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어렵게 참가한 성산대회 탈없이 완주하고 왔습니다.
윙가족들 모두가 - 부상으로 애초부터 사이클까지만 목표로 했던 한신아우만
빼고 - 완주하고 왔답니다.
작년대회때 달렸던 그 아름다운 바닷가 길을 따라 사이클 타고 또 두 발로 달리고 정말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금요일 오후 7시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하여 진만, 시영 아우와 합류하여 마중나온 한신, 석훈 아우와 함께 저녁을 먹고 시내에서 일을 보던 강섭아우와 함께 숙소로 향하여 바닷가 아름다운 팬션 (석훈이 동네)에서 새벽까지 노닥거리다 잠을 청하였다. 서이택 아우도 함께.
토요일 아침 일찍 숙소로 이동하여 짐풀고 아침먹고 잔차조립마치고 수영장으로 이동 수영연습을 하는데 서이택 아우가 전날먹은 안주로 물고기 떡밥을 주며 첫 오픈워터수영을 무사히 마치게 해달라고 용왕제(?)를 지냈다. 그 옆에 있던 강섭 아우는 아마도 그 떡밥을 먹었겠지 ㅎㅎㅎ.
오후에는 사이클코스 한바퀴 도는 것으로 코스답사를 마쳤다. 이윽고 본대가 도착하여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고 검차를 받고 물품을 수령하고나니 늘 그러하듯 대회전의 긴장감이 돈다.
다음 날 새벽 전복죽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대회장으로 가니 벌써 많은 이들이 와서 준비를 한다. 여기서 미야꼬동지들을 만나고 랑카위동지도 만난다.
또 오랫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경인클럽의 회장단, 트라이애슬론
경기전속 사진작가 성조아우님도 미야꼬에 이어 성산에서도 큰카메라들고 사진을 찍어준다. 고마운 사람들...그래서 행복하고 즐겁다.
입수스타트라 물속에서 웜업을하니 어제보다는 물이 차지않다. 물이 얼마나 맑고 좋은지 중문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이윽고 10초를 남기고 모두가 카운트다운을하여 하루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정말 수영은 편하게 했다. 물속에 로프가 있어서 고개를 들어 방향을 확일할 필요가 없었고 파도도 거의 없어 수영장 수준이였다. 게다가 물은 왜그렇게 맑은지 바닥이 훤히보이고 고기도 보인다. 한참 앞에있는 이의 모습도 보이니
정말 편하다. 수영은 대략 1시간이내인 것 같다. 자원봉사 학생이 25번째라고 알려준다.
수영을 마치니 갑자기 생리현상이 생겨서 이를 처리하고 탈의 실에서 옷 갈아입고 먹고 나오니 강섭아우가 출발한다. 나도 사이클을 끌고 출발.
처음에 39/16으로 10km을 웜업을 하면서 갔다. 나중에 생각하니 53/16으로 가도 문제가 없었을 듯싶다. 저속기어로 회전력을 올리니 오히려 심박이 더 올라가는 것 같다. 사이클시 심박은 120-155.
세바퀴째 까지는 세화방향(맞바람구간)은 30-31이상, 돌아오는 것은 35-45로
네바퀴부터 바람이 세지면서 세화방향 평속이 떨어진다. 하지만 다섯바퀴째까지 무난하게 탔다. 사이클셋팅이 잘안되었는지. 네바퀴째부터 허리가 많이 아파서 랑카위 악몽이 생각났다. 4:12분. 평속 31.5. 거리는 약 133-134km.
나중에 생각해보니 돌아 올때(세화-성산 방향) 53T x 12/13T로 40이상이 충분히 가능했던것 같은데 기아를 너무 가볍게 놓고 탄 것 같다. 아무튼 사이클은 아이언스타의 훈련이 내게는 아주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아이언맨대회까지 평속을 33으로 올려야 겠다.
사이클 반환점에서 윙가의 서포터즈들이 하도 열렬하게 응원을해서 힘든줄도 모르고 사이클을 마쳤다. 오른팔 기브스한 희란아우는 응원하기위해 제주로 날라오고 영근아우, 재덕아우, 이택아우 안식구께서도 응원과 보급을 해주셔서 윙가의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번에 첨을으로 사이클에서 Gu, Power Gel이 없이 연양갱 4개와 미야꼬지마에서 사온 사탕으로 보급을 대신했는데 내게는 연양갱이 도통 맞지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주최측 보급은 물 외에는 받지 않았다. 아무래도 20km마다
Gu를 먹는 것이 사이클링 보급에는 최선인 것 같다.
사이클을 마치고 런 출발을 하여 2:40을 목표로 뛰는데, 이런 심박계(수신기)를 잔차에 두고와서 런 내내 답답하게 감으로만 평속을 체크하며 달렸다. 초반에는 내가 오른 다리를 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오른 다리가 좋지않아서 상당히 자제하면서 뛰었다. 런 할때도 보급은 문성철 아우에게서 빌린 신형 파워젤 두 봉지만 먹고 런을 마쳤다. 아마 런은 2:50정도가 아니였을까.
거의 다와서 (골인 1km전) 미국인 '마이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선수가 다리에 쥐가 났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 그친구와 동반주 하면서 골인했다.
약 8:10 몇분대???
목표였던 7시간대에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런에서 무리하지 않은 것은 잘한 것 같고 앞으로 무릎에 무리가 가지않는 범위에서 LSD등 런 훈련을 해야겠다.
지금 상태는 하프마라톤을 뛴후 다리상태만큼 양호하다. 부상을 조심해야지.
이제 통영, 속초, 철원 그리고 아이언맨대회 마지막 송년대회로 울진대회가 남았다. 철인의 계절이 짧게만 느껴진다.
끝으로, 이번에 첫 신고식을 잘 치른 서이택, 이석훈 두 아우님께 축하드리고
또 진주클럽의 강진수 원장님 두 분의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미야꼬동지 유식 아우내외도 늘 건강하고 대회 때 마다 만나요.
대회를 진행하고 도와주신 관계자 분들과 주민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 대회는 더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해서 이 대회를 함께 했으면 합니다.
최용환 ::: 수고하셨습니다.이젠 대회나가도 형님 뵙기힘들겠네요.올해꼭 하와이 가실것으로 믿겠습니다.
김승용 ::: "대회는 오기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고 하시는것 같네요.. 전 시작도 안했는데 끝을 얘기하시고...수고하셨습니다..
이석훈 ::: 형님, 대단히 고생하셨습니다. 역시 아이언윙의 자랑입니다. 이번 아이언맨대회때는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혹시 출전할수 있다면 한번 엉덩이 구경할수 있을라나 모르겠네
이병은 ::: 즐거운 고생하셨습니다... 압축해서 표현하려니..조금 이상타..
정한유 ::: 완주 축하합니다. 열심히 운동하시는 모습 늘 본받고자 합니다. 진주가 고향인 관계로 작년부터 진주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지요. 진주클럽과 윙가와의 교류를 기대합니다.
정경두 ::: 일처리에 苦心하시다가 출전하신 대회라 걱정 많으셨을텐데, 항상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교훈을 다시금 생각나게 합니다. 모든 일이 잘 되실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윤재윤 ::: 완주 축하드립니다.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는 후기 이어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자극이 됩니다..
첫댓글 이번엔 뒷 꽁무니에 따라 오시길래,,,,죽어라 하고 뛰어서 추월 못시켰습니다...어휴,,,죽을뻔 했지요
내가 연막 작전을 펴서 그렇다.....잡아묵지 말라꼬 싹싹 빌엇다 아이가....ㅋㅋ
판 니 내가 인석행님 잠만 곱게 잘 재웠으면 니는 잡히는긴데 쪼갬 안타깝다 고무신 고생 많이 했지예 또 통영에서 보입시더 그라고 송사리 몸은 좀 어떻노 재수씨가 고생을 마이 했는갑네 잘 해드리라 몸조리 잘하고
칭구야 잘갔나? 부부가 동시에 시간을 가질수 있으니 얼마나 조으니? 부르버, 덕분에 회복은 되고 있고 몸살기운은 가시ㅅ 다. 그래도 친구라고 걱정도 해주고 고맙다.재뎍아 통영에서 건강하게 만나자,
저 앞서가시던 분 역띠 철인이십니따..따라가다 딸라가다 떨어졌습니다..다음에 또한번의 겨루기를 기대합니다..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