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몇일뒤 우리와 평가전을 갖게되는 가나의 전력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상 첫 본선진출..설레이는 본선무대 가나>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1회(2006)
월드컵 최고성적 : 없음
월드컵 통합성적 : 없음
아프리카네이션스컵 : 본선진출 13회
- 우승 4회(63, 65, 78, 82) 준우승 3회(68, 70, 92) 4위 1회(96) 8강진출 3회(94, 2000, 2002)
FIFA 랭킹 : 48위 (2006년 5월 FIFA랭킹)
예선성적 : 아프리카 예선 2조 1위 6승3무1패 17득점 4실점 +13 승점 21점
아프리카의 전통 축구강호 가나가 마침내 월드컵 본선무대를 처음 밟게 됐다. 가나는 아프리카 대륙 서부 코트디부아르와 토고 사이에 위치한 나라다. 수도는 서아프리카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는 아크라이고 인구는 1989만이다.
가나는 이번 2006독일월드컵이 첫번째 본선진출이다. 가나는 그동안 월드컵을 제외한 U-20, U-17대회에서 항상 강한 전력으로 좋은 성적을 낸 나라로도 유명하다. 아프리카의 브라질이라고 불릴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그동안 아프리카 축구계에서도 전통의 강호로 불렸다.
하지만 가나의 성인대표팀 월드컵 본선도전사는 아직도 아프리카 축구의 미스테리 중 하나다. 그들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결승에 무려 7번 결승에 진출했고 4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가진 아프리카 축구 강국 중 하나다. 네이션스컵 성적만 놓고 따져본다면 단연 아프리카 최강이다. 또한 92바르셀로나 올림픽 동메달, U-20대회에서는 2번의 준우승(93, 2001)을 거둔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월드컵의 그들의 첫번째 본선진출이라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1962년칠레월드컵 지역예선부터 월드컵의 인연을 맺기 시작한 가나는 번번히 본선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는 모로코에 밀려 본선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조지웨아가 이끈 라이베리아와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 등에 막혀 또다시 본선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유독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만 작아지는 가나의 이러한 징크스는 40년간 이어내려져 오다 드디어 이번지역예선에 그 징크스가 깨졌다. 1차예선에서 소말리아를 홈어웨이에서 가볍게 꺽은 가나는 최종예선 선착했다. 최종예선에서 차기월드컵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해 강호 콩고민주공화국(구 자이르), 그리고 부르키나파소와 우간다, 케이프베르데 등과 함께 예선 2조에 편성된 가나는 또다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다.
마리아노 바레토 감독을 앞세운 가나는 첫경기 부르키나파소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바로 이 다음경기부터 가나는 힘을 발휘한다. 조선두가 유력한 남아공을 홈인 쿠마시에서 술레이 문타리(22, 이탈리아 우디네세)의 선제 결승골과 스테판 아피아(26, 터키 페네르바체)의 2골로 3:0으로 일축한 것이다.
이어 우간다 원정경기에서 종료 2분전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비긴 가나는 홈에서 케이프베르데를 2:0으로 꺽고 2조 선두에 오른다. 이경기에서 결승 페널트킥을 성공시킨 선수가 바로 미쉘 에시앙(24, 잉글랜드 첼시)이다.
에시앙은 잉글랜드 명문 첼시에서 뛰고 있는 가나 대표팀 주요선수다. 그는 이번 예선에서 케이프베르데전 결승PK골을 포함해 우간다와의 홈경기 결승골 등 3골을 터트리면서 가나의 공격을 이끈 선수다. 그는 현재 가나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이며 가나전력의 핵심인물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가나는 이 2:0 승리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출신 마리아노 바레토 감독이 대표팀을 떠났다. 그의 조국 마리티모 클럽에서 그에게 감독직을 원하면서 결국 바레토는 갑작스럽게 대표팀 감독을 사임했다. 불안해보였다. 감독자리가 공석인 상태로 사무엘 아르다이 감독대행으로 나선 콩고민주공화국과의 홈경기에서는 접전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가나는 2004년 11월 세르비아 출생의 라토미르 듀코비치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 새 감독 아래 가나대표팀은 다시 새롭게 변신해야 했다. 듀코비치 감독의 첫예선경기였던 콩고민주공화국 원정경기는 1:1로 비겼지만 부르키나파소전에서는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전반 선취골을 내준 가나는 후반 21분 스테판 아피아의 동점골과 후반 38분 매튜 아모아(26,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극적인 역전골로 2:1로 역전승한 것이다. 역전드라마의 주역은 바로 매튜 아모아였다. 그는 듀코비치 감독이 뽑은 새로운 해외파였고 예선출장 2경기만에 극적인 골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네덜란드리그 비테세에서 최근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아모아는 가나 대표팀에서 이제 막 떠오르고 있는 스트라이커로 듀코비치에 큰 신임을 얻고 있는 선수다. 이번 예선에서도 듀코비치가 사령탑을 잡았던 단 4경기만 뛰면서 3골이나 기록하며 가나 본선진출의 주역활을 해낸 선수 중 한명이다. 그는 가나 공격진에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가 됐다.
부르키나파소전의 또다른 영웅은 바로 스테판 아피아(26, 터키 페네르바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에서 뛴 아피아는 48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가나의 대표적인 미드필더로 현재 가나대표팀에서 에시앙과 함께 허리진을 이끄는 최고의 선수다. 우디네세와 파르마 등 이탈리아리그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그는 지난 여름 아피아는 터키리그 챔피언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제 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뛰고 있는 술레이 문타리(22, 이탈리아 우디네세) 역시 가나 미드필더진에서 에시앙, 아피아와 호흡을 맞추면서 가나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이번 예선에서도 남아공과의 홈경기 결승골을 포함 2골을 기록했다.
가나의 상승세는 남아공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확실히 나타났다. 후반 중반터진 매튜 아모아와 종료직전 터진 에시앙의 쐐기골로 2:0으로 완승한 가나는 홈에서 우간다마저 2:0으로 꺽고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케이프베르데와의 원정 최종전에서 4:0으로 승리한 가나는 승점 5점차로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아공을 멀찌감치 밀어내면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숱한 좌절 후 맛 본 본선진출이라 기쁨은 배가 됐다. 가나는 그동안의 아픔을 씻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드컵 무대에 설수 있게 됐다. 가나대표팀 선수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대다수 선수들이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을 볼 수있다.
가나는 이번 아프리카 월드컵 본선진출국 중 수비가 강한 나라다. 최종예선 10경기동안 단 4실점의 철벽방어를 과시했는데 여기에는 사무엘 쿠푸르(30, 이탈리아 AS로마) 같은 경험 많고 노련미 있는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쿠푸르는 현재 이탈리아 명문 AS로마에서 뛰고 있고 가나 수비의 핵심선수이다.
가나는 이번 본선무대에서 이탈리아, 미국, 체코 등과 함께 예선 E조에 편성됐다. 첫 도전에 쉽지 않은 상대들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첫경기부터 강적 이탈리아와 격돌하게 된 가나는 대진운마저 좋지 않다. 그러나 과거 아프리카 국가들이 강팀을 꺽고 상승세를 이어가 돌풍을 이어간 것처럼 월드컵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가나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실제 가나는 최근 가진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지난 월드컵 3위 터키와의 평가전에서도 후반 아모아의 동점골로 1:1로 비겼고 북중미 강호 자메이카를 상대로 문타리, 아피아, 아모아 등이 골세레를 퍼부으면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듀코비치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팀을 만들어내는데 만족해 하고 있고 또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과연 가나가 본선 무대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 가나 A매치 일정
6월 4일 한국전
6월 12일 [하노버] 이탈리아 VS 가나
역대전적 : 없음
6월 17일 [쾰른] 체코 VS 가나
역대전적 : 없음
6월 22일 [뉘른베르크] 가나 VS 미국
역대전적 : 없음
★ 가나 본선 최종 엔트리
◇ GK
1. 사미 아제이 (26, 이스라엘 아시도드)
16. 조지 오우 (24, 가나 아산티골드)
22. 리차드 킹스턴 (28, 터키 앙카라스포르)
◇ DF
2. 한스 사르페이 (30, 독일 VfL 볼프스부르크)
4. 사무엘 쿠푸르 (30, 이탈리아 AS로마)
5. 존 멘사 (24, 프랑스 스타데 랑)
6. 엠마누엘 파포에 (25, 이스라엘 하포엘 크파르사바)
7. 일리아스 실라 (23, 가나 아산테 코토코)
13. 하비브 모하메드 (23, 가나 킹 파이살 베이브)
15. 존 판칠 (25, 이스라엘 하포엘 텔아비브)
17. 다니엘 콰예 (26, 가나 허츠)
21. 이사 아메드 (24, 덴마크 레인저스FC)
◇ MF
8. 미쉘 에시앙 (24, 잉글랜드 첼시)
9. 데렉 보아텡 (23, 스웨덴 AIK 솔나)
10. 스테판 아피아 (26, 터키 페네르바체)
11. 술레이 문타리 (22, 이탈리아 우디네세)
18. 에릭 아도 (28,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20. 오토 아도 (31, 독일 FSV마인츠05)
23. 하미누 드라마니 (20, 세르비아 크르베나 즈베즈다)
◇ FW
3. 아사모아 지얀 (21, 이탈리아 모데나)
12. 알렉스 타치-멘사 (29, 스위스 FC세인트갈렌)
14. 매튜 아모아 (26,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9. 라작 핌퐁 (24, 덴마크 FC코펜하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