,,,,

그래...창의문 입산관리소 앞 화장실이 깨끗하면 볼일을 보고

전후 마음을 비교 해보자!!

 

시원하다!!!!!

가기전과 후가 이렇게 달라지나? 쾌적해 지니 그대로 관리소,,,,

입산증 적어내고 팻말 받아 목에 걸고 계단을 올라선다.

괜히 이럴까 저럴까 하면서 시간만 축 낸듯 하다.

 

4) 북악산 구간

 

징그러운 계단길이다.

인왕산에 비해 경비병들의 간격이 촘촘 하다.

경사가 극심한 계단길,,,,내려오는 사람조차 힘들어 하는길이다.

 

하늘은 비가 뿌리기 직전까지 갔는데

이제는 배가 고파온다. 베낭에는 약간의 떡이 있는데,,,,

정상을 지나 먹으려고 앉으니 빗방울이 떨어진다.(1시50분)

 

정상을 지나면 길은 능선길 쉽다.

전방은 성곽, 우측은 도심, 좌측은 북한산,,,,,,,

우측의 바로밑에 청와대가 있지만 시야에 보이진 않는다.

 

올해 단풍이 예년에 비해 좀 늦어서인가?

숲길,,단풍이 그런대로 아직은 볼만 하다.

 

돌계단에 빗물에 젖으니 화강암은 괜찮은데

슬레이트 판암은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을 요한다.

등산화 울퉁불퉁 바닥이 전혀 역할을 못한다.

 

숙정문 도착....(14시35분)

 

 

 

 

와룡공원 방향으로 하산한다.

비가 안그치면 제동방면으로 하산하려 했는데 다행히 그쳤다.

단풍이 몹씨 멋있다.

 

 

 

 

5) 혜화문 구간

 

버스길을 지나 성곽을 타고 혜화동 방향으로 내려선다.

경사는 제법 하향인데 동네가 바로 옆에 있는 길이라

살살 여유를 가지고 단풍을 즐긴다.

 

 

 

 

 

 

 

 

 

찻길.......동까스집을 만나면서 반 도심길이다.

여기서 성곽을 놓친다. 지난번에도 놓쳤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표시가 없다.

방향은 길을 건너 들어설것 같은데, 표식이 없다.

나하고 궁합이 안맞는 표식 인가 보다.

길을 걷다보면 그런경우가 가끔 있다. 나의 무의식적인 관찰습성과

이정표가 궁합이 안맞아 항상 못보고 지나가는,,,,,그런곳,,,,

여기가 거긴가 보다.

 

배가 고파진다. 3시30분 혜화동 로타리 근처 칼국수.....

4시 조금 지나 큰길을 건너 낙산공원 바운다리로 들어선다.

 

 

 

 

6) 낙산공원 구간

 

낮이 짧아져서 이시간에 벌써 조명들이 켜졌다.

컴컴한 성벽과 벽을 따라서 난 길을 걸어서 올라간다.

 

 

 

 

 

낙산공원안으로 들어서니 도시도 불빛이 시작이다.

동대문방향으로 내려간다.

성곽에 바로 붙어서 양쪽에 오래된 동네들이 밀집되어 있다.

가옥구조가 서양처럼 석조라면 관광지로 개발될수도 있는 동네인데

너무 낡아버린 동네다.

 

 

 

 

유럽의 고성들에 가보면 거주자들이 오래된 집에 살면서

관광객 상대의 가게들을 꾸려나가는 모습,,,자체가 관광이던데

우리문화는 그렇게 연결되기가 어려운듯 하다.

 

동대문이다.( 16시50분 )

이제는 거의 밤이다. 비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동대문을 찍고나서 카메라는 베낭속으로,,,,,,,,,,,

 

 

 

 

7) 동대문-장충체육관 구간

 

마무리를 하려다가,

여기서 부터 장충동까지 구간이 궁금하다.

광희문으로 분명 연결될듯 한데 그 사이 길이 어떻게 유도 되는지,,,,,

복잡한 거리에서 찾을수가 없다. 동대문을 지나온 성곽이

어느방향으로 갈까? 를 생각하면서 유추 해본다.

 

옛날 서울 운동장은 이미 다른시설로 바뀌고,,,그 공사중

옛날 모습들을 살렸을까? 생각하면서 길을 간다.

 

비는 오는데,,,,, 서울운동장 뒷편으로 돌답시설물이 있긴 있는데

그게 성벽을 의미 하는지? 한양공고 뒷편에서 이미 캄캄해진 주변을 살핀다.

알수가 없다.

 

좌측으로 타고 가다가 신당동 큰길까지 나갔다.

퇴계로 편으로 광희문에 가보니 그곳에 성곽길 표시는 있는데

상당히 우회해서 온듯,,,,,,

 

골목길로 성곽을 따라서 올라가다가 성곽 사라지고 부잣집동네를 지나고,,,,

길표시는 계속 보인다.

장충체육관 까지 나와서,,,길건너 표시를 확인하고는 오늘 일정을 끝냈다. 5시40분???

속도를 상당히 천천히 여유롭게 했는데

먹는시간 쉬는시간 합쳐서 7시간10분정도 걸린듯 하다.

조금 일찍 시작 했다면 한바퀴 완주가 가능 했을 듯 하다.

남은 거리는 자유센타쯤으로 해서 국립극장,,,남산 팔각정 ,,,해서

한시간30분정도 거리를 남겨 놓은듯 싶다.

 

오늘 일정은 여기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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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11.22 11:07

    첫댓글 한번쯤 걸어보면,,,,추억을 되돌아 볼수 있을듯 합니다.특히,,,,,휘문학교 인근이 고향인 친구들,,,,

  • 12.11.22 11:25

    궁노야!수고했다.그리고 고맙다.

  • 작성자 12.11.26 19:27

    수고? 뭔???

  • 12.11.22 12:21

    사진과 글이 정말 멋집니다!!!
    새빨간 단풍들이 너무나도 곱고, 당장 달려가고픈 마음입니다~~~

  • 작성자 12.11.26 19:29

    설악이나 내장산,,,갈 필요 없지요?

  • 12.11.25 19:56

    구경은 잘 했는데 혼자 간겨?

  • 작성자 12.11.26 19:26

    혼자서도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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