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속 캐라밴 체험기..........

[캠퍼(라이프)]

캠핑카로 캠핑 떠나기

캠핑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이고 흔한 수단이 된 오토캠핑. 자동차에 캠핑 장비를 싣고 떠나는 캠핑인데, 이제는 오토캠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만능 캠핑 도구’인 캠핑카가 등장했다. 이동도 자유롭고 캠핑에 필요한 장비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그야말로 캠핑에 있어서는 만능. 하지만 캠핑카 대여가 너무 비쌀 것 같아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망설였다면? 이제는 오토캠핑장 속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카라반이나 캠핑카 렌트 등을 이용해 캠핑카를 더욱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으니 간편한 캠핑을 떠날 준비만 하면 된다.

캠핑카로 캠핑을 떠나려면, 아무 곳으로나 가면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우선은 여행할 지역을 자유롭게 정한 후 그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오토캠핑장을 알아보고 예약을 해야 한다. 이 때 캠핑카로 이곳 저곳 여행을 할 것인지, 아니면 캠핑카를 정차시킨 후 캠핑을 주로 할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어떤 쪽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계획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여행 코스를 일정별로 계획하고, 대략 오후 해지기 전에는 숙박할 장소를 물색해 두고 정착 하는 게 좋다. 캠핑을 할 계획이라면 캠핑 장비 등을 미리 대여하거나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복잡했던 도심의 생활을 잊어보고 싶다면 통상적인 유명지역 보다는 자신만의 테마를 설정해 여행계획을 세워보자. ‘남해에서 동해로’, ‘땅끝마을 둘러보기’, ‘남해에서 동해로’, ‘7번 국도 바다여행’, ‘동해 해돋이 여행’ 등 원하는 테마를 정하고 여행코스를 설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캠핑카 대여에 있어서는 가격 또한 큰 관심사다. 평일은 24시간, 주말은 30시간이 기본으로 대략 1박 2일 30시간 기준으로 일반형, 고급형, 최고급형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형은 30만 원대, 고급형은 40만 원대, 최고급형은 50만 원대로 대여기간이 길수록 가격 차이도 커진다. 보통 저렴한 일반형 예약이 먼저 완료되는 편이다.

주로 4~5인 가족이라면 일반형, 7~8인 대가족이나 두 가족 구성은 고급형을 선호하는 편이며, 가격과는 상관 없이 최고의 시설과 인테리어 등을 원한다면 최고급형을 이용해 볼 수 있겠다. 여름 휴가 기간에는 2박 3일 또는 3박 4일이 가장 많은 편이다.

캠핑카 여행의 준비물이 일반 여행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현지에서는 물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니 야채, 채소 등은 미리 다듬고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요리용 양념장을 만들어 가면 조리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코펠로 밥을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가스렌지용 압력밥솥을 하나 챙기는 것이 좋다.

또, 캠핑카를 빌릴 때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 세트 등을 준비해 가면 현지에서 바비큐와 모닥불을 즐길 수 있다. 직접 준비하기 어렵다면 렌탈업체에서 그릴, 조리도구, 숯 등의 바비큐세트를 간편하게 대여할 수 있으니 고기만 준비해 가서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 그 밖에 테이블세트, 피크닉 세트 등 야외용 준비 용품은 렌탈하는 곳에서 추가비용만 내면 캠핑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오락거리로 영화DVD와 음악CD 등도 준비해 가면 여행지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간이 테이블에서 담소를 나누며 바비큐를 구워 먹고 작은 캠프파이어를 해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된다.

예기치 못하게 날씨가 흐려져 비가 온다면 캠핑카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음악을 듣는 것도 한 방법.

집과는 달리 작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니 불편한 것도 있겠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무관심해 질 수도 있었던 가족들과 좀 더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캠핑카 옆 야외 테이블에 로맨틱한 테이블보를 깔고 마시는 커피 한잔, 잔잔한 음악까지 함께라면 노천 카페가 따로 없다.

유명한 관광지부터 소소한 곳까지 주차시설이 안 되어 있는 곳은 극히 드물다. 여행 중 만나게 되는 관광지의 주차장은 캠퍼들에게 또 다른 캠핑장이 된다.

캠핑카는 일반 승용차 보다 차체의 크기가 높은 편으로, 처음 캠핑카를 접한다면 차의 크기에 위압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2종 보통 운전면허증 소지자로 운전 경력 1년 이상이라면 대여 자격이 주어지며 아주 초보 운전 실력만 아니면 운전에 큰 어려움은 없다. 처음엔 다소 긴장되겠지만 대략 2시간 정도만 운행하면 익숙해 진다.

캠핑카는 차체가 높은 관계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 옆에 대형차가 지나가면 차체가 많이 흔들리는데 과속 시 자칫하면 옆 차선으로 밀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캠핑카의 높이는 대부분 2.8에서 3.2m 사이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진입할 때 특히 승용차선으로 진입 시 벙커배드 부분이 파손될 수 있다. 항상 화물차선으로 천천히 진입하도록 한다.

차량 진입 후 막다른 길이나 외길일 경우 승용차처럼 쉽게 차를 돌릴 수가 없으니 초행길일 경우 특히 주의한다.

차량에 후방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후방 상단의 장애물, 예를 들어 간판, 천막 등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다. 그러니 동행인 한 명이 후방 안내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장거리 운전 시 운전자가 지루함을 느껴 TV를 시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매우 위험하다.

캠핑카는 다른 차량의 영향을 많이 받고 차체의 흔들림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운전의 긴장감으로 쉽게 피로를 느낄 수가 있다. 운전이 가능한 동행인이 있다면 교대로 운전을 하길 권장하며, 여의치 못할 경우 자주 휴게소를 들러서 피로를 풀고 여행을 계속해야 한다.

대여해 직접 운전을 하는 캠핑카도 있지만, 최근에는 오토캠핑장 내에 주차되어 있어 더욱 편하고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는 ‘캐러밴 캠핑’이 주목받고 있다. 이동식 주택을 의미하는 캐러밴은 캠핑장에 고정되어 있는 캠핑카로, 차 내부에 침실, 화장실, 개수대까지 갖춰져 있어 그야말로 ‘움직이는 집’이다. 아직은 캠핑이 낯선 기자가 포천 허브밸리 캠핑장에서의 캐러밴 캠핑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직접 업체에서 렌트해 차량 뒤에 끌고 다닐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캐러밴은 캠핑장에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캠핑장에서 처음 만난 4인용 캐러밴의 외관은 상상했던 것보다 작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니 그 알찬 구성에 입이 벌어진다. 밤에는 침실로 사용할 수도 있는 소파와 테이블,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에 냉장고, 밥솥까지 구비되어 있는 개수대, 내부에 딸려 있는 화장실, 더워질 때를 대비한 에어컨, 그리고 텐트처럼 구성해놓은 분위기 있는 추가 침실까지… “몸만 오셔도 돼요.”라던 주인장의 말이 이해가 갔다. 이곳에서만 하루 온종일 생활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없는 게 없었다.

하지만 명색이 캠핑인데 캐러밴 안에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밖으로 나와 어닝(타프처럼 펼치는 캐러밴에 부착된 그늘막)을 펼치고 캐러밴 앞에 고정된 테이블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고 있노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야외 한가운데에서 자는 게 불편하지는 않을까’를 걱정했던, 캠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한방에 잊혀질 만한 여유로움이었다. 옆동 캐러밴에서는 자주 이렇게 캐러밴 캠핑을 이용해온 듯, 두 가족이 함께 와서 캐러밴 옆에 텐트를 설치해 두 가지 방식의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앞으로 캠핑에 대해 더 배우고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편하고 부담 없는 캠핑을 즐기고 싶은 기자와 같은 사람들에게, 캐러밴 캠핑은 캠핑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여유를 맛보게 해 주는 도화선과 같은 수단이 될 것이다.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방화동 가족휴양촌은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위치를 자랑하며, 300여 캠퍼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다. 캠핑 구역이 잘 분리되어 있어 주차한 곳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다.

• 문의 : 063)353-0855  

국내 최초 자동차 전용 캠프장으로 일반차량, 캠핑카, 캐러밴 자동차(Caravan, 자동차에 달아 이동할 수 있는 주택) 등 전용 캠프시설이 완비된 곳이다. 강원도 동해의 맑고 청정한 바다에서 갖가지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세계캠핑캐러배닝대회(신레져 문화인 캠핑캐라바닝 문화를 알리고자 열리는 캠퍼 대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 문의 : 033)534-3110  

부드러운 산세와 질 좋은 수림이 형성되어 있는 이곳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해 있어 설악산과 오대산을 거쳐 뻗어내린 백두대간의 명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은 곳이다. 휴양림 곳곳에 야영장이 배치되어 있고 오토캠핑장도 잘 정돈되어 있다.

• 문의 : 033)562-5833

2008년 FICC 세계캠핑캐러배닝대회 개최지로 국제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클럽하우스, 인라인 스케이트장, 오토캠핑장, 캐라반사이트 등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다.

• 문의 : 031)580-2700  

[청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캠퍼(라이프)]

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영호니]

즐겁고 건강한 주말.....되세요