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집에 왔더니 엄마가 팬텀싱어 시즌3 1회 본방을 보고 계셨다. 오잉 또잉?? 클래식 뮤지컬 쪽으론 전혀 모르시는 엄마가 팬텀싱어를?? 티비채널은 케베쑤 밖에 모르시는 엄마가 제티비씨를??
- 이거 엄마가 볼려고 튼 거야?? - 응 - 왜?? - 내 친구가 보라고 해서 - 왜?? - 지 아들 나온다고 - 우와~~!!!! 누군데?? - 몰라.. 최 머시기 라고 하던데
오키~ 나오는지 보자~ 하면서 나는 티비앞에 앉았고.. 엄마는 방으로 들어가시면서.. '엄마친구아들 나오면 말해도~' 하신다 ㅋㅋ 자연스럽게 바톤터치가 되고 나는 최머시기가 누군지 눈알빠지게 티비를 보는데.. 오마이갓!! 그 최머시기는 그냥 성악가도 아니고 무려 카운터테너 최성훈님이었다. 거기다 음색도 너무 예쁘다 ㅠㅠ 엄마친구아들이라 그런지 내적 친밀감이 생긴 나는 그날부로 열심히 응원했다지요..
그리고 드뎌 오늘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팬텀싱어3 콘서트
이게 얼마만의 공연이냐 ㅠㅠㅠㅠㅠㅠㅠㅠ 눈누난나~
공연장에 발을 들였을때 3번 놀랐는데 단차없는 공연장이란 사실에 놀랐고 (아 맞다 여기 전시장) 야외공연장에서 쓰는 의자가 깔려 있어서 놀랐고 (앗 내 엉덩이ㅠ) 무대가 너무 작아서 놀랐다 아티스트가 12명이나 나오는데 무대가 코딱지.. 에라이 ㅠㅠ 공연보는 내내 엉덩이도 아프고 바로 앞의 관객땜에 너무나 불편한 자세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지같은 음향시설도 그냥 다 뚫어버리는 팬텀싱어들의 놀라운 성량에 진짜 귀호강 듬뿍하고 왔습니다.
오후 2시 공연인데도 목청들이 쩌렁 쩌렁~ 성악가가 괜히 성악가가 아닙니다 ㅠㅠ
오후 7시반에 2회차 공연이 있는데도 마치 지금이 아니면 노래를 안하겠다는 듯이 소리를 내시는 그대들은 정말 멋쟁이들!!!
팬텀 갈라콘만의 장점인 다양한 유닛으로 노래해줘서 너무나 뿌듯했어요.
갠적으로 고영열님과 최성훈님 유닛 참 좋았는데 둘다 특징이 강렬한 목소리들인데 그렇게 예쁘게 어울리다니!! 담에 한번 더 해주라 ㅠㅠ 영열님이 선창하고 성훈님 차례에 마이크가 안나와서 관객 모두 당황!! 그러나 프로는 프로입니다. 성훈님은 마이크 안나오는데도 전혀 놀라지도 않고 노래하시고 영열님은 성훈님 옆으로 가시더니 자기마이크를 성훈님한테 스윽 밀어넣기 신공 ㅋㅋ 그리고 성훈님 노래하실동안 스텝이 영열님한테 다른 마이크 전달하면서 무사히 무대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모든 무대가 다 너무 너무 좋았지만 굳이 굳이 굳이 한 무대만 뽑으라면.. 라포엠의 레퀴엠 ㅠㅠ 와 진짜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고 온 것 같습니다. 모든 관객들도 다 똑같이 느꼈을듯 합니다. 함성을 지르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함성이 막 터져나오고 박수소리가 진짜 오래 울렸거든요 ㅎㅎ
처음 팬텀싱어콘 예매때 티케팅 실패하고 바무에서 너무나 감사하게 예매열어주셨는데 그것마저 자꾸 밀리고 밀리고 해서 불안했지요.. 이렇게 좋은 공연을 못 봤으면 우짤뻔 ㅠ 첨에 밀렸을때 취소하려고 한 저를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ㅋㅋ (다행이 정신을 챙기고 다른 날로 변경했던 저는 칭찬합니다 ^^)
후기보니 또 생각나네요 팬텀싱어 2도 거기서 했는데 어제 음향이 안 좋더라구요 부르는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도 좋았는데 좀 엉성하더라는 그래서 서울앵콜콘서트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성훈님 완전 짱이었습니다 누구 한 분 찍을 수가 없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저는 낮밤 다 보고 지금 집에 가는 중입니다. 너무 행복한 하루였어요. 😀
그대야 말로 진정한 엄친딸 ㅎㅎ 콘은 역시 올콘!!
대박...!!!!
무대의 주인공 중 한명이
엄친아였다니....
그 엄친아가 진짜 저의 엄친아가 되는 날이 오다니요 ㅋㅋㅋ 요즘은 인물도 더 훤해지고 좋습니다~
후기 넘 재밌게 쓰셔서 못본 게 후회되네요.. 흑흑
담에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한번만 본 게 넘나 아쉽 ㅠ
후기보니 또 생각나네요
팬텀싱어 2도 거기서 했는데 어제 음향이 안 좋더라구요 부르는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도 좋았는데 좀 엉성하더라는 그래서 서울앵콜콘서트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성훈님 완전 짱이었습니다
누구 한 분 찍을 수가 없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서울콘도 가십니까?? 와우~!!!!!!!!
진짜 음향만 더 좋으면 ㅠㅠ
노래를 진짜 다들 너무 잘하니 음악에 듬뿍 담궈진 날이었습니다 ㅎ
좌석이 거의 매진이라 포기각입니다 ㅠㅠ
어제 저녁 공연 봤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저는 1,2,3 팬텀싱어 공연중에 이번 공연이 젤 좋았습니다
또 보고싶어요
저는 팬텀싱어 123 다 티비로만 보다가 콘서트는 이번이 첨이었는데영 티비로 볼때도 시즌이 갈수록 실력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아욤 ㅎ 시즌4도 얼른 했으면 좋겠어요~~^^
갠적으로 라포엠 엄청 응원했는데 최성훈님이 어머님 친구 아들이라니 더 반갑네요~~
그쵸?? ㅋㅋ 최성훈님 소리 너무 예뻐요~ 손혜수쌤이 성훈님 목소리 극찬을 하신 이유가 있어욤 ㅎㅎ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
너의 음성과 표정과 손동작이
연상이 된다.
무지 신나하며 눈썹은 올렸다 내렸다
했을 너를 생각하니
내가 더 기분이 좋다야~~^^
이따 그분영상 찾아서 볼께♡
내가 눈썹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거임??
처음 알았음 ㅋㅋㅋ
저는 밤공 다녀왔어요
음향 무대 모두 아쉬워도
출연자 실력이 넘 뛰어나서 그걸 뛰어넘더라구요
인터미션도 없이 다들 열심히 노래해주셔서 귀호강하고 왔어요
과연 결승진출자 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레퀴엠 넘 멋졌죠
소름 쫙
전 김성식님 목소리 넘 감미로워서 ㅎㅎ
비전공자인데 잘 생기고 노래도 잘하심^^v
그러니깐요~~ 귀한 분들을 누추한 곳에 모셔서 제가 다 민망했다지요;;; 성식님 방송에서보다 실력이 더 업글 되신 거 같아 완전 감동했다지요 ㅎㅎ 수트빨도 좋고 배우라서 그런지 무대 리액션도 좋으심요 ^^
오~그분 목소리 넘 멋지셨는데...진짜 엄친아였구나.ㅎㅎㅎ
ㅎㅎㅎ 엄마가 티비 안보고계셨으면 저는 팬텀3 하는지도 몰랐을 거예욤 ㅠㅠ 엄친아가 출연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ㅋㅋ
엄친아 부러워요
진짜 요즘 공연 너무 없어 힘들었는데 넘 좋았겠어요~^^
넹~ 백만년만에 보는 공연이었는데 너무 좋은 공연을 봐서 정말 만족했어염 ㅎㅎ
나...길병민 보고싶어....ㅋ
ㅋㅋㅋㅋㅋ 저도 길병민 보고싶슴당~ 보러 갑시다 ㅎㅎ
ㅇㅋ ㅋㅋㅋ
같은 공연 보셨네요~~
지금도 그날의 감동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 음압~
최성훈님은 그냥 천상의 목소리~
공연장은 정말 별로였지만, 공연은 정말 멋졌습니다
오오오옷~!!! 저도 그날의 감동은 아마 평생가도 잊혀지지 않을 듯합니다 ㅎㅎ 레퀴엠 라이브 죽기전에 다시 한번만 들어보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라포엠한테는 미안하지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