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내맘 살짝 보여줄까?ㅡ
내가 당신을 위해
그동안 무엇을 해 주었나
생각해 보네
맘에 드셨는지 안드셨는지
물어보기도 그렇구....
살다보니
잘하구 있다는 착각속에
여기까지 왔는데
짝궁이랍시고
무심한 면이 많았지
답답한 면도 많구
보란듯이 따뜻한ㅍ날으류
꿈꾸어 보았는데
여의치 않고 핑계 같지만
물질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았어
부끄러운 생각이들어
줄건 오직
사랑하는 마음 그거야
까질한 나도
이제 뭐좀 깨달아갑니다
**********************
가슴속에 벌건 해가/홍영철
답답해요,어머니
까닭도 없이
까닭이 없을 리야 없겠지만
답답해 미치겠어요
오늘은 하루종일 걸었어요
길 위에는 죽은 발자국들 벌떡 벌떡 일어나
내게 자주 모래를 끼얹고
공기는 수많은 눈동자가 되어
내 몸 구석구석을 노려보고 있었어요
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 우뚝 멈추어 섰어요
더이상 걸을 수가 없었어요
이것이 오는길인가 ,가는 길인가
알수가 없었어요
저 산아래 뱀이야 두렵지 않지만
내 가슴속에
이글거리는 멀건 해가 무서워요
그놈은 내 강물들을 모두 삼켜버려요
답답해요,어머니
까닭이 없을리야 없겠지만
까닭을 알수없어
불씨/박숙희
감추어 진채 보이지 않아도
불이 되기 위해 존재하는 불씨
어둠 속 작은 불씨는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불이 된다
일 할수 없는 사람들에게
게으른 사럼이라 탓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기회의 불싸를 당겨주자
학습의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의 불씨를 당겨주자
그들은 게으름이 아니다
단지 가슴속 불씨를 스스로 피우지 못할뿐
활활 불태우고 싶어도
혼자서는 당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불이 탈수 았도록 당겨주는 무엇이 필요하다
회색의 도시 안에
우리들 가슴속 깊은 곳에 숨겨진
어두움을 발게 해주는 환한 빛
작은 불씨의 존재
동행강은혜
저 일길은 날개는 없지만
무슨 구 혓바닥 날름 거리는 바람처럼
거미줄을 뽑듯이 나의 어린 그림자 휘감고
정광석화처럼 빠르게 나를 빠져 나왔갔다
기다리면 없었다
뒤 돌아보지도 않았다
어느가을 낙엽 지는 호숫가에
뜬 별처럼 제몸을 호수에 담그고
마음 한쪽 휘감은 새벽에 올 때 세월은 흰 도포자락 휘날리듯 펄럭이며
꽃잎을 그렸다가 태양을 숨기는 구름이 되기도 하고 비를 내 렸다가 별이 꽃 수를 놓으면 당신 몸에서 진달래 꽃이 피어 나고
꽃 잎은 허골으로 순회 하며 세월을 삼키고 있었다
어느날
부드러운 손길로 온 몸을 휘감아 도는 안개
희미한 어둠에 갇힌 눈망울
아! 자욱한 안개여!내손을 잡아다오
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날씨가 왜 이리 좋노" 눈이 안개가 되었을까
독수리 부리 널개처럼 에리 한 발톱은 다 닳아서
심장의 맥박조차도 숨을 죽어도
절제할 수 없는 비상 하고픈 욕망
그것 이었다 우리는 3새 날개를
세 부리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알아야 한다
날수없다면 심장에 꽃한송씩 심어야 한다
샘의 근원을 찾아 영혼의 지친몸을 씻어야한다
그럴수도 없다면 물처럼 낮은곳으로 흘러
발을 씻기는 사랑의
운빛 비둘기를 날려 보내야 한다
우리는 늙은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낡은 거도 아니다
다난 당신이 준 숙명에 순종하고 있을 뿐이다
저 갓 태어난 붉은 저녁노을을 보라
떼지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대열을 맞추는
기러기룰 보라
허공을 떠돌던 애틋한 그리움을
솟대 위에 매달고 진달래의 수줍던 미소
그대에게 보내고 가시 꽃 의 눈물 항아리에 담고
헝클어진 인생의 발자국 모두지우고 웃어보자
당신이 준 모든 선물 겨울의 얼음 나무 같은
역경 속에서 나는 사랑을 했노라 가졌노라
당신이름 세월
원수처럼 원망도 했지만
동행할 수밖에 없는 운명
아니 나의 동행은 내 눈물 씻겨줄 누구
바로 내 곁에 있는 당신입니다
유리에 묻는다/이기철
나는 언제 피눈 꽃처럼 육체를 향기로 가득 채울수 있을 것인가
나는 언제 계절처럼 찬란하게 옷을 갈아 입을수 있을 것인가
높운 곳으로 못 올라가는 시냇물처럼
나는 언제 바닥이 더 즐거운 물의 마음이 될 것인가
너는 언제 살속에 집을 짓고 수정의 영혼을 그안에 앉힐수 있을 것인가
나는 언제 해골의 물을 마시고 하룻밤 사이에 득도할 수 있을 것인가
내 문득 유리에 닿는 날
나는 모든 병자들에게 입 맞추고 거지에 무릎끓을수 았을 것인가
나는 언제 한 개의 삽으로 남산을 옮길수 있을 것인가
나는 다만 하나의 시인으로
풀잎처럼 세상 가운데 흔들리며 흔들리며 저물 것이가
항아리/김운향
머리에 달을 이고
아니 오신 듯 다녀가소서
산사의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올리거든
바람결에 그님이 스쳐갔다 여기 시라기에
천봉당 태흘탑 아래서 합장 하노라니
노오란 옷을 입은 소년이 나타나
운무 드리워진 능선을 가리키네
마음 한 곳을 비우고
몸 한 곳도 열어두기를
귀한 인연으로 빚어진 삶인데
알몸으로 와서 조각조각 깨질 때까지
골고루 채우고 비워보기를
큰 바위 속에서 ㅎㄹ러넘치는 감로수로
청정삼 되어 시나브로 비우리라 하니
새로운 법열이 새록새록 밀려드네
호수/신현운
이젠 알려고 하지마라
발 밑으로 산 그림자 길게 보태고
눈물 흘리며여기 서 있는지를
꽃이 피는 것도 바람이 외로워서 흘리는 눈물 때문이고
낮밤 없이 그칠 줄 모르는 장마 비도 힘든 외로움 때문이고
새들이 눈물 흘리며 날아가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깊은 속울음의 가을도 외로워서 물을 들인다
눈이 오는 것도 구름이 외로워서 흘리는눈물이얼어서이다
바닥으로 차오르는 땅과 아래로난 내려보는 하늘도
나를 위해 가끔 눈물을 흘린다
밤이면 별들은 잠이든 나를 지켜준다
산다는 것은 어쩌면
외로움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을 견디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자리 말없이 지키는
내가 사랑한 것들/장정순
허세로 곰팡이가 난 가슴
햇볕에 말리며
어둠 속에서도 인생은
계속된다눈 것을 알았습니다
어둠이 두렵고 무섭지만
아름다운 곳으로 통허는
길도 있도는것을 알았습니다
파도가 멈추지 않는한
바다는 살아 있듯이
마음의 때 벗겨내며
내가 진정 사랑한 것은
진실이며,예술이며
평화로 통합돠는 것입니다
허상이 아닌 참모습의
자신을 그리는 것 입니다
나팔꽃 서원/장후용
잠시 하던 일을 미루고
당시 옆에 앉아 은총을 구하니
내 마음에 안식과 휴식을 주옵소서
부질없는 내 마음 기댈곳을 찾습니다
고통의 심연이요동칠 때마다
내가 의지할 곳은 당신 뿐이오니
창파에 흔들러 홀로 방황치 않으려
이렇게 말없이 당신의 얼굴을 마주합니다
고독이 흑암같이 찾아들어도
내 머움은 이제 넘치는 안온이니
내 생명의 영혼으류당신께 바칩니다
이 작고 가냘픈 꽃 한송이 받아 주세요
흘러가는 것과 산다는 것/오희창
하늘이
맑고 푸르름은
바람이 비질함이요
땅이
뭇 생명 길러 냄은
구름이 물질을 함이고요
내가
오늘을 안고 걸어감은
정자나무 그늘 같은
그대 가슴 포근함이지요
생각하면
걸어온 길 아득하고
남은 길 쥐꼬리만 한데
나 이제
물같이 바람같이 그대 곁을
흘러가려니
손이나
흔들어 주세요 가볍게
아주 가볍게
어름다운 동행/임공빈
온몸 그 정신
가장 낮은 곳에다
던져버리고
땅 속 깊은 데 묻힐지라도
당신 앞에 서면
내 깊은 사모는 보람이 됩니다
나를 잊은 투명함
벗어 보일수 있고
어리석음도 고요로 다시 알게되는
이세상을 모두 담을수 있었던
큰마음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하늘같은 마음을 열어 보일때
비로소 사랑을
얻을 수 있는 까닭입니다
연꽃/권순자
사치스러운 치장도 없이
허물로 부터
상처로 부터
짓물러져 피어난 향기
마음 깊숙이
진흙탕 속울음이
물속의 저항을 뚫고
물끄러미 꽃 피어
가슴을 찌르는 붉은 음성
독한 혀가 멈추고
깨알 같은 삶의 문장들을
공유하는 시간
너의 향기를 몰래삼킨다
번뇌낭자한 난장판애
진동하는 향기
뭉클해잔 가슴이 흥건히 젖어
너의 응시로
찢어지는 목숨보다 질긴 꽃
끝내 붉세 웃는
내 육체의 피뢰침이 운다/유하
비바람 몰아치고
들판의 느티나무,뇌우 속에서
낮은 소리로 혼자 울고 있다
그 느티너무 아래 서 있는 나
비를 긋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는 자금 벼락을 맞고 싶은 것이다
온 머리챠를 흔들며
낙뢰를 부르는 느티나무
수십만 볼트의 전류가 언제
내 몸을 뚫고 갔는지 나는 모른다
시의 유배지여 기억하는가
난 벼락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여기 까지 왔다
찰라의 낙뢰 속에서
내 몸과 대기와 대지의 주인이 되는
나여,그 섬광의 희열 밖에서
내가 무엇을 할수 있단 말인가
비바람 불고 느티나무 아래
내 육체의 피뢰침이 운다
내 전생애가 윤다,벼락이여 오라
한순간 그대가 보여주는 섬광의 길을 따라
나 또 한번 내 몸과 대기와 대지의 주인이 되련다
첫댓글 우리가 시작한 사랑은 절대 멈출수가 없습니다
/브라이언 아담스
https://youtu.be/lP4Nnek6DCo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PLAY
음악 님..방긋~요^^
잘 오늘도 지내셨나요^^
좋은 노래..잘 들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점심은 드셨는지요?
저는 돈까스로 해결했네요.ㅎ
이곳은 햇빛이 쨍쨍합니다
장마전선이 남쪽에서부터 북상중이 아난가합니다
꿉꿉한 날씨에 음식도 잘먹어야 합니다
건강도 잘 챙기기구요
물질이 많으면 멀리서 보기엔 그럴듯 하지만
가까이 다가서 보면 모순 투성이에서 서성이는 분들이 더러 있네요
물질의 함보다 사랑의힘이 더 좋다는걸 믿고싶습니다
주옥같은 말씀으로 좋은 답글을 주시니 큰 기쁨입니다
고맙습니다
홍리아님,
늘~건강하시고 행복 하소서...
https://youtu.be/m_uWS6K-VF8
(기다리겠소/리차드 막스)
PLAY
기도다님 안녕하세요 요즘은 다그렇게 살아요
특별이 잘하고 사는 사람별로 없어요
마음속으로 사랑하면됨니다 꼭네색하고 살려면
부담스럽고 그래요 그래서 그양그렇게 사는게 편합니다
행복하시면 됨니다
한번쯤 되돌아보고 되새기면서
나 스스로를 다듬기위해 끄적여 본 글이네요
고은댓글 고맙구요
호경이님네 가정에
평화와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사람 살아가는것이 그모양그모양인것같아요.....
애기솔님,
반갑습니다
그렇긴한데 이왕이면
참사랑이 가정에 밑거름되면
더더욱 좋을듯 하네요
고은댓글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건강하고.즐거운 시간 되세요
글 속에서
성실히 사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마음을 알아주는긧이
참 소중하지요
지금까지
잘 해 오셨듯이
행복한 삶 항께 누리시고
잘 살아나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열정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그리하도록 노력을 해야겠지요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정뿐만아니라 이사회의 구석구석에도 절실히 필요한것 같습니다
열정님 고은 댓글 고맙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음악 님...내 맘 살짝 보여줄까?
시제도 행시도 흥미롭고
신선하고 좋네용^^
좋은 시모음도 이렇게나 많이
어떻게 다 쓰셨어요.
날도 더운데...나눔하시려고...
깊은 감사드려요^^
음악 님..사는동안 많이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겠어요~~^^
잘 쉬어갑니다^^
맞아요
살아가는 동안 많이많이 사랑해야지요
좋은시가 있으면 정독하기도 하지만
헌번 써보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님들과 고유하는것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즐거움입니다
정아님,
고은댓글 고맙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편히 주무시고 좋은꿈 꾸세요
네...한번 써보면 더 깊이 느낄 수 있고
기억에 남긴 하지요.^^
필사를 즐기실 정도면...
시에 대한 관심도 애정도 깊으시고...
참 좋은 습관을 지녔네요^^
배울 점이네요.^^
내맘 살짝 보여줄까.
큰숨 내쉬고 갑니다
난 시 한편 짖기도 힘들던데요
어쩜 기도다님 이렇게 멋진 행시들을
내려 놓으셨을까요
기도다님의 흔적 찿아 다니다가
반가워서 열어보고 놀라워서
휴
더운데 어찌 지내시는지요
내가미쵸 정말미쵸...
맘안봐도 괜찮으니...
살금살금 딜다보고...
짝대기로 줄긋듯이...
보고싶단 말한마디...
여러님들 함께보게...
줄줄엮은 댓글한줄...
까꽁하고 남겨줘요...
민트향기
내가 총각이었을때
맘씨 좋은 처녀를
살금살금 쫓아 다녔지
짝궁이된 지금...
보란듯이 잘 살고 있어
여러해 고생한 모습이
줄줄이 사탕처럼 엮어오네
까마득한 옛이야기...
참 그때 좋았었지
https://youtu.be/1SCOimBo5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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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아나
브리작가님
반갑습니다
그러셨군요
시간상 게시물대신 주로 댓글만 쓴답니다
브리작가님
"내맘 살짝 보여줄까?"행시에
답글 쓴것을 게시물로 올려 보았에요
전 재미삼아 쓰는 행시라 멋진행시하곤 거리가 좀 있는듯 합니다
태풍 다나스가 북상중입니다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https://youtu.be/LBmNTLxclXE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