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한 성막(출40:17~38)
<도입>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성막은 어떠한 모습인지와 여호와의 영광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며 오늘날 예배의 모습에 대해 바른 기준을 갖길 소원합니다.
<본문>
시내산에서 두 번째로 받은 두 돌판을 가지고 내려온 모세는 또 다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주신 법도와 계명과 율례를 가르쳤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반복하여 말씀하신 것이며 모세 또한 광야에서 40년 동안 반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모세는 여호와께 드려야 할 것에 대해서도 가르쳤고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자원하여 예물을 드렸습니다.
자원하여 드렸다는 것은 의무적으로 할당시키거나 강제로 드리게 해서 드린 것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자원하여 드리는 예물을 기뻐 받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차고 넘치도록 예물을 드렸고 이미 넉넉하여 더 이상 드리는 것을 중단시켜야 했습니다.
출36:6 모세가 명령을 내리매 그들이 진중에 공포하여 이르되 남녀를 막론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그치니 7.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
모세는 유다지파 브살렐과 단지파 오홀리압과 지혜로운 자들과 자원하는 자들을 세워 성막과 성막기구를 만들기 위해 정교한 일을 하게 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시내산에서 받은 대로 먼저 성막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 후 출애굽기 37장을 보면 성소 안에 들어갈 언약궤와 떡상을 만들고 등잔대와 분향할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38장을 보면 성막뜰에 놔둘 번제단과 물두멍과 성막 울타리를 만들었고 그 외에 필요한 부자재들을 만들었습니다.
출38:21 성막 곧 증거막을 위하여 레위 사람이 쓴 재료의 물목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모세의 명령대로 계산하였으며 22.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었고 23.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이 그와 함께 하였으니 오홀리압은 재능이 있어서 조각하며 또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수 놓은 자더라
이스라엘 백성 중 유다 지파 브살렐과 단 지파 오홀리압은 특별한 재능이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지혜를 더욱 부어주셨습니다.
또 출애굽기39장에서 제사장의 거룩한 옷과 흉패와 에봇과 속옷과 띠와 관 등의 부장품을 만들었습니다.
출39:1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성소에서 섬길 때 입을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패는 순금으로 만들고 도장을 새긴 것처럼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글씨를 새기고 청색 끈으로 머리에 쓰는 관의 전면에 매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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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39:32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성막 곧 회막의 모든 역사를 마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고 33. 그들이 성막을 모세에게로 가져왔으니 곧 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갈고리들과 그 널판들과 그 띠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34. 붉은 물을 들인 숫양의 가죽 덮개와 해달의 가죽 덮개와 가리는 휘장과 35. 증거궤와 그 채들과 속죄소와 36. 상과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 37. 순금 등잔대와 그 잔 곧 벌여놓는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와 등유와 38. 금 제단과 관유와 향기로운 향과 장막 휘장 문과 39. 놋 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들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40. 뜰의 포장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뜰 문의 휘장과 그 줄들과 그 말뚝들과 성막 곧 회막에서 사용할 모든 기구와 41. 성소에서 섬기기 위한 정교한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세의 지시에 따라 이 모든 것을 만들었습니다. 모세는 이 모든 것을 보고 성막의 역사에 수고한 자들을 축복하였습니다.
성막과 성막기구들이 모두 완성된 후 하나님께서는 출40장을 통해 모세에게 말씀하셔서 성막을 세우도록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구체적으로 성막 세우는 순서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성막을 다 세운 후 관유를 가져와서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기구에 바르고 거룩하게 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론과 아론의 네 명의 아들들을 회막 문 앞에 세워 물두멍에 있는 물로 씻기고 제사장 옷을 입히고 기름을 붓고 제사장의 직무를 행하도록 이렇게 출애굽기40장2절부터 15절에 걸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출40:16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일들을 다 행하였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한 일을 18절부터 33절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막에 들어가는 문은 동쪽에 위치하고 들어가면 서쪽 끝인 제일 안쪽에 증거판이 들어 있는 증거궤 즉 법궤를 중앙에 들여 놓았습니다. 이곳이 지성소입니다. 지성소 면적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규빗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성막 서쪽으로 3분의1 면적을 남겨두고 휘장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쳐 늘어뜨려 법궤를 가립니다.
동쪽으로 남은 공간인 3분의2 면적 북쪽에 떡상을 놓고 떡을 진설합니다. 남쪽에는 등잔대를 놓고 불을 켭니다.
금향단은 법궤를 가로막은 휘장 앞 중앙에 두고 향을 사릅니다.
이곳이 성소이며 지성소 공간의 두 배였습니다.
성막에 들어가는 동쪽 문에도 휘장을 달고 그 앞인 성막뜰에 물두멍을 둡니다. 그 다음에 번제단을 두고 번제와 소제를 드립니다.
성막 뜰까지 사방으로 포장을 치고 성막 뜰 문에도 휘장을 다니 모든 역사를 마쳤습니다.
그날이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루였습니다.
17. 둘째 해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니라
이날은 애굽으로부터 탈출한 지 만 1년이 되기 보름 직전을 의미합니다.
애굽에서 탈출한 날이 첫째 달 16일 이후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장자와 첫 새끼들을 치신 유월절을 첫째 달 15일로 지정하도록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막을 처음 세우는 날짜도 또한 하나님께서 지정하시고 명령하셨습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성막은 곧 회막과 같은 의미를 가졌습니다.
성막은 우리말로 보는 성경에서 성스럽고 거룩함(카도쉬)을 나타내는 聖자를 붙여 聖幕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성막의 원어는 히브리어로 ‘미쉬칸’이며 단순히 사람의 거처 또는 장막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었습니다.
회막은 정한모임 또는 정한장소를 의미하는 ‘모에드’와 천막 또는 장막 또는 사람의 거처를 의미하는 ‘오헬’의 두 단어가 합성된 표현으로 ‘오헬 모에드’는 정해진 모임의 장막이라 풀이할 수 있습니다.
‘오헬’과 ‘미쉬칸’은 서로 혼용되어 사용되었고 그 단어자체에는 거룩함이나 성스러움의 의미가 포함되지 않은 단어로 이방인들의 거처나 이방인들의 천막에도 사용된 표현입니다.
이를 통해 구약시대에도 이미 예배드리는 건물이나 장소보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말로 성막이라고 번역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건물이나 장소라는 뜻으로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비해 회막은 법궤를 비롯한 성막 기구들을 만들기 전에 모세가 하나님과 만난 장소인 회막과 성막 봉헌식을 가진 회막으로 구분하면 원어적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33장 이전에 언급된 회막은 법궤를 비롯한 성막 기구들을 만들기 전의 회막이었습니다. 원어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이때 사용된 단어는 단순히 ‘오헬’이었고 이후 법궤 및 성막 기구들이 들어가는 회막은 ‘오헬 모에드’로 구별됩니다.
성막기구들이 들어간 회막은 단순히 모임을 위한 일반적인 천막이 아니라 특별히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서 성전 즉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정해진 천막의 의미를 가진 성막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성도들이 모이는 예배당이 이와 같아야 함을 예시해주는 것입니다.
회막 즉 성막이란 오늘날 예배 모임을 위한 장소로 볼 수 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16.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는 표현은 19절, 21절, 23절, 25절, 27절, 29절, 32절에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16절의 ‘명령하신 대로’의 표현이 출애굽기 40장에서 7번 나타남은 천지창조의 사역의 과정을 7일 동안의 과정으로 보여주신 것처럼 일곱 번이라는 숫자로 강조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성막 즉 성전 다시 말해 현재의 교회는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영원하신 뜻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만들어진 성막은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하였습니다.
34.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이러한 모습은 솔로몬 성전 봉헌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왕상8:11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함은 어떤 의미일까요?
<여호와의 영광>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영광 즉 여호와의 영광은 무엇을 의미한 것일까요?
영광은 원어 히브리어로 ‘카보드’인데 풍부, 다량, 부, 영예, 영광 등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성경 전체에서 여호와의 영광 혹은 하나님의 영광에 관한 말씀들을 대표적으로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16:10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매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
출24:17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레9:23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민16:42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대하7:1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하니
사35:2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사60: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겔1:28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
겔10:4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니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영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
겔43:2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 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말미암아 빛나니
히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계21: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혹자는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으로 묘사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구름 자체가 여호와의 영광이 아닙니다.
이러한 말씀구절들로 볼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신 모습은 무지개빛보다 더 아름답고 찬란하고 신비로운 빛이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태양빛 보다 더 밝은 빛으로 인해 모세의 성막과 솔로몬 성전의 가득찬 여호와의 영광으로 인해 사람이 들어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모세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영광을 나타내 보이셨지만 신약시대에는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구약시대 하나님의 영광은 빛난 광채이며 신비한 광채로 그 영광스런 모습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런데 신약시대에는 현상계에서 온통 신비로운 빛으로 채워지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믿는 자녀로부터 영광을 받으시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믿고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결론 및 적용>
성막의 완성은 신약시대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예표합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시는 것을 상징하는 특별히 정해진 장소 성막이 드디어 오늘날의 교회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하박국2장14절 말씀처럼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에 가득할 것이며 민수기14장21절 말씀처럼 온 세계에 충만하실 것입니다.
시편104편31절 말씀처럼 여호와의 영광은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이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할 진정한 천국인 새 예루살렘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계21:23) 하심같이 이뤄질 것입니다.
천지창조와 인간창조와 가정과 교회를 만드시고 새롭게 창조하심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들과 영원히 함께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목사님들에게만 하나님께서 소명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모든 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소명을 주셨습니다.
이 소명은 보통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로 요약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하는 것도 결국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소명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입니다.
우리 벧엘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지 말고 오직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일하고 섬기고 예배드리는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모세를 통해 세운 성막처럼 솔로몬이 세운 성전처럼 우리 벧엘교회와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