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시즌 뛰었는데 존재감이 워낙 컸다. 떠난 후에도 잊을 수 없다. 피지컬은 물론이고 기술과 정신적인 면에서도 최고다. 현재 기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인피롤레'는 2023년 12월 25일 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상을 되돌아봤다. 2023년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1명으로 김민재를 선정하면서 나폴리 입단 당시부터 상세히 설명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시즌 전무후무한 일을 해냈다.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였다. 포지션 불문하고 나폴리 역대 가장 핵심적인 선수였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을 때 나폴리 팬들이 느낄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현재 나폴리 수비진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김민재가 나폴리에 올 때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김민재가 나폴리에 오기 직전 나폴리는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냈다. 쿨리발리에 대한 아쉬움이 컸고 나폴리의 선택은 김민재였다. 당시엔 김민재가 쿨리발리를 대체할 것이란 예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자마자 펄펄 날았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왜 도박에 가까운 선택을 했는지 증명했다. 피지컬과 기술로 상대를 압도하는 세계 최고 센터백이었다. 결국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뮌헨으로 갔지만 나폴리 팬들에겐 마음 속에 김민재가 있다.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였다는 걸 알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뿐 아니라 각국에서 김민재 평가는 드높다.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25일 2023년을 정리하며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센터백5명을 선정했다.
순위도 매겼는데 이중 1위가 김민재였다. 세계 최고 중앙수비수라는 의미다. '스포츠키다'는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 우승시켰다.
[기가솔 의견]
안정환 선수가 생각이 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안정환은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초반 페널티킥 실축으로 의기소침하다가 결국 결승골을 작렬시켜 이탈리아를 침몰시켰던 경기
당시 안정환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선수였는데 이탈리아 국민들의 원흉이 되어 월드컵 후 이탈리아로 복귀하지 못하고 세리에 A를 그만두는 최악의 결과로 결국 다른 팀을 선택해야만 하는 비극을 초래했었다.
한국인이면 무조건 싫어하는 이탈리아가 될 정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결과를 실력으로 보여준 김민재 약 20년이 지난 후의 한국인 김민재는 나폴리의 영웅이지만 이탈리아 리그 세리에 A의 모범생으로 영원히 기록이 될 것이다.
김민재가 혼자만 빠진 지금 나폴리는 그 멤버가 그대로 뛰는데 성적은 중위권을 맴돌고 시간이 흐를수록 하향곡선을 그리고 특히 공격수들이 제대로 공격 시간을 갖지 못하고 우왕좌왕 수비가 불안하니 결국 공격 시간은 줄어들고 패배가 늘어난다.
축구는 분명 11명의 정예 멤버가 뛰지만 한 사람의 愛너지가 김민재가 얼마나 팀웍에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시맨 같은 경우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하다보니 몸값이 점점 떨어지고 스카웃 대상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그동안 김민재의 수비에서의 빠른 돌파로 공격수들한테 넘겨주는 멋진 패스가 없기에 작전은 쉽게 노출되고 뻔한 패턴이 계속되다 보니 공격수들의 스트레스는 정확한 슛을 날리지 못하고 심지어 똥볼만 난무하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호랑이처럼 나타나 전 세계를 지배하듯이 저 몽고 초원지대의 징키스칸처럼 한반도를 호령할 한 사람 그런 위인이 나타나 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정리정돈하고 백성들을 행복한 건강으로 이끌 영웅이 나타나기만 기다린다.
팀웍도 중요하지만 리더가 없으면 팀웍도 없다는 것이다. 일사불란한 명령에 의한 작전 개시로 한반도를 이끌 선장 이 슬프고 불안한 파도를 잠재울 지도자를 숨죽이며 찾고 있다. 한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 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