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아산을 올라 망망대해가 보이는 전망데크에서 사진촬영만 하고 뭐가 급한지
내려가는 친구들...오늘은 널널한데 꼭 너무 부지런해서 보채는 사람이 있다.
분위기는 ....절대 즐기지 않으려는듯...ㅎㅎ
부아산과 송이산은 광모가 올렸다.꽤 찍었는데...몇장 안올라왔네...
부아산에서 내려가 송이산을 갈까 말까?가지 말자는 사람은 두명...ㅋㅋ
시간도 많고 여기까지 와서 1박을 하는데...산행이 넘 짧아 송이산산행을 강행한다.
하산길이 경사도가 있어 모두 조심조심....
내려오면 바닷가에 갈대밭과 늪지가 꽤 분위기가 있다.
송이산은 송이버섯처럼 생겨 아마도 송이산이라 했는가 보다.
송이산은 가파르게 30여분 오르면 되는데...
힘들다는 완실이 빼고는 모두 잘 간다...
송이산에서 풀등을 보고...
억새에서 사진도 찍고....
팬션 "이작가는길"로 들어간다.
저녁식사를 팬션주인이 (이곳은 식당이 두곳뿐이다.)추천한곳에 갔는데..
자연산회를 먹을 수 있겠구나 했던 기대는 팍 무너지고..미리 예약을 안했다고
하는데...예악을 하려고 했더니 팬션주인이 와서 하라고 하는 바람에 실패를 본다.
우럭매운탕을 시켰는데...자반우럭을 탕으로 만들었으니 짜서...먹을 수 없었는데..
저쪽은 그래도 먹어버리고...이쪽은 못먹겠다고 수저를 놓았다.
큰소리를 내니 영자가 나를 쿡쿡 찌른다...에고 참!!
게찌개를 다시 시키고....광모가 계산할때 게찌개값은 기어코 빼버리고 냈단다..
영자는 팁을 만원을 주고 나오는데...이건 뭐........
거의 식당도 내가 정보를 얻어 실패를 잘 안하는데...
팬션주인을 너무 믿었던가....두곳뿐인 식당이라 그러던가...
암튼 형편없는 저녁을 먹은 후 ...
바다가 보이는 팬션의 데크에 나가 돼지고기 목살 바베큐와 샴페인과 와인으로
분위기를 내본다..
10시가 넘자.... 들어가서 자겠다고 일어난다.
영옥이와 영자와 자형이 그리고 나.
네명이 팬션 바로 맡에 있는 해변가로 내려간다.
이런날 밥바다를 어찌 보지 않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잠은..늘 잘텐데....
오늘은 오늘밤만은...조금 다르면 안되는지...
배를 대는 곳의 물이 넘실거리는 곳까지 가보고
스릴을 느끼는 영옥이와 영자.자형이..
영자야~~~뭐하니?....
영자의 표정이 넘 리얼하네....
이젠 춤을 추며 빙글빙글....
아무도 없는 밤바닷가에서 우린 그렇게 철부지처럼 놀았다.
뛰다 뛰다......고운 모래밭에 누워 하늘을 보았다...
별들은 아직 다 나오지 않았다.
노래도 부르고......
다시 올라와 남은 와인을 기울이고...
빈그릇을 들고 올라가다가.....와인에 취했는지....
밤바다에 취했는지......
그렇게 달밤에 체조를 하다가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