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정의시민연합 시론]
국민은 이재명 피습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다
지난 1월 2일 발생한 이재명 더불당 대표의 피습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지만 국민들은 경찰의 발표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 경찰은 범인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뉴욕 타임지에서는 범인의 실명이 공개되었다. 이러고도 한국이 민주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의 당적은 민주당이라고 알려졌는데, 그것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들의 알 권리는 무시당해도 되는 것인가?
경찰은 범인은 단독범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국민들이 의심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범인이 자신의 변명문을 우편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한 자를 경찰은 체포한 후 다음 날 풀어주었다. 왜 그랬는지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있다. 범행 도구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칼이냐, 나무젓가락이냐, 아니면 종이인가? 경찰은 칼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유튜버들의 영상에는 칼은 왼손에, 젓가락은 오른 손에 잡혀져 있었다. 왼손으로 왼쪽 목을 그을 수 있는가?
상처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열상인가, 자상인가? 세계적 의료수준의 대한민국에서 열상인가, 자상인가의 논란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의료는 과학이다. 과학을 말하면서 상상이나 창의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합당하지 못하다. 그리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것에 대해서도 명쾌한 결말이 나지 않았다.
더불당의 정청래는 ‘더 잘하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고, 가족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서울대학병원은 부산대학병원이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산대학병원은 더불당과 가족들이 요구했다고 발표하여, 서울대학병원 측과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헬기는 누가 동원하도록 조치했는지,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 그러한 환자가 더 위중한 환자를 무시하고 헬기를 이용해도 되는지 의심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의심이 되는 것은 더불당이 수사결과를 대하는 자세다. 검수완박법을 일방적으로 강제 통과시켜 경찰의 손을 들어준 더불당이 왜 경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잇는가? ‘X싼 놈이 화낸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더불당이 경찰을 비난할 입장인가?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듯 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무엇인가 음모를 꾸미는 짓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정청래는 피 묻은 와이셔츠를 진주의 의료폐기물 장소에서 찾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경찰과 더불당 당직자 간의 녹취가 공개된 것에 의하면 더불당이 가져갔다는 것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국민들은 헷갈린다. 그리고 범인을 숙소까지 태워다 준 벤츠 승용차의 주인은 누구이며, 누가 운전했는가 등에 대해서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경찰이 밝히지 못한다면 검찰이 재수사를 지시해서라도 명명백백하게 사건의 전말을 한 점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할 것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실체적 진실이다. 경찰이나 더불당이 일시적으로 국민을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세상을 사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정직하게 사는 것이다.
2024년 1월 15일
한국NGO연합/자유정의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