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한 바울
말씀 / 사도행전 20:1-38
요절 / 사도행전 20: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무더운 여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햇빛이 쨍쨍 내리쬐고 매미가 우렁차게 울어대는 여름의 한 복판에 있습니다. 여름이 되는 저는 더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압력밥솥의 압력추가 돌아가는 것이 생각납니다. 밥이 다 되려고 하면 어떻게 됩니까? 압력추가 더욱 세게 돌아가고 압력밥솥속의 증기가 이 추를 통하여 칙칙거리며 빠져나옵니다. 그러면 맛있는 밥이 됩니다. 여름도 이와 같은 생각이 듭니다. 뜨거운 햇빛과 더위는 압력밥솥과 같습니다. 잠시 후면 맛있는 밥이 탄생합니다. 이 여름이 이렇게 뜨겁게 진행된다면 무엇을 기대하면 좋죠? 바로 맛있는 밥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곧 있을 가을에 풍성한 열매가 맺힐 것을 기대하면서 이 여름을 즐깁시다. 그러면 이 뜨겁고 무더운 여름도 행복한 기대 속에서 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식물과 함께 우리들의 마음과 키도 한층 더 커져있을 겁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무엇입니까?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한 바울입니다. 어떤 사람을 훈계할 때 매로 훈계하고 책망으로 훈계합니다. 바울은 매로 훈계한 것이 아니라 눈물로 훈계를 했습니다. 아픔을 스스로 감당했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이 어찌하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올바른 제자가 되게 하기 위해 온갖 아픔을 감수했습니다. 그 아픔을 감당하기 위해 바울은 매일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각 사람을 찾아가 인격적으로 대화하고 섬기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오늘 3차 전도여행을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해주고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야 할지 유언적으로 메시지를 남깁니다. 이것이 오늘 메시지입니다. 우리도 이 유언적 메시지를 통해 힘들고 어려운 이 시대를 어떻게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지,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를 잘 섬겨 나갈 것인지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1절을 보십시오.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소요가 그치매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 소요란 에베소에서의 큰 소요를 말합니다. 아르테미스 신상을 팔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일으킨 큰 소요로 바울과 그 동역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큰 역사가 있는 곳에는 이렇게 큰 소요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와 제자들이 있는 에베소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베소에서 배를 타고 지금의 그리스 위쪽에 있는 마게도니야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도 2차 전도여행 중에 만났던 제자들을 만나 열심히 말씀으로 도왔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이때도 가만 있지 않고 그를 해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 중에 바울은 지금의 시리아 지방인 수리아로 가고자 했습니다. 수리아는 자신을 선교사로 파송해 준 안디옥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마게도니아에서 바로 베타고 오지 않고 지금의 불가리아 땅이 있는 지역으로 돌아서 지금의 터어키 땅인 아시아로 들어가고자 했습니다. 걸어서 가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4절을 보십시오. 아시아에 까지 함께 가고자 하는 동역자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 그리고 데살노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 더베 사람 가이오와 디모데, 아시아 사람들인 두기오와 드로비모가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바울의 선교단은 국제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글로벌한 그런 선교단이었습니다. 이들이 먼저 드로아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배를 타고 바로 이곳 드로아에 오고 아울 일행은 데살로니가 너머에 있는 빌립보까지 가서 그 곳에서 배를 타고 드로아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바울과 동역자들이 마침내 드로아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드로아는 그리이스 맞은 편에 있는 해안도시입니다. 그 유명한 트로이 전쟁에 나오는 도시 트로이입니다. 우리에게 트로이 목마로 잘 알고 있지요. 아킬리우스와 헥토르의 십년에 걸친 전쟁이야기로 유명한 난공불락의 성 트로이입니다. 그 트로이에서 바울은 마침 주일을 맞아 제자들에게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밤이 새도록 이야기 했습니다. 주일 말씀을 30분이 아닌 하루 종일 하고도 밤이 늦도록 까지 전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바울입니다. 유드고라는 청년이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여 삼층에서 떨어져 죽기 직전까지 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그 만큼 바울은 복음에 대하여 열정이 넘쳤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어디에 있든지 바울은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쉬지 않고 전했습니다. 또한 복음을 증거하다가 일어난 에피소드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 많은 이야기를 하는 데에는 정말 시간이 부족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이런 바울처럼 하나님 나라 이야기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 그리고 복음을 증거하다가 순교한 믿음의 선배들의 이야기, 또 복음 역사를 섬기다가 생긴 에피소드로 가득 차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마 바울과 그 동역자들처럼 밤새워 복음 이야기로 꽃을 피울 것입니다.
트로이에서 복음을 증거한 바울과 그 일행이 이번에는 어디로 갔습니까? 바울은 터어키 해안 지방의 맨 위쪽에 있는 드로아에서 아래 쪽에 있는 앗소로 내려오고 앗소에서 배타고 미둘레네섬, 기오섬, 사모섬을 지나 마침내 에베소 아래쪽에 있는 고대 철학의 도시 밀레도에 도착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를 지나 이곳 밀레도까지 배타고 온 것은 어찌하든지 오순절 전에 예루살렘에 들어가고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에베소에 가면 제자들도 많고 정말 많은 환영과 쉼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어찌든지 복음을 위하여 예루살렘에 오순절전에 빨리 도착코자 했습니다.
밀레도에 도착한 바울은 사람을 에베소에 보내 그 곳 장로들을 오도록 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마지막 유언적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자신이 예루살렘에 가면 다시 오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비장했을 것입니다.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습니까? 우리는 모두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냥 떠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17절에서 36절까지가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한 긴 메시지입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간곡하게 남긴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첫째, 삼가라. 28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NIV에는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Keep watch over yourselves and all the flock of which the Holy Spirit has made you overseers. Be shepherds of the church of God, which he bought with his own blood.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Keep watch over yourselves and all the flock. 자기 자신을 돌보고 양떼를 잘 보아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Keep watch는 늘 보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목자로서 적절한지,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족함이 없는 것인지, 믿음의 사람으로서 온전한 행동과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하는지 신중하라고 부탁합니다. 또한 양 떼를 한 시도 눈 떼지 않고 지켜보고 양육하도록 부탁합니다. 그는 이 말씀을 전하면서 에베소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 상기시켜줍니다. 19절에서 27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에베소에서의 사도 바울의 삶을 살펴봅시다. 겸손과 눈물이라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시험을 참았습니다. 동족의 간계와 시험은 더욱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당하는 배신과 고통은 그 무엇보다도 아픕니다. 또 유익한 것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나 각 집에서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쳤습니다. 또한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가르쳤습니다. 이제 성령에 매여 고난과 환난이 있는 곳으로 가지만 자신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받은 사명과 은혜 때문에 자신의 목숨은 조금도 귀하게 생각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받은 바 은혜가 커서 어떤 일도 감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탁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위하여 또한 온 양 떼를 위하여 모든 행동을 삼가고 그리고 교회의 목자가 되어 주십시오. 목자라는 직책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자신과 양 때를 위하여 행동과 말을 조심하는 사람이 목자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목자가 되어달라는 말은 그들을 목자가 양을 치는 것처럼 생명을 바쳐 감당해 달라는 메시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선한 목자가 되어 생명을 바쳐 양 떼들을 섬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유언처럼 에베소 장로들에게 부탁한 메시지입니다. 간단합니다. 복잡한 것도 없고 어려운 말도 없습니다. 간단해보이지만 이것이 바울의 삶이었고 또 목자의 삶이어야 합니다. 바울이 이것을 에베소에서 보여주었고 몸소 실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자신이 달려갈 길을 용감하게 나아갑니다. 참으로 위대한 인간입니다. 그 어떤 영화나 안악을 누릴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오직 사명과 은혜를 따라 성령의 명령을 순종합니다. 이것이 바울이었습니다.
바울은 목자로서 자신의 양 떼들을 어떻게 감당했습니까? 또 자신이 떠난 후에 교회 가운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과 관련하여 무엇을 부탁했습니까? 29,30절을 보십시오.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항상 나쁜 사나운 이리가 교회 안으로 몰래 들어와 양 떼를 유혹하고 아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늘 이리는 우리의 마음을 훔치고 양떼들을 미혹합니다. 그러므로 목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울은 자신이 양떼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상기시켜 줍니다.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사람을 섬기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은 얼마나 미혹되기 쉽고 어그러지기 쉬운 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감당할 때 무조건 나무라거나 비난하기 쉽습니다. 오래참기가 매우 어럽습니다. 힘들어 할 때마다 눈물로 섬기고 감당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 자녀도 어려운데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은 더더구나 어렵습니다. 바울은 인간의 죄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참고 견디고 끝까지 섬겨주었습니다. 매나 폭력이나 겁을 주거나 협박을 해서 자기 사람을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라 눈물로서 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각 사람을 있는 그대로 그 성품을 따라 감당한 바울을 배웁니다.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바울의 눈물로 각 사람을 섬기고 감당한 것을 잘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눈물이란 헌신과 수고와 기도와 끝없는 사랑일겁니다. 그러므로 무릇 목자란 끝없는 사랑과 끝없는 헌신과 끝없는 눈물을 결단한 사람입니다. 이 시간 쉽게 내 자신에 대하여 또 사람들에게 대하여 포기하는 마음을 가지는 내 자신을 깊이 반성하고 사도 바울을 깊이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의 두 번째 부탁이 무엇입니까? 32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현대인의 성경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이제 내가 하나님과 그의 은혜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의 믿음을 든든히 세우고 모든 성도들이 얻는 하늘 나라의 축복을 여러분에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그렇습니다. 우리가 목자로서 믿음으로 살지만 어려움은 어제나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우리는 어떻게 해쳐 나갈 수 있습니까? 바울은 떠나면서 에베소 장로들의 삶이 걱정될 수밖에 없을겁니다. 그러나 누구에게 이 모든 문제들을 맡긴다고 합니까? 바로 하나님과 그의 은혜에 맡긴다고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믿음을 든든히 세우고 마침내는 모든 성도들의 얻는 하늘 나라의 축복을 동일 하게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에베소 장로들과 성도들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교회 역사와 우리 자신의 앞 날과 또 자녀들의 문제 등 여러 가지가 걱정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에베소 교회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의지하라고 부탁합니다. 바울도 믿음으로 사는 동안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으면 많았지 적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양 떼들을 위해 자립하며 본을 보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능히 든든히 세워주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이것을 지금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한 걱정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붙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놓지 않는다면 주님께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인도되기까지 온전히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이 믿음을 지금 바울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말을 마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에베소에서 그들에게 준 메시지며 이별의 장면입니다.
오늘은 바울의 에베소 장로들과의 모임에서 가졌던 고별메시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정말 은혜롭고 아름다운 메시지입니다. 우리도 모두 이런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의고별 메시지가 늘 우리 마음에 있어 우리도 이 시대에 선한 목자로서의 삶을 잘 감당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요절인 31절을 같이 읽고 마치겠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경주 이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