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제님은 지방에 가고 저 혼자 남으니 잠이 오지 않습니다.
같이 가야 하는데 저는 지환이의 시험기간이라 감시도 해야 하고 사랑도 전해줘야 하고 격려도 해 줘야 하기에 같이 가지 못했지만 마음은 그 곳에 갔습니다.
이시간이면 아직 복음이 끝나지 않고 아직도 계속 복음이 전해 지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 들은 복음으로 반은 이해를 했는데 아직도 궁금한 것이 많고 더 듣고 싶다고 시골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또한 이제는 딸에 대해 보고싶고 사랑하는 마음도 예전하고 다른 마음으로 느껴진다고 엄마한테서 전화를 받았답니다.
저 또한 얼마나 기쁜지 ........
그리하여 두번째 가게된 지방길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들을 가져 올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보니 첫 여행의 여행담을 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한달전 이야기 (시간이 지나서 쑥스러움)
해떠우다라는 지방엔 네명의 자매들의 고향입니다.
그중 이번에 두명의 자매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같이간 레누까 자매의 휴가를 이틀 밖에 못 얻어서.
아침 7시 5분 로컬 버스로 최형제님 레누까자매 와 사촌 동생 과 저 넷이서 출발. 출발 하자마자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얼마나 세게 달리든지 15톤 트럭과 거의 부딪칠뻔 하며추월을 하는데 가는 6시간 반동안 앞 시트를 꽉 붙잡고 앉아서 눈 한번 붙이지 못하고 시골 경치를 구경하며 신나게 갔습니다.
2시 레누까 자매집에 도착 하니 너무 더운 날씨에 땀이 줄줄......땀을 식히고 선물을 나눠주고 수니따 자매집으로 출발 3시반쯤에 수니따 자매 집에서 인사를 나누고 친척들을 모아서 복음을 전함.
6시쯤 윗마을에 교회가 있다는 말에 교회에 방문하기로 함.
날은 어두워 지는데 렌턴을 준비하고 교회에 도착하니 이미 어두워짐.
교회 목사님을 만나서 인사 나누고 약간의 사정을 아는 15분간의 교제를 끝으로 레루까 자매 집으로 내려옴.
옥수수 밭 사잇길로 렌턴 두개에 의지해 넘어지며 내려오니 8시 반
맛있는 밥을 먹고 9시 20분부터 다시 그집 가족 8명을 대상으로 마당에서 렌턴을 켜고 복음 집회를 함
정말 진지하게 몇분이 들었음.
우리는 그집에서 최고 좋은 방으로 안내 되어 12시에 잠자리에 누웠으나 천정에서 쥐들이 달리기를 하는 바람에 뒤척이다 잠이 들었는데글쎄 그 녀석이 내 배 위까지 올라 오는 바람에 그도 놀라고 나도 너무 놀래서 가슴을 쓸어 내림 .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옷가방과 우리 물건위에 똥이 한 방울씩 통 통...
아침 7시에 또 한번의 복음집회를 가짐.
이때 레누까자매의 큰 아버지 큰엄마 와 엄마가 관심을 가지며 이제 마음으로 믿겠다고 선언함.
그동안 교회에 가고 싶었었는데 누가 인도하는 사람이 없어서 갈 수가 없었다고 함.
가벼운 마음으로 9시 반에 아침을 먹고10시 45분 버스로 돌아옴
돌아 오는 길은 주님이 기도를 들어 주셔서 25인승 버스에 천천히 달리는 버스를 탐.
2시간 반을 달리더니 갑자기 사람을 태우는 곳도 아닌 산 한 가운데에서 말도 없이 서서 운전수가 내리니 사람들도 눈치를 보고 내려서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 먹기도 하고 팻트병에 물도 채우고 화장실도 가는 시간..
10분을 쉬더니 또 달린다 달리다 사람이 손을 들면 아무데서나 서서 태우고 내리고 한다.
한참 가다 가 어떤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메고 탔다.
바닥에 자리를 잡은 할머니가 꾸벅꾸벅 졸고 라디오는 얼마나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고 뒤에 앉은 사람은 토하고 정신없이 달리다 차장이 할머니 한테 차비를 달라고 했다.
할머니니는 차비가 없다고 하며 꼴마리에 찬 복 주머니에서 2루피 (30원)을 꺼내서 보여 주니 차장이 어이가 없어 하고 운전수 까지 한마디 하며 할머니에게 핀잔을 줬다.
그걸로 상황은 종료 됐고 다시 할머니는 졸기 시작 했고 차는 여전히 달리다 다시 한번 차가 설 곳이 아닌데 서고 운전수는 내리고 왜 섰는지 황당해 하는데 그곳에운전수 아들이 일하고 있어서 아들을 만나러 갔다고 했다.
10분만에 아무 말없이 돌아온 운전수 또 달리기 시작 한다 .
4시간 반을 달리니 이제 사람들이 찌아 시야 (차와 음식)좀 먹고 가자고 운전수에게 휴게소에 가자고 한다.
그래서 화장실이 있는 휴게소에 잠깐 내려서 공기도 쏘이고 물좀 사서 마시고 싶은데 시원한 물이 없어 음료수와 비스켓을 사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 하는데 아니 끌쎄 눈을 동그랗게 뜨게 되는 일이 벌어 졌다.
차비 없다고 버티던 그 할머니가 음식 을 사서 드시고 계셨다.
그것도 다른 사람보다 더 종류도 많이 우리 셋은 할머니 안들리게 웃었다.
20분을 휴식을 하고 버스에 오르니 또 달리던 버스가 말도 없이 서더니 장비를 꺼내더니 바퀴를 빼기 시작 하더니 펑크를 때우고 다시 끼우고 해서그늘도 없는 도로에서 50분을 쉬었다.
수요일이라 빨리 교회에 가야 하는데 시간은 가고 우리는 20분늦게 교회에 도착해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니 안도감에 피로가 몰려 왔다.
정말 지방 여행은 목숨을 걸고 가는 여행이다.
그 이유는 로컬 버스를 타보면 안다.
우리도 처음 타보는 로컬 고속 버스에 처음 경험하는 여행이라 긴장과 설레임이 있었다.
버스가 굴르면 100미터 밑에서 사람을 찾아야 하고 강으로 구르면 그것도 찾을 수가 없어서 몇사람이 탔는지 대강 짐작으로 신문에 종종 나온다.
이번에는 위험이 하나 더 추가 됐다.
지금은 우기 시즌이라 날마다 비가 오는데 비가 갑자기 오면 산에서 내려 오던 물은 도로위를 통과해 강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군데군데 산 사태에 흙탕물이 쏟아지면 쉬었다 언제 갈지 알 수가 없는 위험한 여행이다.
어드벤쳐가 필요 하신분 네팔에 오시면 말씀해 주세요.
로컬 버스로 여행을 모시겠습니다. 특히 우기에....
오늘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무사히 도착 했을 것입니다.
전화도 오지 않습니다.
무소식이 희 소식이라.
화요일날 돌아 오는데 그날은 여기시간 저녁 6시 45분에 한국과 토고가 축구를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화요일 집회를 저희 집에서 축구 응원을 성도들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과 또한 그곳에서 복음을 듣는 영혼들이 주님을 영접 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세요.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 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 하지도 못 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고전 2:9절
이렇게 예비하신 주님께 감사 합니다.
그것을 우리에게 알게 하시고 그것을 전하게 하신 주님 또한 그것을 보게 될 날을 기대 하며 기다리게 됩니다.
첫댓글 진정한 전도가 무엇인지 실감나네요.....
나도그 뻐스타고가다 앞의 대형 유리창이 깨져서 사람이 다치고 유리가없이 달리다 비가와서 어려운일이 있었던 경험있어요 12시간 달려서 더란인가 에 갔던일이 생각나네요.^^ 암튼 위해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