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 지금 용서받아야 될사람이 누군데...
누구보구 명령이냐굽쇼?
왜..하기싫어요? 싫음 관둬요..쳇..흥~~~피~~~"
나는 삐진척 토라지척 어울리지 않는 척척척을 실감나게
해댔고 내 이 척.. 연기에 거의 울상에 가까운 표정의 사장놈이
결국엔 사과를 집어들었다
짜아식... 진작에 그럴것이지..씨ㅡ________________-*익
"우적우적.. 우웩.. 아작 아작.. 웩...꾸우울꺽...자 자 됬지?"
"헤헤... 네 됬어요 됬어...
아이구 이뽀라.... 우리 태한씨 정말 이쁘네..."
나는 너무도 신이나서 사장놈의 볼따구를 잡고 마구 흔들어주었다
그런데 사장놈 갑자기 험악한 표정으로 내손을 휘릭 쳐내더니
그대로 나를 소파에 뉘워버렸다
참으로 밍구시러븐 상황이 아닐수없단 말씀이시다
제기를~~~
소파에 벌러덩 나뒹굴어진 내 위로 사장놈이 떡하니 버티고서 있었다
시방 뭐하자는 것이냐잉~~~
"왜.. 왜그러시는뎁쇼?"
"(찌릿) "
"저 저리 비키시라굽쇼?"
"츄~~~~"
내가 미처 어쩔틈도 없이 사장놈이 내 입술을 삼켜버렸다
아~~ 오늘 내 입술의 수난이었다
쒸파~~ 이러다 주댕이 퉁퉁 붓는거 아닌지 모르겠단 말씀이시다
에고고.. 시방 낮뜨겁게 무슨소리시냐고오오오오
내말을 어찌 또 그런쪽으로 알아들으셨댜....
"흠흠.. 아주머니 잘먹었어요... 수고하세요.."
"그랴그랴.. 샥시도 내말 명심하고.."
"ㅡ_ㅡ;;; 하하하 네네...."
"그랴 그랴...총각 총각도 잘혀...
고 잘난 얼굴하나로 어깨힘주지말고..
샥시한테 잘하라고.... 내보기엔 둘이 딱 천생연분이고만..
둘다 선남선녀인게 아주 잘났어....
잘들살라고...."
ㅡㅡ;;;; 아이고 끝까지 오바하고 계신 볶기집아주머니....
가만가만 그런데 우리가 정말 잘어울리나?
나는 가만히 사장놈을 올려다 보았다
쭈욱 뻣은 훤칠한키...
어느곳하나 빼놓을수 없는 멋지구리한 이목구비..
거기다 저 카리쑤마 물씬 물씬 풍기는 그윽한 눈....
츄릅~~~ 다시한번 느끼는거지만 정말 이지 잘생겼단말씀이시다
"너 뭐야?"
"애 애인이요.."
"ㅡㅡ^ 그걸누가몰라? 뭘그렇게 침 질질흘려가며 처다보냐구?
내가 잘난게 어디 하루이틀이야?..."
정형외과의 서당팔께서 무리하지 말랬거늘
싫다는 사장놈 이끌고 여기저기 무리를 하며 돌아다녔더니
발목이 시큼시큼 저릿저릿한게... 어흑~~ 아프구나.....
사장놈과 나란히 걷던나는 걸음을 멈추고 서버렸다
"뭐야?"
"..........................."
"왜 안오고 지랄이야?"
"(__)(__)"
"뭐야너.. 너 혹시...다리.. 다리아픈거야?"
"(__)(__) (끄덕끄덕)"
나는 두 귀를 꼬옥막아버렸다
사장놈 분명 고래고래 지랄난리를 쳐대며
또 한바탕 훈계를 늘어놓을것이 틀림없단 말씀이시다
나?
듣기싫다구우우우우우우
"내가 그럴줄 알았어.."
그런 나의 행동에 내앞에 바짝 다가온 사장놈이 내 이마를 꽁하고
한번 쥐어박은더니 나를 번쩍안아들었다
제길슨~~ 쪼오오옥팔리다...
"내 내려줘요.."
"왜 꼴에 창피하냐?"
"......................"
"조금만 참아 어디 벤취라도 가야할꺼 아냐..."
대낮부터 훤칠한 남자품에 안겨가는 내가 이상했는지 아님 부러웠는지
여기저기 수근거리며 흘깃거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였다
때로는 부러운시선과 때로 시기어린 눈초리들..
이 잡것들아.. 눈깔아라...
아무리 니들이 힐긋거려도 하태한 이자식은
이미 이 유진아 것이란다.....
사장놈을 경의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뭇여성들에게
나는 조소의 웃음을 날려주었다.. 부럽지 이것들아?
그렇게 사장놈 품에 안겨가니..
처음의 쪽팔림 보다는 어째 기분이 업되는것이
흠흠~~ 역시 사장놈 생기거 하난 영화배우 뺨친단말씀이시다
그리하야...기분 조올라 좋단말씀이시지
따스한 사장놈의 품도 좋았고... 익숙한 사장놈의 스킨냄새도
나를 편안하게 해 주었다
얼마쯤 걸어가 공원벤취에 날 안친 사장놈이 별안간
신발을 벗겨내더니 내 발목을 잡았다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꾹꾹 내 종아리와 발목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제기를... 많이 걸어다녀서 발냄새 날꺼인데...ㅡ_ㅡ;;;;
"괘 괜찮아요...ㅡㅡ;;"
"괜찮긴 뭐가 괜찮아.. 조금만 쉬고 빨리 집에가자..
아무래도 찜질이라도 해야겠다..
나 다리애자 평생 데꾸살기 싫다구..."
빠직.. 어째 니놈이 잘나가신다 했어..
감동먹으려다 다 달아났다 이자식아....
니놈도 고 주댕이가 문제란 말씀이시다
착각도 지맘대로야.....누가 니놈이랑 평생 살아준대?
사장놈은 내말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내 다리를 주물러 대고는
불쑥 사장놈의 등을 내밀었다..
뭐하라고... 나보구 업히라구?
"왜... 왜그러는뎁쇼?"
"보면몰라? 이제 눈깔도 애자냐?
빨리업혀 조올라 짜증나...차있는데까지 가려면 한참을 가야 되는데
나보구 너또 안고가라고? 너 조올라 무거워..
쒸파.. 그러게 드럽게 많이도 처먹어요 가뜩이나 무거워 죽겠고만...
너 나 골탕먹일려구 작정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